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농수산식품 공급하겠다”

농식품부, 식품산업발전종합대책 발표

지역내일 2008-11-14
식품 세계시장 4조달러 이상 …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식품산업을 통해 농수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비전이 제시됐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3일 ‘식품산업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안전한 농식품을 생산 공급해 현재 100조원 규모의 식품산업 규모를 2012년까지 150조원 규모로 늘리고 100억달러 농식품 수출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산업이 농수산업의 활로
= 농식품부는 2만원어치 쌀 10㎏으로 햇반을 만들면 10만원, 떡을 만들면 12만원, 술을 빚으면 21만원에 팔 수 있다며 식품을 통한 농수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설명했다.
이명박정부는 성장 산업으로서 한계를 맞은 농수산업에 2차산업인 식품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올리겠다고 천명하고 정부 출범과 함께 농림부를 농림수산식품부로 바꾸었다. 정부 추정에 따르면 현재 100조원 정도인 식품산업 규모가 2012년 150조원으로 늘면 후방의 농수산업 생산 역시 10조2000억원 증가한다.
식품과 농수산업의 연결고리로 정부가 주목하는 부분은 식재료 산업과 생산자가 직접 참여하는 식품기업 및 외식사업 등이다.
우선 농식품부는 내년에 100억원을 들여 농어업인이 지분을 갖고 식품가공업체와 공동투자한 농식품 기업 5곳에 대해 초기 단계의 시설?운영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19세기 네덜란드·벨기에·독일 낙농 조합들의 참여로 설립된 뒤 세계 100여개국에 진출한 네덜란드의 다국적 낙농식품기업 ‘캄피나’를 국내에서도 키워보자는 취지다.
가공식품과 외식에 대한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농수산물을 식재료로 가공해 공급하는 시설도 정책적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농수산물을 식재료 또는 반찬 등으로 조리해 식당들에 납품하는 중앙집중식조리시설(CK)을 내년에 3곳 정도 시범 운영하고 향후 품목별 식재료 표준 규격도 설정할 계획이다.

◆2시간 거리에 15억 소비시장 = 정부는 식품산업은 그 자체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세계 식품시장은 소비액 기준 4조달러 규모로 추정되지만 현재 한국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또 한해 가공식품 수출액은 20억달러 안팎으로, 세계 식품 교역 규모의 고작 0.3% 수준이다. 시장을 확대해나갈 여지가 충분히 있는 것이다.
실제 주변 시장여건은 나쁘지 않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 안에 중국 일본 등 모두 14억50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일본과 중국의 부유층 등 구매력있는 소비층도 두텁다.
이런 시장분석에 바탕을 두고 삼성그룹도 새로운 사업아이템으로 ‘식품’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식품부는 수출에 초점을 맞춰 식품기업과 연구소, 연구기관들이 한데 모인 ‘국가 식품클러스터’를 전북도에 조성할 계획이다. 와게닝헨 대학을 중심으로 70여개 글로벌 식품기업, 20여개 식품연구소, 1000여개 연관업체가 입주해 연 470억유로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네덜란드의 ‘푸드 밸리’를 모델로 삼았다.
외국인의 입맛을 우리 음식에 길들여 수출을 촉진하는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도 집중 추진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식품산업종합발전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식품산업지원기능을 확대하는 등 식품정책기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외식산업진흥법 제정 및 식품산업진흥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12월말까지 과제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세부과제는 △식품안전 △국가 식품클러스터 조성 △한식 세계화 △음식업 진작 대책 △농식품 100억달러 수출계획 △식품산업 연구개발 추진방향 △전통식품산업 육성대책 등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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