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초지동에 사는 이몽섭씨(75, 평남 안주 출생)는 8.15 방북자로 선정되어 50년만에 부인(김숙자)과 자녀(리도순, 리송송)를 만나게 되었다.
이씨는 인민군으로 참전해 UN포로가 된 이후 지금까지 남쪽에서 혼자 살아왔다. 공장일과 막노동일을 하면서 살아온 이씨는 현재 생활보호대상자이며 취로사업인부로 일하고 있다.
어려운 생활로 이번 방북에 부인과 자녀에게 줄 선물을 마련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빈병을 모아서 팔아보지만 점찍어둔 시계를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따뜻하게 지내라고 내의 3벌과 양말을 준비했지만 미안한 생각이 든다.
“좋은 선물을 준비하지 못해 미안하지만 아내와 애들을 보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다는 이씨의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모아졌다.
이씨에게 전해진 성금이 500여 만원이 넘었다. 지난 12일에는 초지동 동사무소에서 주민들이 준비한 작은 환송회가 열렸다. 마을 주민들은 이씨의 방북에 필요한 물건들을 사며 선물도 함께 준비했다. 이씨는 이번 방북이후 다시 만나기 힘들다며 아내에게 사진을 전해주겠다며 사진촬영도 했다.
박성규 안산시장과 주기주 서장, 임도수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몽섭씨를 시청으로 초대해 금일봉과 선물을 전달했다.
시민들의 정성에 이씨는 “너무나 감사하다. 마음 편하게 잘 만나고 오겠다”라며 “북한에 갔다온 후 모아진 돈으로 나 보다 더 어려운 친구들을 돕고 싶다”라고 밝혔다.
채 현 기자 hchai@naeil.com
이씨는 인민군으로 참전해 UN포로가 된 이후 지금까지 남쪽에서 혼자 살아왔다. 공장일과 막노동일을 하면서 살아온 이씨는 현재 생활보호대상자이며 취로사업인부로 일하고 있다.
어려운 생활로 이번 방북에 부인과 자녀에게 줄 선물을 마련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빈병을 모아서 팔아보지만 점찍어둔 시계를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따뜻하게 지내라고 내의 3벌과 양말을 준비했지만 미안한 생각이 든다.
“좋은 선물을 준비하지 못해 미안하지만 아내와 애들을 보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다는 이씨의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모아졌다.
이씨에게 전해진 성금이 500여 만원이 넘었다. 지난 12일에는 초지동 동사무소에서 주민들이 준비한 작은 환송회가 열렸다. 마을 주민들은 이씨의 방북에 필요한 물건들을 사며 선물도 함께 준비했다. 이씨는 이번 방북이후 다시 만나기 힘들다며 아내에게 사진을 전해주겠다며 사진촬영도 했다.
박성규 안산시장과 주기주 서장, 임도수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몽섭씨를 시청으로 초대해 금일봉과 선물을 전달했다.
시민들의 정성에 이씨는 “너무나 감사하다. 마음 편하게 잘 만나고 오겠다”라며 “북한에 갔다온 후 모아진 돈으로 나 보다 더 어려운 친구들을 돕고 싶다”라고 밝혔다.
채 현 기자 hcha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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