“눈이 부셔요, 이런 집이 어떻게 매물로 나와 있죠?”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주인공 캐리 브래드 쇼(사라 제시카 파커 역)는 연신 탄성을 쏟아낸다. 남자친구와 수년째 신혼집을 찾아 헤맨끝에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최고의 아파트와 맞닥뜨린다.
◆센트럴파크와 비견되는 서울숲 = 서울숲 일대가 센트럴파크 인근 고급주거지와 같은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서울숲 일대에 들어설 한화 갤러리아 포레<사진>, 대림 한숲 e-편한세상 등 주상복합건물 분양가는 이미 40억~50억원을 호가한다. 송도신도시, 목동에서도 ‘한국의 센트럴파크’를 표방했지만 품고 있는 공원의 차이가 크다.
서울숲 인근 주상복합건물은 주변경관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게 특징. 한화 갤러리아 포레에서는 남향 위주로 설계돼 233~377㎡ 230가구 대부분이 거실과 침실은 물론 심지어는 욕실에서도 잠실과 여의도, 남산과 북한산을 볼 수 있다.
한화 갤러리아 포레는 트윈 빌딩으로 요트의 돛을 주제로 바람의 흐름을 적용시킨 초고층 외관을 갖추고 있다. 건물 전면에 나뭇잎 가지 형상을 구조화한 거대한 아뜨리움을 배치해 서울숲과의 일체감을 더해준다.
◆뚝섬 주상복합, 디자인 각축전 = 내부 인테리어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꼽히는 프리츠커(Pritzker) 상을 올해 수상한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맡았다. 리움미술관, 프랑스 아랍문화원, 스페인 아그바타워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아파트 현관문을 열면 거실에 도달하기까지 기다란 복도를 지나야 한다. 그림, 사진, 각종 수집품이 걸린 유럽 고성의 회랑과 비슷하다.
세계적인 조경 디자인 권위자인 이탈리아 마시모 벤츄리 프리올로 교수의 손에 의해 숲의 탄생에서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를 거쳐 오늘의 숲이 완성됐음을 상징하는 5개의 정원이 5층에서 1층까지 차례로 펼쳐지는 것도 매력적이다.
대림산업 ‘한숲 e-편한세상’ 역시 세계 2위 건축설계업체인 미국의 NBBJ와 공동으로 손잡고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유선형 외관 디자인으로 크게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지난 연말 장 누벨은 “나의 디자인을 통해 한국의 귀족들이 강을 건너게 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섹스 앤 더 시티’ 주인공 캐리가 뚝섬에 온다면 이번에는 어떤 탄성을 지를까.
문의 1600-0089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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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주인공 캐리 브래드 쇼(사라 제시카 파커 역)는 연신 탄성을 쏟아낸다. 남자친구와 수년째 신혼집을 찾아 헤맨끝에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최고의 아파트와 맞닥뜨린다.
◆센트럴파크와 비견되는 서울숲 = 서울숲 일대가 센트럴파크 인근 고급주거지와 같은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서울숲 일대에 들어설 한화 갤러리아 포레<사진>, 대림 한숲 e-편한세상 등 주상복합건물 분양가는 이미 40억~50억원을 호가한다. 송도신도시, 목동에서도 ‘한국의 센트럴파크’를 표방했지만 품고 있는 공원의 차이가 크다.
서울숲 인근 주상복합건물은 주변경관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게 특징. 한화 갤러리아 포레에서는 남향 위주로 설계돼 233~377㎡ 230가구 대부분이 거실과 침실은 물론 심지어는 욕실에서도 잠실과 여의도, 남산과 북한산을 볼 수 있다.
한화 갤러리아 포레는 트윈 빌딩으로 요트의 돛을 주제로 바람의 흐름을 적용시킨 초고층 외관을 갖추고 있다. 건물 전면에 나뭇잎 가지 형상을 구조화한 거대한 아뜨리움을 배치해 서울숲과의 일체감을 더해준다.
◆뚝섬 주상복합, 디자인 각축전 = 내부 인테리어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꼽히는 프리츠커(Pritzker) 상을 올해 수상한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맡았다. 리움미술관, 프랑스 아랍문화원, 스페인 아그바타워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아파트 현관문을 열면 거실에 도달하기까지 기다란 복도를 지나야 한다. 그림, 사진, 각종 수집품이 걸린 유럽 고성의 회랑과 비슷하다.
세계적인 조경 디자인 권위자인 이탈리아 마시모 벤츄리 프리올로 교수의 손에 의해 숲의 탄생에서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를 거쳐 오늘의 숲이 완성됐음을 상징하는 5개의 정원이 5층에서 1층까지 차례로 펼쳐지는 것도 매력적이다.
대림산업 ‘한숲 e-편한세상’ 역시 세계 2위 건축설계업체인 미국의 NBBJ와 공동으로 손잡고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유선형 외관 디자인으로 크게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지난 연말 장 누벨은 “나의 디자인을 통해 한국의 귀족들이 강을 건너게 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섹스 앤 더 시티’ 주인공 캐리가 뚝섬에 온다면 이번에는 어떤 탄성을 지를까.
문의 1600-0089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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