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문예대학 시화전

“예술과 낭만이 넘치는 우리 아파트”

메트로쌈지도서관 문예대학 ‘제 1회 음악이 흐르는 시화전’ 개최

지역내일 2008-12-02 (수정 2008-12-02 오전 2:17:10)

지난 11월 20일, 21일 LG메트로시티아파트 중앙공원에서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메트로시티 쌈지도서관이 주최한 ‘제1회 음악이 흐르는 시화전’이 열려 오가는 입주민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9월 1일부터 6개월 과정으로 시쓰기 공부를 하고 있는 ‘메트로 문예대학’ 주부학생들이 쓴 시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20일 오후 2시에 개회식인 1부를 시작으로 저녁 7시 2부, 21일 저녁 7시 3부 순서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권명해, 김양숙, 남경숙씨 등 모두 22명의 시 38작품이 전시됐다. 남구문화원 수채화반 수강생들의 미술작품 6점도 선보였다.
입주민들의 오카리나, 플룻, 색소폰 등의 연주도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채영씨 외 2명이 우아한 한국무용도 선보여 더욱 운치를 더했다.


지난 11월 20, 21일 시화전을 개최한 메트로 문예대학 강사들과 학생들.

시낭송도 이어졌다. 많은 이들 앞에서 차분히 자신이 쓴 시를 읊는 주부학생들의 모습이 애띤 여고생 마냥 설레어 보였다. 평범한 주부들이 잊고 있던 유년시절 문학소녀의 꿈을 이룬 듯 한껏 고무돼 보였다.
메트로 문예대학 최원철 학장은 “전문 시인들도 시화전을 개최하기가 쉽지 않은데 주부 수강생들이 그동안 열심히 배워 이런 열린 공간에서 시화전을 열게 되어 무척 뜻 깊다. 내년 2월 28일 졸업식을 하기 전에 학생들의 작품들을 책으로 엮어 문집을 발간하고 시인도 몇 명 배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메트로도서관 자원봉사자들과 문예대학생들은 전시회를 찾은 이들에게 따뜻한 차와 떡도 건네며 흥겨운 잔치분위기를 연출했다.


20일 열린 개회식에서 메트로 문예대학 최원철 학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왼쪽)
메트로 문예대학생들의 대부분은 평범한 주부들이다. 윤시원씨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오른쪽)


문예대학생으로서 ‘단풍’, ‘별처럼’이란 시를 쓴 메트로쌈지도서관 송진숙 관장은 “수강생 모두 시인이 된 듯 설레어하며 즐겁게 준비했다. 시와 음악과 그림과 무용이 함께 어우러지는 풍성한 전시회였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더욱 크게, 자주 이런 행사를 열어달라며 많은 격려를 보내줘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산책을 나와 전시회를 관람한 김진숙(42)씨는 “아파트 안에서 멋진 시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이런 전시회가 열려 좋다. 평범한 아파트 공원이 풍성한 문화 공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LG메트로 문예대학 시분과는 지난 9월 1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LG메트로시티도서관(분포우체국 옆)에서 최원철 시인, 박노걸 시인, 이초우 시인 등이 강사로 수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문의 : 612-2295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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