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석유화학 매각 다음주 매듭

롯데·보리알리스사와 협상 … 채권단 출자전환이 걸림돌

지역내일 2001-05-29 (수정 2001-05-30 오후 3:37:42)
현대석유화학의 처리를 놓고 유화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석유화학은 조만간 해외매각 또는 국내업체에 M&A(기업인수합병)
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져 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독자생존이 사실상 힘든 현대석유화학의 처리가 늦어도 다음주 판가름난다”면서
“그러나 채권단의 추가지원은 불가능 할 것”을 밝혔다.

◇매각협상 추진=현대석유화학은 자체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유럽 2위의 석유화학사이자 플라스틱
제조사인 덴마크의 보리알리스(Borialis)사와 현재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주말쯤 상대측
협상담당자들이 방한,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간다.
보리알리스사는 최신식 설비를 구축한 충남 대산의 현대석유화학 시설에 만족해 하는 것으로 알려
져 협상이 순조로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매각대금으로 1조9000억원 정도를 요구하고 있으나 보리알리스사는 당초 주장한 1조2000억원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도 군침을 삼키고 있다. 그동안 호남석유쪽에서도 입질을 해왔으나 신격
호 회장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구체적인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롯데그룹 한 간부는 “실무자들간에 구체적인 협의를 한 것은 사실이나 그룹총수의 승인여부가 결정
되지 않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롯데가 당장 인수의사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시장상황이 아직 불안한데다 설비나 매출규모가
호남석유화학의 두배가량에 달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롯데를 비롯한 일부 업체는 인수조건으로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금리감면 등을 요구하고 있어 이 문
제가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채권단 입장=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의 자구노력이나 외
자유치 또는 매각협상 추진실태를 봐가며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채권단은 지난 3월 은행장 회의에서 공장 및 부동산을 담보로 1150억원을 신규 지원했고
기존 여신 2500억원에 대해 만기를 연장했다.

◇경영실태=유화업체들의 공급과잉과 중국 동남아 지역의 주문감소까지 겹친데다 원료인 에틸렌가격
이 뛰어 지난해 약 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역시 얼어붙은 시장이 좀처럼 풀릴 기미가 없어 대규모 적자는 불보듯 뻔하다. 자본금
7500억원으로 지난해 1조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었다.

◇자구계획=지난해 LG화학에 일부 시설을 매각한데 이어 스틸렌모노머(SM)공장의 매각도
추진중이다.
현대는 국내외 매각이 무산되고 현재의 상황보다 더 악화될 경우 법정관리 신청 등을 강구키로 했
다.
그러나 자구노력을 통해 정상화를 달성한다는 전략아래 뼈를 깎는 구조조정, 원가절감 등 할 수 있
는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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