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영(43)씨의 꿈은 뛰어난 비디오 영상 편집가가 되는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 1학년인 아이들의 엄마, 병든 친정어머니를 모시는 딸, 그리고 아내...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더 늦기 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결심한 그녀는 3개월 전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에 비디오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는 작업실을 꾸몄다.
"10년 전에 88체육관에서 캠코더 찍는 법을 가르치는 문화강좌를 들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캠코더가 일반 가정에 널리 보급되지 않았을 때죠.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더라고요. 수강한 회원들과 동아리 비슷하게 만들어서 틈만 나면 촬영하러 다녔어요" 그 때부터 아이들 데리고 경치 좋다고 소문난 데는 다 돌아다녔다. 부모님 회갑잔치며, 재롱잔치, 소풍, 각종 기념일 등 캠코더 촬영 재미에 푹 빠져 지낸 몇 년 동안 8m 필름은 정리가 안 될 정도로 쌓여만 갔다.
"필름 상태로 보관하다보니 정리도 안 되고, 다시 보려면 과정도 복잡하고 번거로웠죠.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공중파 방송에서 비디오 영상 편집에 관한 내용을 보게 됐어요. 바로 이거다 싶었죠. 그게 1년6개월 전의 일이에요. 생각보다 배우는 기간은 길지 않았어요" 그때부터 한 달 정도 영상 편집에 필요한 과정과 효과음악 자막처리 기술을 배웠다. 하지만 기초적인 지식만 가지고 마음에 쏙 드는 홈비디오를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무엇보다 영상에 대한 감각이 필요했다. 그동안 촬영해 놓은 8m 필름에 자막과 음악을 넣어 편집하는 과정을 성이 찰 때까지 되풀이 했다.
"하다보니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래서 살고 있는 집에 작업실을 마련하기로 마음 먹었죠. 10년 동안 즐겨온 취미가 아예 직업이 된 거예요" 가게를 따로 얻지 않고 홈비즈니스로 운영하는 그녀가 하는 일은 각 가정에서 촬영해 놓은 필름에 자막과 음악 등을 넣고 편집해 비디오테이프에 옮겨준다거나, 사진을 이용해 영상앨범을 만들어 주고, 각종 행사 비디오 촬영은 물론 캠코더 대여까지.
작품을 만들어 주고 받는 금액은 영상앨범의 경우는 사진 2백장당 5만원 가량이고, 홈비디오의 경우는 필름 길이에 따라 5만∼10만원선이다. 또 캠코더 대여료는 1일 2만원, 2일 3만원선.
아직은 홍보가 안 돼 문의가 많지는 않지만, 가끔씩 관공서나 교회 등에서 일감이 들어오고 있다. 홈비지니스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상가나 유치원 등지에 명함이나 차량을 통해서 홍보를 하고 있다.
"이왕이면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꼭 돈을 벌기 위한 일만은 아니예요. 마흔이 넘은 나이에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보람이 있죠. 여유가 생기면 홈비디오에 관심 있는 주부들과 함께 동아리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비디오 영상 편집가가 되고 싶어하는 주부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일의 가장 큰 매력은 홈비지니스가 가능하고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 편집과정 효과음악 자막처리 기술 등 홈비디오 제작에 필요한 기초 지식이나 장비 조작은 4주∼6주 정도면 배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영상 감각과 자신만의 독특한 편집 능력이다. 편집기 자막기 효과기 등 장비를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은 5백∼1천만원 정도다. 무점포 창업이 가능하므로 장비 구입비 외엔 따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 영상 감각에 영업력까지 갖춘 주부라면 도전해 볼만한 일이다" (문의: 019-267-3540)
조금희 리포터 hada2000@hanmail.net
초등학교 5학년, 1학년인 아이들의 엄마, 병든 친정어머니를 모시는 딸, 그리고 아내...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더 늦기 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결심한 그녀는 3개월 전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에 비디오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는 작업실을 꾸몄다.
"10년 전에 88체육관에서 캠코더 찍는 법을 가르치는 문화강좌를 들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캠코더가 일반 가정에 널리 보급되지 않았을 때죠.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더라고요. 수강한 회원들과 동아리 비슷하게 만들어서 틈만 나면 촬영하러 다녔어요" 그 때부터 아이들 데리고 경치 좋다고 소문난 데는 다 돌아다녔다. 부모님 회갑잔치며, 재롱잔치, 소풍, 각종 기념일 등 캠코더 촬영 재미에 푹 빠져 지낸 몇 년 동안 8m 필름은 정리가 안 될 정도로 쌓여만 갔다.
"필름 상태로 보관하다보니 정리도 안 되고, 다시 보려면 과정도 복잡하고 번거로웠죠.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공중파 방송에서 비디오 영상 편집에 관한 내용을 보게 됐어요. 바로 이거다 싶었죠. 그게 1년6개월 전의 일이에요. 생각보다 배우는 기간은 길지 않았어요" 그때부터 한 달 정도 영상 편집에 필요한 과정과 효과음악 자막처리 기술을 배웠다. 하지만 기초적인 지식만 가지고 마음에 쏙 드는 홈비디오를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무엇보다 영상에 대한 감각이 필요했다. 그동안 촬영해 놓은 8m 필름에 자막과 음악을 넣어 편집하는 과정을 성이 찰 때까지 되풀이 했다.
"하다보니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래서 살고 있는 집에 작업실을 마련하기로 마음 먹었죠. 10년 동안 즐겨온 취미가 아예 직업이 된 거예요" 가게를 따로 얻지 않고 홈비즈니스로 운영하는 그녀가 하는 일은 각 가정에서 촬영해 놓은 필름에 자막과 음악 등을 넣고 편집해 비디오테이프에 옮겨준다거나, 사진을 이용해 영상앨범을 만들어 주고, 각종 행사 비디오 촬영은 물론 캠코더 대여까지.
작품을 만들어 주고 받는 금액은 영상앨범의 경우는 사진 2백장당 5만원 가량이고, 홈비디오의 경우는 필름 길이에 따라 5만∼10만원선이다. 또 캠코더 대여료는 1일 2만원, 2일 3만원선.
아직은 홍보가 안 돼 문의가 많지는 않지만, 가끔씩 관공서나 교회 등에서 일감이 들어오고 있다. 홈비지니스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상가나 유치원 등지에 명함이나 차량을 통해서 홍보를 하고 있다.
"이왕이면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꼭 돈을 벌기 위한 일만은 아니예요. 마흔이 넘은 나이에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보람이 있죠. 여유가 생기면 홈비디오에 관심 있는 주부들과 함께 동아리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비디오 영상 편집가가 되고 싶어하는 주부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일의 가장 큰 매력은 홈비지니스가 가능하고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 편집과정 효과음악 자막처리 기술 등 홈비디오 제작에 필요한 기초 지식이나 장비 조작은 4주∼6주 정도면 배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영상 감각과 자신만의 독특한 편집 능력이다. 편집기 자막기 효과기 등 장비를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은 5백∼1천만원 정도다. 무점포 창업이 가능하므로 장비 구입비 외엔 따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 영상 감각에 영업력까지 갖춘 주부라면 도전해 볼만한 일이다" (문의: 019-267-3540)
조금희 리포터 hada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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