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선영의 편지'로 새로운 영화인생 시작
문홍식(33), 그는 이 시대에 진정한 꿈을 꿀 줄 아는 사람이다.
능곡 토박이인 그가 고양시를 토대로 영화를 만들면서 자신의 '꿈'을 위해 살던 집까지 남김없이 쏟아 부을 수 있게 된 것은 단지 세파에 물들지 않은 그만의 '꿈'을 꿀 줄 알기 때문이 다.
현재 고양시 소재 능곡 고등학교에서 '영화 영상학과' 지도교사로 청소년들에게 영화 및 영상기법 등을 가르치고 있는 문홍식씨에게는 교사라는 직함 외에도 많은 이름이 따라 다닌다. 시나리오 작가, 연극 연출가, 탤런트, 베스트 셀러 '청소년 영화 따라잡기 (시공사 펴냄)'의 저자 그리고 각본 감독에 이르기까지.
97년부터 작가로 활동하며 '억겁의 인연' '연어' '57년만의 졸업' 등의 드라마 작품과 '만선' '동굴' '방황하는 별들' 외 6편의 연극 연출작을 가지고 있는 그는 진유영, 고(故) 손창호 감독처럼 '탤런트 출신'의 감독이라는 여느 감독과는 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가 35mm 단편영화인 '선영의 편지'를 만들겠다는 결심이 전해지자 주위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았다. '영화는 아무나 하나'식의 편견이 작용한 것.
그러나 능곡에 '문 필름(Moon Film)'이라는 사무실을 갖고 시작한 그의 영화작업에 대한 열정은 오랜 시간 동안 세월을 거슬러 다져진 노력이다.
그 역시 어릴 때부터 영화란 영화는 다 찾아다니는 '할리우드 키드'였음은 물론이고 이제 그는 영화에 그의 새로운 인생을 걸고 있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이 아버지이기도 한 그가 오로지 영화제작을 위해 가족의 거처를 35평 아파트에서 전세로, 사글세로, 무허가 주택으로 그리고 처가로 옮기며 실행했다는 사실은 어떤 면에서 무모해 보일 수도 있을 만큼 맹목적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는 단지 재미있는 영화가 아닌 아픔이 있는 영화를 알려주고 싶어하고 곧 그것은 영화의 작품성과도 직결된다.
그는 영상물의 힘, 즉 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 효과를 믿는다.
그림 혹은 자막과 소리가 하나로 합체된 영상물 속에 그는 그의 독특한 이미지를 심는 작업을 혼신의 힘으로 시작하고 있다.
그가 영화감독으로서 당당하게 데뷔하게 되는 작품 '선영의 편지' 또한 아픔과 사랑이 녹아있는 영화다. 어느 날 국내 유일하게 남아있는 동춘 극단을 접하면서 "한국의 사라져 가는 서커스 문화와 소외된 장애인 2세의 아픔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영화를 만들게 된 동기다.
작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1억5천4백만원의 제작비를 들여 제작한 '선영의 편지'는 화정역 부근과 대곡역 일대 서커스 세트를 배경으로 봄·여름·겨울 등 세 계절의 영상을 아름답게 담았다.
"장애인의 아픔을 신파적, 피상적이 아닌 사실적으로 가깝게 그려내고 싶었다"는 문 감독은 실제 배우도 한쪽 눈을 실명한 장애인을 캐스팅할 만큼 작품의 완성도에 힘을 기울였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 '2001 국내 우수영화 지원작'으로 채택되기도 한 영광을 안은 '선영의 편지'는 이제 마지막 후반작업과 함께 적절한 시사회 장소를 선별중이다.
"작품무대가 고양시이니 만큼 '호수공원'에 야외무대를 만들어 관객에게 소개할 기회를 갖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는 문 감독은 관계 기관의 협조를 간절히 기대하며 자체 홈페이지(www.moonfilm.co.kr)를 통해 영화팬과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촬영 조명은 '단적비연수' '파이란'의 김영철, 음악은 '태조왕건' '용의 눈물'의 임택수씨가 맡았다.
이영란 리포터 dazzle77@naeil.com
문홍식(33), 그는 이 시대에 진정한 꿈을 꿀 줄 아는 사람이다.
능곡 토박이인 그가 고양시를 토대로 영화를 만들면서 자신의 '꿈'을 위해 살던 집까지 남김없이 쏟아 부을 수 있게 된 것은 단지 세파에 물들지 않은 그만의 '꿈'을 꿀 줄 알기 때문이 다.
현재 고양시 소재 능곡 고등학교에서 '영화 영상학과' 지도교사로 청소년들에게 영화 및 영상기법 등을 가르치고 있는 문홍식씨에게는 교사라는 직함 외에도 많은 이름이 따라 다닌다. 시나리오 작가, 연극 연출가, 탤런트, 베스트 셀러 '청소년 영화 따라잡기 (시공사 펴냄)'의 저자 그리고 각본 감독에 이르기까지.
97년부터 작가로 활동하며 '억겁의 인연' '연어' '57년만의 졸업' 등의 드라마 작품과 '만선' '동굴' '방황하는 별들' 외 6편의 연극 연출작을 가지고 있는 그는 진유영, 고(故) 손창호 감독처럼 '탤런트 출신'의 감독이라는 여느 감독과는 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가 35mm 단편영화인 '선영의 편지'를 만들겠다는 결심이 전해지자 주위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았다. '영화는 아무나 하나'식의 편견이 작용한 것.
그러나 능곡에 '문 필름(Moon Film)'이라는 사무실을 갖고 시작한 그의 영화작업에 대한 열정은 오랜 시간 동안 세월을 거슬러 다져진 노력이다.
그 역시 어릴 때부터 영화란 영화는 다 찾아다니는 '할리우드 키드'였음은 물론이고 이제 그는 영화에 그의 새로운 인생을 걸고 있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이 아버지이기도 한 그가 오로지 영화제작을 위해 가족의 거처를 35평 아파트에서 전세로, 사글세로, 무허가 주택으로 그리고 처가로 옮기며 실행했다는 사실은 어떤 면에서 무모해 보일 수도 있을 만큼 맹목적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는 단지 재미있는 영화가 아닌 아픔이 있는 영화를 알려주고 싶어하고 곧 그것은 영화의 작품성과도 직결된다.
그는 영상물의 힘, 즉 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 효과를 믿는다.
그림 혹은 자막과 소리가 하나로 합체된 영상물 속에 그는 그의 독특한 이미지를 심는 작업을 혼신의 힘으로 시작하고 있다.
그가 영화감독으로서 당당하게 데뷔하게 되는 작품 '선영의 편지' 또한 아픔과 사랑이 녹아있는 영화다. 어느 날 국내 유일하게 남아있는 동춘 극단을 접하면서 "한국의 사라져 가는 서커스 문화와 소외된 장애인 2세의 아픔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영화를 만들게 된 동기다.
작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1억5천4백만원의 제작비를 들여 제작한 '선영의 편지'는 화정역 부근과 대곡역 일대 서커스 세트를 배경으로 봄·여름·겨울 등 세 계절의 영상을 아름답게 담았다.
"장애인의 아픔을 신파적, 피상적이 아닌 사실적으로 가깝게 그려내고 싶었다"는 문 감독은 실제 배우도 한쪽 눈을 실명한 장애인을 캐스팅할 만큼 작품의 완성도에 힘을 기울였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 '2001 국내 우수영화 지원작'으로 채택되기도 한 영광을 안은 '선영의 편지'는 이제 마지막 후반작업과 함께 적절한 시사회 장소를 선별중이다.
"작품무대가 고양시이니 만큼 '호수공원'에 야외무대를 만들어 관객에게 소개할 기회를 갖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는 문 감독은 관계 기관의 협조를 간절히 기대하며 자체 홈페이지(www.moonfilm.co.kr)를 통해 영화팬과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촬영 조명은 '단적비연수' '파이란'의 김영철, 음악은 '태조왕건' '용의 눈물'의 임택수씨가 맡았다.
이영란 리포터 dazzle77@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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