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로 사교육비 줄여볼까(사진있음, 3장)

지역내일 2008-11-21
영어교육부터 실시간 학원강의까지 컨텐츠 ‘풍성’

*사진제목 : 메가TV, SK브로드밴드. myLGtv
*사진설명 : 인터넷TV가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명 입시학원의 강의를 실시간으로 들으며 강사와 채팅을 통해 궁금한 점을 물을 수 있고, 어린이들이 놀이를 하며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한다. 사진 왼쪽부터 메가TV 실시간 학원강의, 브로드엔TV의 양방향 강의. myLGtv의 어린이 영어교육 프로그램.
사진 각 업체 제공


서울 목동에 사는 김영희(40)씨는 인터넷TV를 활용한 아이들 교육에 재미를 붙였다.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두 아이에게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씩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데 아이들이 아주 즐거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올해 초 통신회사를 다니는 동생의 권유에 가입하기는 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TV가 못미더워 아예 켜지를 않았다. 혹시나 아이들이 책은 읽지 않고 TV만 보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달 대학동창들과의 모임에서 인터넷TV를 통해 아이들 영어공부를 시키고 있는데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혹시나 하며 시작한 것이 이제는 인터넷TV 예찬론자가 됐다.

인터넷TV가 새로운 교육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유아들의 놀이 프로그렘에서 성인들의 평생학습 교육내용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축적된 데다, 최근 실시간 방송이 시작된 뒤로는 유명 입시학원의 강사가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질문을 주고받는 강의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20일 중등교육 전문기업 정보에듀팝과 함께 메가TV를 통한 양방향 학원강의 서비스 ‘라이브 에듀 클래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라이브 에듀 클래스’는 생방송 TV강의 도중 학생들이 채팅기능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강사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즉각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양방향 학습 서비스다.
윤경림 KT 미디어본부장은 “IPTV를 통한 본격적인 양방향 학습 서비스를 통해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서울 유명 학원의 수준 높은 강의를 집에서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게 됐다”며 “양방향 피드백이 가능한 신개념 학습법의 도입은 학습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사교육비 절감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인터넷TV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나서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 9월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IPTV로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내용을 밝혔고, 이명박 대통령도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달 말까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IPTV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TV 업계도 양질의 교육콘텐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교육분야를 인터넷TV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시키고, 케이블 등 경쟁 미디어를 따라잡을 수 있는 유력한 콘텐츠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가TV, 실시간 학원강의 =
교육 콘텐츠 확보에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은 KT의 메가TV다.
메가TV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사교육은 메가TV가 책임진다’는 표제아래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서비스 하고 있다.
메가TV는 우선 지난 9월부터 유아·어린이 서비스를 개편한 ‘메가키즈’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들의 언어능력향상, 두뇌·감성개발에 도움이 되는 영어학습과 창의력학습의 두 가지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알파벳 학습, 영어 동요, 파닉스 프로그램 등 언어학습과 인성기르기, 감성기르기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중·고생을 위해선 1318클래스 내신강좌, 종로학평의 수능강좌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최근에는 유명학원의 대학입시설명회도 제공하고 있다.
직장인·대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직장인과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영어회화 학습 프로그램과 ‘주택관리사사’, ‘공인중개사’ , 9급공무원 대비과정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브드드엔TV, 중·고생 입시교육 해결 =
SK브로드밴드는 브로드엔TV를 통해 수능, 논술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경제적인 요금에 제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국내 최초로 IPTV를 이용한 양방향 교육 서비스를 시작했다.
SK브로드밴드는 사교육 비중이 높은 중·고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중학생을 대상으로 ‘대교 평가’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교 평가’는 고객이 학교 시험에 대비해 학년 및 과목별 모의시험을 볼 수 있는 콘텐츠로 SK브로드밴드와 대교가 IPTV용으로 공동 개발했다.
고등학생을 위해 온라인 수능 전문업체 비타에듀의 수능 동영상 강의를 서비스하고 있고, 특목고 전문 학원인 페르마에듀의 콘텐츠도 독점 제휴를 맺어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성인을 위해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25개 분야에 대한 1400여편의 교과과정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김진하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부문장은 “IPTV 양방향 서비스는 익수한 TV 매체를 이용해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어 높은 학습효과가 기대된다”며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IPTV 교육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myLGtv, 어린이 영어는 우리가 최고 =
LG데이콤 myLGtv는 IPTV의 양방향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가입자들이 관심사가 높은 분야인 어린이 어학교육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myLGtv 어린이 영어의 가장 큰 장점은 유아, 유치원생, 초등학생 등 연령별로 단계를 나눠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유아를 위해서는 영국 Baby TV 프로그램 등 모양, 색, 신체 등 다양한 주제로 영어 단어를 배울 수 있게 했다. 또 유치원생을 위해서는 읽고 쓰는 능력 향상을 위해 슈퍼와이, 비트윈더라이온스 등의 미국 PBS 방송의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위해선 일상 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초급 회화 표현을 배울 수 있는 EBS의 뻔뻔(Fun Fun)한 영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미세배속 및 영어자막 기능도 myLGtv가 내세우는 장점이다. 0.8배속 및 1.2배속으로 재생 속도 조절이 가능케 하는 미세배속 기능은 유아의 학습 단계별로 재생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어렵고 빠른 발음을 쉽게 익숙해 질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편 myLGtv는 실시간 방송이 시작되면 현재의 교육 관련 콘텐츠를 더욱 강화해 다양한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2년까지 약 2만여 편의 교육 관련 VOD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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