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장기동 현대아파트 군사시설물 이전 주민 반발
이전되지 않은 벙커 10여개, 터무니 없는 군사구역보호법 규제
지역내일
2001-05-21
(수정 2001-05-21 오후 8:39:51)
김포시 장기동 군사보호구역내 현대아파트 건립을 둘러싸고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주민들이 첨예하
게 맞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98년 군사시설 이전을 전제로 장기동 1312번지 일대에 3개단지 2511세대규모의 아파
트 건립허가를 받아 지난 3월 767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한데 이어 오는 10월 418세대규모의 2차 아
파트 분양을 앞두고 벙커 등 군사시설 60여개의 이전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군사 시설이 이전되는 석모리 지역 주민들은 그렇지않아도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불이익
을 받고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설이 들어설 경우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석모리 주민 이 모씨는 "우리 지역의 경우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불이익을 받아왔지만 벙커시설
이 들어설 경우 조건부로 건축이 가능했던 것 조차 어렵게 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측은 군사시설물이 이전하게 될 지역의 토지에 대한 보상이 끝난 상태여서 어쩔
도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현장사무소 정석순 총무과장은 "군부대가 시설을 이전할 지역과 시설물을 결정하고 우리
는 군부대 지시에 따라 공사만 하는 것"이라며 답답해 했다.
한편 김포시는 군사시설 이전문제를 둘러싸고 현대건설과 주민들이 팽팽하게 맞섬에 따라 벙커 등
군사시설물을 완전 이전해야 준공허가를 내주기로 했다.
김포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게 맞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98년 군사시설 이전을 전제로 장기동 1312번지 일대에 3개단지 2511세대규모의 아파
트 건립허가를 받아 지난 3월 767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한데 이어 오는 10월 418세대규모의 2차 아
파트 분양을 앞두고 벙커 등 군사시설 60여개의 이전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군사 시설이 이전되는 석모리 지역 주민들은 그렇지않아도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불이익
을 받고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설이 들어설 경우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석모리 주민 이 모씨는 "우리 지역의 경우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불이익을 받아왔지만 벙커시설
이 들어설 경우 조건부로 건축이 가능했던 것 조차 어렵게 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측은 군사시설물이 이전하게 될 지역의 토지에 대한 보상이 끝난 상태여서 어쩔
도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현장사무소 정석순 총무과장은 "군부대가 시설을 이전할 지역과 시설물을 결정하고 우리
는 군부대 지시에 따라 공사만 하는 것"이라며 답답해 했다.
한편 김포시는 군사시설 이전문제를 둘러싸고 현대건설과 주민들이 팽팽하게 맞섬에 따라 벙커 등
군사시설물을 완전 이전해야 준공허가를 내주기로 했다.
김포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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