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마음까지 불러서 나오는 집, ‘서해 해물 낙지 수제비’

지역내일 2008-11-10 (수정 2008-11-10 오후 12:41:07)
비가 온다고 하여 어두운 하늘인데 기분에는 눈이 내릴 것만 같다. ‘첫눈이 내리려나?’ 하면서 들떠 있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역시 이런 날에는 몸도 마음도 움츠러든다. 집에서 웅크리고 하루 종일 밀린 TV드라마를 보는 것도 좋겠지만 밖으로 나가 이런 기분을 매운 음식으로 한방에 날려 버리는 것은 어떨까. 이번 호에 소개할 맛집인 퇴계동 일성아파트 앞에 있는 ‘서해 해물 낙지 수제비’를 찾았다. 

 
차고도 넘치는 맛, 
“해물찜 맛이 다 똑같죠 뭐.” 맛의 비법을 묻는 질문에 이선옥 사장은 이렇게 대답을 한다. 겸손함인지 비법을 숨기기 위한 방패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집의 해물찜보다 더욱 입에 착 붙는다. 커다란 접시에 나온 해물찜에는 낙지, 오징어, 새우, 소라, 게, 쭈꾸미 등의 해물들이 가득하다. 음식을 먹기 전의 기대감에 충분히 젖어들어, 어떤 것에 먼저 젓가락을 가져가볼까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든다. 낙지와 콩나물을 잘 엮어 한 젓가락 입에 넣어 보니 기대 이상의 매운 맛이 온 몸을 자극한다. 조금은 사치스러울 정도의 붉은 빛이 도는 음식인데도 맛에 절제가 느껴진다. 어떻게 하면 이 맛도 내고 저 맛도 내볼까 하는 욕심은 느껴지지 않고 다만 해물찜에 필요한 그 맛에 깊이만을 한층 더했다.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맛을 내기 위해 직접 다시마, 멸치, 홍새우 등의 천연 재료로 조미료를 만든다고 한다. 조금 더 비싸더라도 좋은 해물을 구입하고 매일 아침 신선한 야채를 들인다. 재료는 물론 모두 국산만을 사용한다. 

 
그리고 마음.
 해물찜에 밥 한 공기를 어느새 뚝딱 해치워 버리자 더 필요한 것이 없냐고 묻는다. 무엇 하나라도 자꾸만 또 주고 더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엿보인다. 음식의 맛은 물론이고 손님을 대하는 자세에 연륜이 엿보이기에 음식점을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냐고 묻자 이제 막 3개월째로 접어들었다고 하여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재차 묻자 개점 이전에 다른 음식점에서 서빙부터 주방일까지 수년간의 경험을 쌓았다고 한다. 직원들의 입장을 모르고는 손님들을 제대로 대접하는 음식점을 운영할 수 없다는 이선옥 사장.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 하나 기분에 거슬리는 것이 없어야 한다. 손님이 어떠한 요구를 하더라도 “예” 라며 친절하게 대응해 주는 것에는 서비스를 넘어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 느껴진다. 해물찜, 해물탕이 주 메뉴이며 감자탕에 낙지, 새우 등을 넣은 해물감자탕도 별미이다. 점심시간에는 낙지가 한 마리 푸짐하게 담긴 수제비를 즐길 수 있다. 단체석을 구비하고 있으며 포장은 물론 배달도 가능하다. 
예약/문의 244-3346 

최태웅 리포터 latidis@g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