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이 붉어요

지역내일 2008-10-17
건강 검진 또는 단체 소변 검사에서 혈뇨가 발견되어 외래로 방문하는 경우 50% 정도가 1개월 이내에 병원을 찾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환자가 소변색이 붉어지는 것은 “뭔가 잘못된 것”으로 충분히 인지하고 병원을 찾기도 하지만 나머지 50%는 이를 무시하여 혈뇨의 원인 진단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혈뇨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는 뜻으로 혈뇨의 양이 많은 경우 맨눈으로도 붉게 보일 수 있지만, 혈뇨의 양이 적은 미세혈뇨의 경우에는 육안으로는 혈뇨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혈뇨는 콩팥에서 시작하여 요도에 이르기까지 비뇨기관 어디에서든지 병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으며, 그밖에 일부 전신 질환에서도 올 수 있습니다. 또한 가벼운 질환에서 심각한 신장암까지 다양한 질환에서 혈뇨가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일단 혈뇨가 발견되면 혈뇨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혈뇨가 있으면 혈뇨 발생시의 정황과 동반 증상이 중요하며 특히 여성의 경우는 생리중이나 산부인과적 시술후(암검사)에 소변 검사를 시행하면 마치 혈뇨가 있는 것으로 혼동되므로 이 경우에는 생리나 산부인과 시술이 완전히 끝난 후 적어도 일주일이 경과한 후 다시 요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뇨의 원인은 성별과 연령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는데, 소아나 젊은이의 경우 사구체질환이 많은데 비하여 40세 이상의 환자에서는 혈뇨는 사구체 이상, 요로의 종양, 방광암 등에 기인합니다. 요로 결석과 감염도 중요한 원인으로, 특히 40대 이후 여성의 혈뇨는 요로 감염에 의한 경우가 흔하므로 요로 감염 치료 후 소변 검사를 다시 시행하여 혈뇨가 없어졌는지의 여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혈뇨의 원인은 세밀한 병력 청취와 진찰이 필수며 혈뇨 양상에 따른 문진과 함께 여러 검사로 소변의 현미경 검사, 소변의 단백질 검사, 소변 배양 검사, 소변 암세포 검사, 신장 초음파, 신장 조직 검사, 신우 조영 촬영술, 복부 단층 촬영, 신혈관 촬영, 방광 내시경 등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혈뇨의 원인 규명이 가능하지만, 10-15%의 환자에서는 아직도 그 원인이 불분명합니다. 이런 경우 매6개월마다 소변 검사가 필요하며, 매 1-2년 마다 초음파, 방광내시경, 신우조영촬영술 등이 필요합니다.
결국 눈에 보이는 혈뇨나, 현미경적 혈뇨가 발견되는 경우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찰과 적절한 검사가 필요하겠습니다.

연세 준내과 김진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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