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지구 내 ㄷ아파트 신축현장, 소방도로 불법 점유
김포시 사우단지 내 ㅈ재개발아파트 신축사업과 관련해 그 동안 여러 차례 갈등을 빚어왔던 삼보아파트 108세대 주민들이 시청 공무원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아파트 맞은편에 건설 중인 ㅈ재개발아파트 신축현장측 펌프카와 레미콘 차량 수십대가 불법적으로 소방도로를 점유하고 있음에도 시 담당자가 이를 묵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3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6시경까지 진행된 ㅈ재개발아파트 타설작업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당시 시행업체인 ㄷ건설측은 타설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2대의 펌프카와 수십대의 레미콘차량을 동원, 소방도로를 불법적으로 점령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특히 학원을 다니는 어린이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도로에서 안전장치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하는 막무가내 공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그 다음 발생했다. 사건 당일 오전 11시 30분경 시청을 찾아 위험한 공사에 대해 항의하는 주민들을 공무원들이 ‘위험하지 않은 공사’라며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주민 유이선씨는 “주민들이 위험과 피해를 호소하는데도 당시 시청 직원 배모 과장과 이모 팀장은 ‘공사를 중지시킬 수 있는 관련 법규가 없고 위험하지 않다’, 심지어 ‘위험하지 않으니 (내가) 그 밑에 누워있을 수 있다’며 오히려 주민들을 무시했다”면서 “소음, 분진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어야 할 공무원들인지 의심스러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민 육국경씨도 “근거를 제시하라는 요구에 어안이 벙벙했지만 확인 결과 건설기계관리법 33조 2항에 ‘건설기계 소유자 또는 점유자는 건설기계를 주택가 주변 도로나 공터 등에 주기해 교통소통을 방해하거나 소음 등으로 주민의 생활환경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찾아냈다”면서 “김포시청은 더운 여름에 문도 못 열고 있는 주민들에게 무조건 참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서비스행정, 책임행정을 펴야 할 것”이라 꼬집었다.
주민들은 “그 동안 시장님이 현장을 방문해 시정을 조치하는 등 시청의 중재로 협의가 이루어졌으나 현장측의 약속 파기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피해보상과 당장 올 여름을 불편없이 지낼 수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손정미기자 jmshon@naeil.com
김포시 사우단지 내 ㅈ재개발아파트 신축사업과 관련해 그 동안 여러 차례 갈등을 빚어왔던 삼보아파트 108세대 주민들이 시청 공무원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아파트 맞은편에 건설 중인 ㅈ재개발아파트 신축현장측 펌프카와 레미콘 차량 수십대가 불법적으로 소방도로를 점유하고 있음에도 시 담당자가 이를 묵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3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6시경까지 진행된 ㅈ재개발아파트 타설작업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당시 시행업체인 ㄷ건설측은 타설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2대의 펌프카와 수십대의 레미콘차량을 동원, 소방도로를 불법적으로 점령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특히 학원을 다니는 어린이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도로에서 안전장치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하는 막무가내 공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그 다음 발생했다. 사건 당일 오전 11시 30분경 시청을 찾아 위험한 공사에 대해 항의하는 주민들을 공무원들이 ‘위험하지 않은 공사’라며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주민 유이선씨는 “주민들이 위험과 피해를 호소하는데도 당시 시청 직원 배모 과장과 이모 팀장은 ‘공사를 중지시킬 수 있는 관련 법규가 없고 위험하지 않다’, 심지어 ‘위험하지 않으니 (내가) 그 밑에 누워있을 수 있다’며 오히려 주민들을 무시했다”면서 “소음, 분진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어야 할 공무원들인지 의심스러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민 육국경씨도 “근거를 제시하라는 요구에 어안이 벙벙했지만 확인 결과 건설기계관리법 33조 2항에 ‘건설기계 소유자 또는 점유자는 건설기계를 주택가 주변 도로나 공터 등에 주기해 교통소통을 방해하거나 소음 등으로 주민의 생활환경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찾아냈다”면서 “김포시청은 더운 여름에 문도 못 열고 있는 주민들에게 무조건 참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서비스행정, 책임행정을 펴야 할 것”이라 꼬집었다.
주민들은 “그 동안 시장님이 현장을 방문해 시정을 조치하는 등 시청의 중재로 협의가 이루어졌으나 현장측의 약속 파기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피해보상과 당장 올 여름을 불편없이 지낼 수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손정미기자 jmsh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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