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맛집

혀가 느끼고 다시 찾게 되는 집, 우와

지역내일 2008-12-03 (수정 2008-12-03 오후 5:47:05)
“저 푸른 초원 위에~” 셀 수 없이 많은 소들이 풀을 뜯으며 건강하게 자란다. 실로 그림과도 같은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호주에서는 보통 그렇게 소를 키운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자라서 물 건너 온 소를 불에 구우면 맛이 없다. 너무 건강해서인지 마블링이라고 하는 지방층이 약해서 질기고, 풀만 먹고 자라서인지 풋내까지 난다. 

맛, 혓바닥의 느낌 

그렇다면 호주의 농장에 우리 식의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세계 최고라는 ‘와규’ 품종의 소를 길러낸다면 어떨까. 그리고 그 고기를 국내에서의 유통과정 없이 저렴하게 바로 손님들에게 내놓을 수 있다면 어떨까. 이 즐거운 질문의 답은 ‘우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조용하게 타오르는 참숯 위에 소고기를 탐나게 구워 소금을 찍고 혀 위에 놀리니 말 그대로 부드럽게 녹아든다. 등심, 갈빗살, 갈비본살, 우삼겹 등이 준비되어 있는데 선택이 어렵다면 ‘암소 한마리’ 메뉴를 골라보도록 하자. 네 가지 부위가 골고루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맛 또한 어느 하나 서로에게 뒤지지 않는다. 양은 서너 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정도이다. 본인이 LA갈비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우와의 LA갈비를 주문해보자. 
단언컨대 이런 맛은 이전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하였다. 비법을 물어보니 양념 속의 비밀은 알려줄 수 없는 것이고, 다만 보통의 양념된 고기는 질이 비교적 떨어지는 상태의 것을 쓰기 때문에 맛이 덜 할 수밖에 없지만 우와에서는 최상급의 고기를 그대로 양념에 재우는 것이기 때문에 맛있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세치의 혀가 간사하다고들 우스갯소리를 하지만 혓바닥이 느끼는 맛은 정직하면서도 정확하다. ‘소고기’라는 단어에는 유난히도 많은 생각이 들게 되지만 그런 것들을 다 뒤로 제치고 혀가 느끼는 ‘맛’에 감탄해보도록 하자. 

맛을 넘어, 모든 것이 다 좋아야 좋은 것이다. 

“고기의 품질과 맛은 자랑이라기보다는 양심이며 기본 조건일 뿐이죠.”라고 우와의 김광식 사장은 소탈하게 말한다. 그래서인지 손님들이 좋은 맛을 정말로 좋게 느끼게 하기 위한 노력이 이곳저곳에 배어있음을 알 수 있다. 
최상급의 소고기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임에도 직원이 시종일관 옆에서 고기를 굽고 잘라주는 고급 서비스는 기본이다. 아이들을 동행한 가족이나 엄마들의 모임에도 적합할 수 있게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놀이방 시설을 완비하였다. 
음식점에서 같이 일을 하고 있는 사장의 여동생은 외국에서 메이크업을 공부하고 온 실력파로 서울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였다고 한다.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한 손님들에 한하여 식사 후에 동석하여 화장법에 대한 팁을 알려준다고 하니 여자 손님들에게는 즐겁고도 유익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입구의 진열대에 놓여있는 여러 종류의 와인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소고기와 레드와인의 궁합은 이미 정평이 나 있으니 그 어울림의 멋을 느껴보는 것도 한 번 시도해 보도록 하자. 
어느새인가 우리의 주변에 수입 소고기를 파는 음식점들이 여럿 생겼고, 저마다 싼 가격에 소고기를 먹어보라고 광고를 한다. 하지만 정작 그런 곳들의 소고기가 맛있는 경우는 드물 다. 고민하지 말고 우와를 찾아보자. 우와는 착한 가격에 우리의 입맛에 맞는 최고급 소고기를 훌륭한 서비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예약/문의 262-9279 
최태웅 리포터 latidis@g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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