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지구 위해 기후변화 적극대처·청정에너지 개발 공동노력 결의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천년고도 경북 경주에서 열렸던 ‘월드그린에너지포럼(WGEF) 2008’은 지구와 에너지, 인류의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경주선언’을 채택하고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라젠드라 파차우리 IPCC(유엔정부간 기후변화협의체)의장 등 세계적인 석학과 기업인 등 이번 포럼 참석자들은 지난 10일 ‘세계그린에너지 경주선언’을 채택하고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그린에너지를 개발해 청정한 지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 선언에는 지구의 혜택을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도 공유할 수 있도록 건강하고 아름다운 지구를 보존하는데 함께 노력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천을 통해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그린에너지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그린에너지분야의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과 기술적ㆍ정책적 교류를 통해 전세계의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에너지 개발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단체인 경북도가 기획하고 개최한 최초의 국제 그린에너지포럼으로서
저탄소 녹생성장이라는 국가비전선포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에너지행사여서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을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메카인 경북에서 개최함으로써 대한민국 에너지 선도지역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경북을 전세계에 알려 에너지분야 투자유치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원자력, 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서 에너지경북의 이미지를 세계에 심어주어 최대의 투자매력지역으로 부상했으며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에 탄력을 얻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한승수 국무총리, 라젠드라 파차우리 IPCC 의장, 티모시 앤더슨 플로리다대 석좌교수, 애닐 캐인 세계풍력에너지협회 회장, 안토니오 플링거 IEA 에너지기술연구소장, 존 바이런 델라웨어대 석좌교수, 유르겐 메르겔 연료전지 에너지협회 연구소장, 바아벨 호헨 독일 녹색당의원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3000여명의 석학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으며 다국적 기업인 퓨얼셀과 썬파워, 롤스로이스 등이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 기술개발과 사업전략을 발표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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