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김장체험’ 준비하는 팔미2리

농촌체험프로그램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팔미리

지역내일 2008-10-20 (수정 2008-10-20 오전 11:29:49)
춘천 시내에서 차를 타고 신동면 방향으로 20분쯤 달려가면 정겨운 시골풍경이 아름다운 팔미2리가 나온다. 시내에서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청정한 시골마을이 나오리라 예상하지 못하다가 만나게 되는 푸름은 그 빛을 더한다. 

볼거리가 가득한 팔미리 
고즈넉한 시골풍경이 마음을 평화롭게 해 주는 팔미리는 ‘고향’ 그 자체다. 도시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휴양지에서 느껴지는 번잡하고 들뜬 분위기가 아닌 소박하지만 따뜻한 팔미리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다. 주변에 삼악산을 비롯해서 의암호, 춘천호, 소양호가 있는 팔미리는 김유정문학촌, 애니메이션박물관, 인형극장, 국립춘천박물관, 춘천국악원 등이 12~15km안에 있어 농촌체험 후에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당하다. 

고향의 맛이 느껴지는 ‘김장체험’ 

팔미2리는 18가구 정도가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올 가을 새롭게 시작하는 ‘김장체험’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동네 주민들이 정성껏 키우고 있는 2500포기의 배추는 탐스럽게 속이 차고 있고, 여름햇살을 가득 받고 자란 고추는 깨끗하게 말려져서 태양초 고춧가루로 준비가 되어 있다. 김장재료로 쓰일 갓과 무도 싱싱한 초록을 자랑하며 하루하루 영글어간다. 팔미2리 부녀회의 주최로 ‘팔미농원’에서 11월 15일(토)과 16일(일) 이틀간 진행되는 ‘김장체험’은 가족단위의 농촌체험으로도 손색이 없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 2000포기 한도 내에서 진행되는 이번 체험은 주민들이 미리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헹구어 물기를 빼 놓은 후 배추 속까지 만들어 준비한다고. 배추와 무, 갓과 태양초 고춧가루까지 내 식구를 먹이겠다는 마음으로 직접 재배한 국내산 채소로 기본준비가 되면 김장체험 참가자들은 절여진 배추에 속만 채워 넣으면 된다고 한다. “작년에는 본격적인 김장체험을 한 것도 아닌데 알음알음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이 김장을 많이 해 가지고 갔어요. 아직도 그 김치를 맛있게 먹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라는 자랑하는 팔미리 주민들의 순박한 마음이 좋다. 김장체험 참가비는 배추김치 30kg에 120,000원(10kg당 40,000원)이다. 추가비용은 따로 없으며, 당일 참가자에게는 동네 주민들이 잡은 돼지 한 마리를 이용한 점심식사가 푸짐하게 대접되는 것은 물론이고, 천연비누 만들기와 사물놀이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개인 준비물은 각자 담은 김치를 담아갈 통과 앞치마, 고무장갑 등이다. 사전예약으로 배추 2000포기 분만 선착순 접수를 받으며, 혹시 신청 후 당일 체험에 참여를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택배로 완성된 김치를 보내준다고 한다. 


고향의 맛을 집으로~ 
김장체험 외에도 현장에서 펼쳐지는 직거래장터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청국장과 고춧가루, 삼백초, 고구마, 감자, 강냉이 등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팔미2리는 앞으로도 계절별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 마을을 소개하는 카페 팔미테마랜드(http://cafe.naver.com/palmi)를 만드는 등 착실한 준비를 하고 있다.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는 ‘김장체험’은 앞으로 팔미2리의 대표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팔미2리의 농촌체험으로 얻어지는 수익금의 일부는 부녀회기금으로 마을발전을 위해 쓰이게 되며, 마을 노인정 등에도 기부될 예정이라고 한다. 작은 마음을 모아 큰마음으로 마을을 위해 준비하는 팔미2리 주민들의 성공을 기원한다. 
예약문의 261-0134 

이민아 리포터 1101min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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