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하락하면서 금융기관이 자산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높은 조달 금리로 과도한 후순위채를 발행한 금융기관일수록 자산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9일 “은행마다 차이는 있지만 5년 9개월 짜리 후순위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대부분 은행의 경우는 7%후반대에 후순위채를 발행했고, 일부 은행은 8%대에 이르는 고금리 후순위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관계자는 따라서 “은행들은 조달금리 이상의 대출금리를 적용해 수익성 확보에 혈안이 되고 있으나 자산운용에 실패할 경우 경영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높은 조달금리, 역마진 우려도=이들 은행의 한결같은 고민은 저금리 시대를 맞아 조달 자금은 금리가 높으나 운용 수익률이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실제로 은행들 가운데 일부는 조달금리보다 운용금리가 낮은 역마진을 우려하고 있기도 한다.
한 시중은행의 자산운용 담당자는 “8%대에 이르는 5년9개월 짜리 고금리 후순위채를 발행했으나 역마진을 우려해 5년 이상 장기 대출로 연계하는 등 자산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평화은행은 최근 발행한 후순위채 금리를 연 8.3%로 우량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 금리보다 0.3~0.5% 포인트 가량 높다.
한은 관계자는 “뚜렷한 운용처가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일부 금융기관들이 평화은행처럼 BIS비율을 맞추기 위해 여전히 과도한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있다”며 “은행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자기자본화 해야 하는 데도 고금리 후순위채를 발행해 자기자본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악순환에서 헤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의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수신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현대건설 등 위험 자산이 덩달아 늘어나고 있어 자기자본을 맞추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량 금융기관도 우량한 은행 이미지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후순위채 발행을 하고 있다.
◇자산운용 안전자산위주 안간힘= 한은에 따르면 올 들어 은행저축성 예금이 5월말 기준 366조517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6조원 가량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에 이처럼 돈이 몰리고 있지만 증시 회사채 시장 등이 모두 불투명한 상태여서 금융기관은 자산을 운용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주가 급락으로 큰 손실을 본 대부분 금융기관들은 주식투자를 통한 자산운용에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대신 비교적 안전한 자산운용 수단인 개인대출 시장에 매달리고 있다. 자산운용 수익을 올리기 위해 은행권에서 주로 판매하던 아파트담보대출을 비롯한 소매금융을 강화하고 국공채 투자 등 자산운용에 주력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금융기관들은 가계 대출과 주택담보 대출시장에서 대출해주고 남는 것은 신용위험이 적은 국공채로, 이밖에 우량중소기업대출 등으로 운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간 금융기간간 경쟁으로 지난해 11%대에 이르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CD연동 금리를 적용하는 아파트담보대출을 중심으로 7%후반 대는 물론이고 7.5%까지 내려갔다.
◇주식투자 기피, 국공채 비중 70% 이상= 은행들은 주식투자는 기피하는 대신 국공채 비중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조흥 서울은행 등 대부분 은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아예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2000억원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 한빛은행은 올해는 100억원 가량으로 이것도 상품주식으로만 운용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자산운용상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인 100억원 가량만을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리스크를 철처히 거부하고 있는 은행들의 최근 자산운용 패턴은 70%이상 안전 투자처에 편입시키고 있다.
국민은행은 자산운용 가운데 채권 중 국채·금융채·정부보증채 등 리스크가 없는 안전자산에 78%를 운용하고 회사채는 13%, 수익증권 등 기타채권에는 9%가량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9일 “은행마다 차이는 있지만 5년 9개월 짜리 후순위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대부분 은행의 경우는 7%후반대에 후순위채를 발행했고, 일부 은행은 8%대에 이르는 고금리 후순위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관계자는 따라서 “은행들은 조달금리 이상의 대출금리를 적용해 수익성 확보에 혈안이 되고 있으나 자산운용에 실패할 경우 경영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높은 조달금리, 역마진 우려도=이들 은행의 한결같은 고민은 저금리 시대를 맞아 조달 자금은 금리가 높으나 운용 수익률이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실제로 은행들 가운데 일부는 조달금리보다 운용금리가 낮은 역마진을 우려하고 있기도 한다.
한 시중은행의 자산운용 담당자는 “8%대에 이르는 5년9개월 짜리 고금리 후순위채를 발행했으나 역마진을 우려해 5년 이상 장기 대출로 연계하는 등 자산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평화은행은 최근 발행한 후순위채 금리를 연 8.3%로 우량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 금리보다 0.3~0.5% 포인트 가량 높다.
한은 관계자는 “뚜렷한 운용처가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일부 금융기관들이 평화은행처럼 BIS비율을 맞추기 위해 여전히 과도한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있다”며 “은행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자기자본화 해야 하는 데도 고금리 후순위채를 발행해 자기자본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악순환에서 헤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의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수신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현대건설 등 위험 자산이 덩달아 늘어나고 있어 자기자본을 맞추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량 금융기관도 우량한 은행 이미지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후순위채 발행을 하고 있다.
◇자산운용 안전자산위주 안간힘= 한은에 따르면 올 들어 은행저축성 예금이 5월말 기준 366조517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6조원 가량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에 이처럼 돈이 몰리고 있지만 증시 회사채 시장 등이 모두 불투명한 상태여서 금융기관은 자산을 운용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주가 급락으로 큰 손실을 본 대부분 금융기관들은 주식투자를 통한 자산운용에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대신 비교적 안전한 자산운용 수단인 개인대출 시장에 매달리고 있다. 자산운용 수익을 올리기 위해 은행권에서 주로 판매하던 아파트담보대출을 비롯한 소매금융을 강화하고 국공채 투자 등 자산운용에 주력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금융기관들은 가계 대출과 주택담보 대출시장에서 대출해주고 남는 것은 신용위험이 적은 국공채로, 이밖에 우량중소기업대출 등으로 운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간 금융기간간 경쟁으로 지난해 11%대에 이르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CD연동 금리를 적용하는 아파트담보대출을 중심으로 7%후반 대는 물론이고 7.5%까지 내려갔다.
◇주식투자 기피, 국공채 비중 70% 이상= 은행들은 주식투자는 기피하는 대신 국공채 비중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조흥 서울은행 등 대부분 은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아예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2000억원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 한빛은행은 올해는 100억원 가량으로 이것도 상품주식으로만 운용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자산운용상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인 100억원 가량만을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리스크를 철처히 거부하고 있는 은행들의 최근 자산운용 패턴은 70%이상 안전 투자처에 편입시키고 있다.
국민은행은 자산운용 가운데 채권 중 국채·금융채·정부보증채 등 리스크가 없는 안전자산에 78%를 운용하고 회사채는 13%, 수익증권 등 기타채권에는 9%가량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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