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시의회, ‘문화예산’ 갈등 격화
지역내일
2008-12-12
경기도 부천시와 시의회가 문화예술분야 예산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다.
부천시의회는 최근 기획재정위에서 내년도 세계문화유산엑스포(60억원)와 지정무형문화재 보존 전승(2700만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또 부천문화재단 출연금과 복사골예술제 등의 예산도 일부 깎았다. 시가 상정한 문화예술 분야 예산 121억 900만원 중 절반이 넘는 69억 6200만원이 삭감됐다.
문화예산 삭감에 대해 시의회는 “올해 행사는 행정력을 총동원했는데도 38억원의 적자가 났다”면서 “내년엔 도비 지원없이 시 예산만으로 행사를 치러야 하는데 부천 재정규모에 비해 너무 많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건표 부천시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업 설명도 듣지 않고 예산을 전액 삭감한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시의회에 시민토론회를 제안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행정감사를 통해 엑스포 행사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했기 때문에 제안 설명을 듣지 않았다”며 시장의 제안을 거절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부천 이상선 기자 ss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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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회는 최근 기획재정위에서 내년도 세계문화유산엑스포(60억원)와 지정무형문화재 보존 전승(2700만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또 부천문화재단 출연금과 복사골예술제 등의 예산도 일부 깎았다. 시가 상정한 문화예술 분야 예산 121억 900만원 중 절반이 넘는 69억 6200만원이 삭감됐다.
문화예산 삭감에 대해 시의회는 “올해 행사는 행정력을 총동원했는데도 38억원의 적자가 났다”면서 “내년엔 도비 지원없이 시 예산만으로 행사를 치러야 하는데 부천 재정규모에 비해 너무 많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건표 부천시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업 설명도 듣지 않고 예산을 전액 삭감한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시의회에 시민토론회를 제안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행정감사를 통해 엑스포 행사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했기 때문에 제안 설명을 듣지 않았다”며 시장의 제안을 거절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부천 이상선 기자 ss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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