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평지구를 아시아 디자인 중심으로”

지역내일 2008-11-24
‘NCD형 도시개발과 국제경쟁력’ 포럼
산업기반형 도시재개발 … 한국형 뉴딜

경기도 구리시 일대가 아시아 디자인 중심 도시로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토평지구를 주문생산 디자인산업 기반이로 재개발할 경우 주택 중심인 기존 신도시 개발과 달리 현재 거주민을 중심으로 한 자립도시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세계적 산업박람회 전문회사인 HD그룹은 ISHP와 함께 20일 ‘NCD형 도시개발과 국제경쟁력’ 포럼을 열고 경기도 구리시를 사례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존 포트만 어소시에이츠가 미국과 중국에서 시도해 성공시킨 기획도시 사례를 구리시에 접목시킨 것이다. 이규환(도시행정학) 중앙대 교수와 (주)K&C가 국내 실정에 맞는 정책대안을 위해 기초연구를 진행했다.
사례연구는 1930년대 대공황 당시 미국이 뉴딜정책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한 데 비춰 한국형 대안을 찾았다. 미래 산업축 가운데 하나인 디자인산업을 현재 경기도에서 지정한 25개 재정비촉진지구에 적용한 NCD(Natural Cultural Design) 뉴딜벨트 수립을 제안한 것이다.
연구진은 우선 구리시를 중심으로 5개 권역을 디자인 도시로 거점화한다. 구리와 남양주는 주문생산 디자인(Contract Design), 고양 김포는 생활디자인, 부천 광명은 산업디자인, 수원 군포는 IT디자인, 하남 광주는 환경디자인으로 특화개발하자는 것이다.
특히 구리시에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디자인(NCD) 범례로 세계 디자인센터 개발을 제안했다. 100만평 규모인 토평지구에 한강의 지형을 잘 살린 디자인센터를 짓고 인근 문화 자연 환경과 연계, 가족형 리조트형 박람회장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구릉과 아차산 왕숙천 등 역사·자연환경을 관광 상품화한다는 구상이다.

◆“외자유치만으로 가능” = 연구진은 이같은 개발이 외자유치만으로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그린벨트로 지정된 토평지구를 부분 해제해 디자인센터를 개발하고 그 개발수익으로 전체 그린벨트를 복원한다는 구상이다. 상업지역을 주문생산 디자인 산업과 연관된 업종들로 개발하고 뉴타운 개발에서 문제로 지적돼온 기반시설분담금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 과정에서 공공부지 개발이익으로 임대주택을 ‘모금’하는 등 개발과 동시에 주민재산보호프로그램을 작동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구리시는 디자인 도시 구상이 현실화되면 새로운 일자리 14만개와 17조원에 달하는 외자유치, 매년 27조원 이상 경제적 파급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시는 HD그룹과 ISHP 포트만그룹 등의 도움으로 약 2000여개 외국 회사 입주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뉴딜정책’은 기존 신도시 개발에서 파급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대안으로도 주목된다. 우선 수도권 규제완화로 인한 수도권-지방 대립을 피할 수 있다. 또 이미 지정된 재정비촉진지구를 특화·개발하기 때문에 투기세력 개입 여지 없이 현 거주민 중심으로 개발된다는 이점이 있다.
이규환 교수는 “디자인센터는 아시아권 디자인 전문회사를 상대로 하는 아시아 디자인 중심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 NCD 뉴딜벨트는 국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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