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어린이의 생애 첫 비행기 여행

대한항공 외국인 조종사들, 마지막 꿈 실현시켜 줘

지역내일 2001-05-16
국내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조종사들이 심장병을 앓고 있는 한 소녀의 마지막 꿈을 실현시켜 줘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조종사들과 심장병을 알고 있는 8살의 이혜진양. 그동안 대한항공 외국인 조종사들은 98년 9월부터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각출, 국내에서 불우이웃을 도와왔다. 이들은 최근 이양의 딱한 사정을 접하고 이양의 꿈인 비행기 여행을 위해 가족전체를 3박4일간 제주도 여행을 보내주기로 했다.
이결과 15일 제주도 여행길에 오른 이혜진 어린이는 심장근육이 굳어지는 ‘비후성 심근증’이란 병을 앓아 3살 때 수술을 했지만 호전되지 않아 현재는 수술도 포기한 상태에 있다.
당초 외국인 조종사들은 미국 디즈니랜드 여행을 계획했다. 그러나 이 양의 건강상태가 장거리 항공여행을 하기에는 너무 나빠 목적지를 제주도로 바꿨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외국인 기장들이 투숙하고 있는 르네상스 서울호텔 직원들도 동참, 300만원을 보탰고 KAL호텔은 서귀포KAL호텔의 객실을 특별히 바다가 보이는 스위트룸으로 배정했다. 또 대한항공은 이 양 가족의 제주 왕복항공권을 무료로 지원하고 나섰다.
이번에 이혜진 어린이의 마지막 소망을 들어준 대한항공 외국인 기장들은 그동안 꾸준히 한국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아 온 것으로 확인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8년 9월 영국 출신의 돌라시아 기장이 매달 일정액을 급여에서 각출해 불우이웃을 돕자는 취지의 안내문을 게시한 것이 이 모임의 출발점. 처음 25명으로 시작한 이 모임은 이제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모임은 이름도 회장도 없다. 또 이들은 단 한번도 한자리에 모인 적이 없다. 항공기 운항 스케줄에 따라 근무 일정이 짜이는 관계로 만날 기회도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국에는 한 달에 일주일 정도밖에 머물지 않는다.
단지 우러나는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에 매달 2만∼8만원씩을 내고 있다. 이렇게 모금된 기금은 이 모임을 처음 주도한 돌라시아 기장과 서울에서 쉬게되는 몇몇 기장들이 한달에 한번 서대문 사회복지관이나 소년소녀 가장, 실직 노숙자, 결식아동 등에게 현금이나 이들이 필요한 물품으로 잔달하고 있다.
그동안 이들은 2년여 넘게 강남구 일원동 결식아동 10여명을 고정적으로 지원하는 등 총 3000여만원을 한국의 이웃들에게 사랑으로 나눠주었다.
한편 이혜진양 가족들의 제주여행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 성금은 이 양 가족의 생활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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