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0일부터 ‘주얼리엑스포’ … 다이아몬드 넣은 ‘순수미’ 할인판매도
<사진설명 -="" 익산시가="" 보석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중일="" 보석가공업체가="" 참여하는="" 주얼리엑스포를="" 개최한다.="" 사진은="" 엑스포가="" 열릴="" 익산보석박물관="" 야경.="" 익산시청="" 제공="">
전북 익산시가 10월30일부터 4일간 왕궁면 동용리 보석박물관 일대에서 ‘2008 주얼리엑스포’를 연다. 판매업체 뿐 아니라 원석이나 나석을 가공해 보석으로 만드는 제조업체가 참가해 전시와 판매행사를 갖는 산업전시회다. 한국 중국 일본의 보석 가공업체가 참가하는 3국 교류전도 갖는다.
익산, 백제시대부터 보석가공
익산과 보석의 역사는 1400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간다. 백제 후기 무왕(600~641)대에 조성된 왕궁면 왕궁유적에서 금도가니, 유리도가니, 철도가니 등이 발견됐다. 발굴팀은 이 유적이 궁궐에서 필요한 금동, 유리 등 귀금속 세공을 전담했던 공방으로 추정하고 있다.
익산이 보석산업 중심지로 떠오른 것은 1970년대 들어서다.
정부는 1975년 익산에 보석산업단지를 조성했다. 당시 가공업체들은 성남시에 단지를 조성해달라는 의견이었지만 정부는 익산시를 지정, 귀금속단지를 조성했다. 귀금속 가공업체가 모여들었고 세공인력도 늘어났다. 국내에서 ‘큐빅’을 처음 세공하는 등 1987년까지 보석산업 중심지의 면모를 키웠다. 2만여평의 귀금속보석 가공단지를 조성하고, 1989년에는 귀금속보석판매센터를 설립했다.
그러나 1990년 이후 숙련된 보석 가공 기술자들이 고임금의 일본시장으로 진출하고, 인건비 부담을 느낀 기업은 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으로 다 빠져 나갔다. 이 때 나간 이들이 일본과 중국에서 보석가공업을 주도하고 있다.
주얼리엑스포 조직위 정을용(69) 본부장은 “한창 잘 나갈 때 세공기술자만 1만여명에 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현재 국내외 가공업체는 물론 대학의 보석관련학과 교수진 대부분이 당시부터 익산과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지역 대표 쌀 속에 보석넣어 특별판매
이번 주얼리 엑스포는 침체된 익산 보석산업 부활의 계기로 삼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판매센터 주관으로 매년 2차례 열었던 축제와는 다르게, 제조업체 중심으로 보석 디자인과 보석 가공 연마, 전시 등 진정한 의미의 ‘보석 산업전’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외 120여 곳의 가공업체와 대학 등이 참여한다. 참가업체는 전시와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고, 관람객은 귀금속보석 가공 과정과 트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깜짝판매’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어린이 귀금속 장신구 전시와 중고 보석 감정 및 수리코너도 운영한다. 특히 익산 함열농협과 함께 하는 ‘농업과 귀금속의 만남’이 눈에 띈다. 함열농협이 생산하는 ‘순수미’ 5kg짜리 500포대에 시가 35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와 3~4만원대의 준보석 귀걸이 등을 넣어 쌀 값(1만3000원)만 받고 판매하는 특별코너를 마련했다.
31일에는 익산 보석산업 발전을 위한 학술세미나도 마련돼 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일본과 중국에 진출한 기술자와 기업이 다시 익산에 돌아오고 싶어한다”며 “가공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디자인만 정비되면 보석도시 위상을 되찾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가 그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익산시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 호남고속도로 익산 나들목 인근 5000㎡부지에 보석 가공단지와 전시 판매 센터가 들어서는 귀금속 보석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문의) 익산주얼리엑스포추진위 063-836-1867
익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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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익산시가="" 보석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중일="" 보석가공업체가="" 참여하는="" 주얼리엑스포를="" 개최한다.="" 사진은="" 엑스포가="" 열릴="" 익산보석박물관="" 야경.="" 익산시청="" 제공="">
전북 익산시가 10월30일부터 4일간 왕궁면 동용리 보석박물관 일대에서 ‘2008 주얼리엑스포’를 연다. 판매업체 뿐 아니라 원석이나 나석을 가공해 보석으로 만드는 제조업체가 참가해 전시와 판매행사를 갖는 산업전시회다. 한국 중국 일본의 보석 가공업체가 참가하는 3국 교류전도 갖는다.
익산, 백제시대부터 보석가공
익산과 보석의 역사는 1400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간다. 백제 후기 무왕(600~641)대에 조성된 왕궁면 왕궁유적에서 금도가니, 유리도가니, 철도가니 등이 발견됐다. 발굴팀은 이 유적이 궁궐에서 필요한 금동, 유리 등 귀금속 세공을 전담했던 공방으로 추정하고 있다.
익산이 보석산업 중심지로 떠오른 것은 1970년대 들어서다.
정부는 1975년 익산에 보석산업단지를 조성했다. 당시 가공업체들은 성남시에 단지를 조성해달라는 의견이었지만 정부는 익산시를 지정, 귀금속단지를 조성했다. 귀금속 가공업체가 모여들었고 세공인력도 늘어났다. 국내에서 ‘큐빅’을 처음 세공하는 등 1987년까지 보석산업 중심지의 면모를 키웠다. 2만여평의 귀금속보석 가공단지를 조성하고, 1989년에는 귀금속보석판매센터를 설립했다.
그러나 1990년 이후 숙련된 보석 가공 기술자들이 고임금의 일본시장으로 진출하고, 인건비 부담을 느낀 기업은 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으로 다 빠져 나갔다. 이 때 나간 이들이 일본과 중국에서 보석가공업을 주도하고 있다.
주얼리엑스포 조직위 정을용(69) 본부장은 “한창 잘 나갈 때 세공기술자만 1만여명에 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현재 국내외 가공업체는 물론 대학의 보석관련학과 교수진 대부분이 당시부터 익산과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지역 대표 쌀 속에 보석넣어 특별판매
이번 주얼리 엑스포는 침체된 익산 보석산업 부활의 계기로 삼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판매센터 주관으로 매년 2차례 열었던 축제와는 다르게, 제조업체 중심으로 보석 디자인과 보석 가공 연마, 전시 등 진정한 의미의 ‘보석 산업전’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외 120여 곳의 가공업체와 대학 등이 참여한다. 참가업체는 전시와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고, 관람객은 귀금속보석 가공 과정과 트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깜짝판매’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어린이 귀금속 장신구 전시와 중고 보석 감정 및 수리코너도 운영한다. 특히 익산 함열농협과 함께 하는 ‘농업과 귀금속의 만남’이 눈에 띈다. 함열농협이 생산하는 ‘순수미’ 5kg짜리 500포대에 시가 35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와 3~4만원대의 준보석 귀걸이 등을 넣어 쌀 값(1만3000원)만 받고 판매하는 특별코너를 마련했다.
31일에는 익산 보석산업 발전을 위한 학술세미나도 마련돼 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일본과 중국에 진출한 기술자와 기업이 다시 익산에 돌아오고 싶어한다”며 “가공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디자인만 정비되면 보석도시 위상을 되찾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가 그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익산시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 호남고속도로 익산 나들목 인근 5000㎡부지에 보석 가공단지와 전시 판매 센터가 들어서는 귀금속 보석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문의) 익산주얼리엑스포추진위 063-836-1867
익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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