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찹쌀수제비 전문점 ‘순쌀칼국수’

“진한 국물 맛보면 허한 속이 채워져요”

지역내일 2008-10-29
제법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요즘, 뭔가 뜨거운 국물이 그리워진다. 호계 구획정리지구 안에 위치한 ‘순쌀칼국수’에는 쌀로 만든 칼국수와 찹쌀옹심이수제비가 인기다.

보통 칼국수는 밀가루로 면을 빼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집에서는 순수 쌀로써 면을 빼기 때문에 건강을 부르짖는 미식가들에게는 단연 관심사. 조근영 대표는 “멜라민 파동에 이어 또 그 어떤 유해요소가 들이닥칠지 모를 일”이라면서 “조금이나마 웰빙음식에 일조하기 위해 밀가루 대신 쌀을 이용하게 됐다”고 개업 이유를 밝혔다.

이집에서 특히 심혈을 기울인 순쌀칼국수는 웰빙칼국수로 손색없다. 칼국수의 관건은 국물이듯이 조 대표는 특히 육수에 신경 쓰고 있다. 육수는 우선 물맛도 좌우한다. 그래서 건강에 좋다는 육각수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물에다 바지락, 북어, 다시마, 새우, 무, 말발굽버섯 등 천연재료를 넣어 우려낸다. 특히 말발굽버섯은 중금속 등 노폐물을 배출하고 당뇨,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고 하여 빠지지 않는 재료이다.

쌀면은 밀가루와 달리 찰지지 않아 반죽부터 쉽지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조 대표는 수차례 실패를 거듭 노하우를 발견했다고. 쌀가루를 미지근한 물에 소금과 달인 버섯물을 넣어 반죽해서 면기에 넣어 뺀다. 면발은 쫀득거리기보다는 아주 부드럽다. 국물은 육수가 끓으면 면발과 호박, 당근, 감자, 마른새우, 대파를 넣어 한소끔 끓인 후 김과 깨소금을 고명으로 얹어 나온다. 식성에 따라 다대기와 총총 다진 땡초까지 넣어 후루룩 입에 넣으면 깊고 진한 국물과 칼칼한 맛이 어우러져 입맛을 당기게 한다.

팥칼국수도 색다른 맛 체험이다. 다이어트와 붓기에 좋다는 팥을 푹 삶아 채에 걸러 끓이다가 면을 넣으면 되는데 팥이 넉넉해 아주 구수하다. 팥 앙금이 가득 묻은 면발을 빨아 당기면 쌀의 부드러움과 팥은 고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제법 찬바람이 불어오는 날 찹쌀옹심이수제비도 제격이다. 칼국수 육수로 미역국을 끓여 들깨가루를 넣었다. 여기에다 조 대표가 직접 빚은 찹쌀수제비를 넣어 동동 띄우니 보기에도 군침이 돈다. 들깨가루가 들어가 국물이 아주 진하다.

이 모든 메뉴에 금방 조리한 배추겉절이와 무김치를 함께 먹으면 아주 개운해진다. 특히 무김치는 대량으로 담그다보니 무들끼리 서로 어우러져 숙성된 맛을 보여준다.
기운이 처진다면 웰빙 선두주자로 달려가는 순쌀칼국수에서 뜨거운 국물 들이키며 또 한철을 이겨내자.

위치 : 호계 구획정리지구
영업시간 ; 오전 11시~ 오후 10시
메뉴 : 순쌀칼국수, 찹쌀옹심이수제비, 순쌀팥칼국수
문의 : 282-9333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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