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은 1300만 영남인의 젖줄이다.
역사적으로 옛 가야와 신라의 문화를 피웠으며 산업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대동맥으로 경제발전의 기틀을 제공한 곳이기도 하다. 1970년대 산업화에 이어 2000년대 재도약의 동력을 다시 낙동강에서 찾고 있다. 그러나 낙동강은 수도권의 한강과 달리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적이 없어 매년 수해와 가뭄 피해의 온상이자 오염된 강으로 전락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낙동강 물길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홍수예방은 물론 물 확보, 수질개선 등으로 지속가능한 영남인의 젖줄로 다시 태어나려는 시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대문화의 발상지에서 산업발전의 대동맥으로, 다시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거듭나는 낙동강의 현황을 알아보고 낙동강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수자원공사 경북지역본부와 기초지방자치단체장들을 통해 물을 활용한 지역경제발전방안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낙동강의 ‘낙동’이라는 이름은 가락의 동쪽이라는 뜻이다. 가락은 삼국시대에 가락국의 땅이었던 상주시를 말한다.
조선시대 이긍익의 ‘연려실기술’에 “낙동은 상주의 동쪽을 말한다”라고 기술돼 있다.
낙동강의 발원지는 ‘대동지지’ 및 ‘동국여지승람’ 등의 문헌상에서는 태백의 황지라고 통칭하고 있다. 태백문화원은 태백 황지못을 발원지로 주장하며 기념석을 설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조사결과, 총 1634개의 발원지가 있으며 이들 가운데 태백의 천의봉 너덜샘이 최장거리 차수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낙동강은 태백의 황백산을 거쳐 영주 소백산,문경 곶갑천, 청송 보현산에서 발원한 세갈래 지류로 구성되어 상주 낙동에 이르러 거대한 강을 형성한다.
낙동강의 주요 지류는 영양 일월산을 발원지로 하는 반변천, 봉화군 선달산에서 시작되는 내성천, 상주시 은척면에서 출발하는 병성천, 군위군 고로면에서 발원한 위천, 김천 수도산과 포항 죽장면에서 시작되는 감천과 감호강 등이다.
낙동강은 총길이 521.5km, 유역면적 2만3860㎢로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32개시군구의 1037만4000여며의 인구가 주면에 살고 있다. 낙동강은 크게 태백∼군위의 상류권, 김천∼청도의 중류권, 합천∼부산의 하류권 등으로 나눠진다.
낙동강의 경북 구간은 282.1km에 이른다.
낙동강지역에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으며 칠곡군 석적면 중동일대의 돌망치 등 구석기 시대 유물이 다량 발견되고 있다. 삼한시대에는 진한과 변한이 낙동강을 중심으로 자리잡아 철기와 농경문화를 발달시켰다.
삼국시대에는 일본과 신라, 백제 등 세 나라의 각축장이었으며 6세게 중엽을 전후해 신라가 낙동강 유역일대를 바탕으로 삼국통일을 달성, 영주 부석사, 구미 도리상 등과 같은 신라문화의 꽃을 피웠다.
소수서원과 병산서원, 도동서원 등은 고려와 조선시대 유학을 번성시킨 역사적 자산들이다.
또 조선시대말에는 낙동강은 조세로 바치던 세미(稅米)의 운송로로 활요되기도 했으며 일본과 무역을 하던 뱃길로 이용되기도 했다. 근대에는 6·25 한국전쟁의 최후 방어선이었으며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대동맥 역할로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곳이 낙동강이기도 하다.
“낙동강 물, 확실한 경북의 신성장동력”
반홍섭 수자원공사 경북지역본부장
“안동댐과 임하댐 물이 낙동강 본류를 흘러 구미와 대구에서 산업을 일으키고 또한 임하댐 물이 영천을 거쳐 포항지역에 물을 공급하고 금호강의 수질개선에게 기여하면서 낙동강과 합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지역민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반홍섭<사진> 수자원공사 경북지역본부장은 낙동강 물이 대구경북의 3대도시 대구, 포항, 구미의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반 본부장은 "최근 포항, 구미, 대구의 신규 공단개발도 낙동강 물 덕분이고 낙동강이 정비되면 물 확보는 물론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녹색성장을 이끄는 힘이 될 것"라며 "댐과 하천연계 운영개발,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 연계운영 등을 통한 낙동강의 네트워크화가 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5년도에 문을 연 수자원 공사 경북지역본부는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며, 경북도의 다목적댐, 광역상수도, 지방상수도 위탁관리 등 물의 이용과 관리를 총괄하는 경북과 대구의 총본산이다.
수자원 공사 경북지역본부는 경북도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수자원확보와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Kwater''''의 전문기술력과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경북도에 제공하고 있다. 고령, 예천 지방상수도를 위탁관리하고 있고 봉화, 영양, 의성, 상주, 영주 등 5개 시군과 기본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반홍섭 본부장은 "경북지역은 21세기 물의 시대를 맞아 현재 건설 중인 김천의 부항댐, 군위의 화북댐에 이어 보현댐 등 지자체의 요청으로 수자원확보를 위한 댐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시행중에 있는 등 전국에서 Kwater 사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 공헌사업도 활발하다. 2007년도에 경북도에서 처음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는 댐지역 어린이 원어민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댐지원사업의 대표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현재 경북도 내 22개 초등학교를 지원, 매년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경북도내 4개지역에 30억원을 투입해 낙동강 연안의 ‘경관생태마을’을 조성해 관광상품과 생태교육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30년지기 Kwater와 상생발전뿐”
쌍둥이 댐을 가진 김휘동 안동시장
“안동은 안동댐과 임하댐 등 양댐을 보유하고 있어 낙동강 하류지역의 식수공급은 물론 농업용수,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오고 있어 1300만 영남인의 젖줄 역할을 해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휘동<사진> 안동시장은 “양댐을 통해 하류지역 주민들의 삶을 풍부하게 해줬다는 자부심 이면에는 안동시민들의 많은 희생도 뒤따랐다”고 말했다.
김시장은 “낙동강 상류인 안동지역은 그동안 개발제한을 비롯 중·하류지역에 비해 환경적, 재정적으로 피해가 많았던 곳이지만 특별한 지원을 받지도 못했다”며 “최근 시작되고 있는 낙동강 생태하천 정비사업 등을 계기로 그동안 피해의식이 많은 상류지역 주민을 보듬어 주는 차원에서 앞으로 더욱 집중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말 착공된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지역에는 일자리가 생기게 되어 미국발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침체된 경기가 회복되어 지역경기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낙동강70리 생태공원 조성사업와 다기능하천실험장 건설사업, 남후면 하아그린파크 조성공사 등이 함께 탄력을 받아 추진되면 안동이 명품 생태환경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시장은 특히 “강, 환경, 경제 모두를 살리는 방향으로 정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간위탁으로 운영비확보·수질개선”
하수도를 민간 위탁한 배상도 칠곡군수
“칠곡군은 하수도 시설에 대한 민간의 자본과 기술을 도입한 환경기초시설의 대대적인 확충으로 깨끗한 환경보전과 낙동강 수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배상도<사진> 칠곡군수는 “지자체가 하수처리장을 운영하니 전문성이 결여되고 비효율적인 인력구성 등으로 인한 운영상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 전문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기업에 위탁해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려고 했다”며 “먼저 칠곡군은 왜관과 약목하수종말처리장 등의 하수처리시설을 민간에 위탁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와 한화가 공동으로 출자한 민간기업에 위탁된 왜관하수종말처리장의 경우 하루 2만㎥ 규모의 처리시설을 4만2000㎥로 증설했고 약목면 하수처리장도 하루 2만㎥의 처리용량을 갖춰 왜관읍과 약목면에서만 하루 총 6만2000㎥의 용량을 처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 및 하수 슬러지 처리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낙동강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했다. 칠곡군은 하수도 처리시설 위탁관리로 낙동강 수질을 개선시킬수 있었고 효율적인 운영관리로 연 5억5700만원의 운영경비를 절감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하수처리시설 운영에 관한 노하우 축적으로 환경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Kwater는 9회말 구원투수”
물 부족에 어려움 겪는 김병목 영덕군수
“매년 갈수기만 되면 영덕군은 물과의 전쟁을 벌여야 합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 96년이후 10여년만에 최대의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공업용수는 물론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전 공무원이 가뭄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병목<사진> 영덕군수는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한창 성수기를 맞은 대게식당의 설거지 할 물도 부족할 정도로 물부족이 심각하다”며 “매년 비상급수대책으로 살기에는 상황이 너무 나빠 안정적인 수원 확보를 위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8년 12월말 현재 영덕군의 8∼12월 강우량은 266.4mm로 평년 강우량 653.6mm의 41%에 그쳐 물부족현상이 심각한 실정이다.
영덕취수장은 앞으로 가뭄이 1월까지 지속될 경우 1일 5시간, 2월까지는 12시간 제한급수에 들어가며, 3월까지는 격일제 제한급수 및 운반급수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마을 상수도, 소규모 수도시설, 물막이 공사 등과 같이 현재 추진중인 용수확보대책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댐건설이나 도수로 연결을 통해 인근 댐을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근본대책이 수립돼야 영덕군의 고질적인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상수도 신뢰도 높아져”
지방상수도 위탁관리 앞장선 이태근 고령군수
“물 관리 전문기업에 상수도 관리를 위탁함으로써 안전한 음용수를 확보하게 됐으며 상수도 효율화도 크게 개선돼 주민들의 상수도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태근<사진>고령군수는 경북도내에서 가장 앞서 상수도를 물관리 전문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했다.
이태근 군수는 “상수도관의 노후심화에 따른 누수율 급증, 수질관리와 재정부족에 따른 시설투자의 어려움 등을 해소하기 위해 상수도 민간위탁을 결정했다”며 “상수도를 직영에서 민간기업에 위탁하면서 실제급수량 중 실제사용되는 물의 양을 나타내는 유수율이 크게 높아졌으며 주민의 체감신뢰도도 높아져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와 달리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군은 2006년위탁 개시 전의 유수율은 48%였으나, 2008년 평균 유수율이 60%로서 12%상승됐으며 2006년 66점에 불과하던 고객만족도가 2008년 80점으로 향상돼 눈에 띄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 고령군은 상수도 전체 관로 141km중 15년이상된 노후관로가 65km로서 46%를 차지해 관로개량이 시급하고 이에 따른 유수율(48%)의 누수방지 능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또 고령 및 다산정수장의 하절기 고탁도로 인한 전문성과 기술력 미흡, 재정부족으로 적기 투자가 어려워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Kwater는 꼭 필요한 친구”
부항댐 건설에 박차 가하는 박보생 김천시장
“부항댐이 건설되면 홍수조절수량과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친환경댐을 활용, 지역의 관광명소로 만들겠습니다”
박보생<사진> 김천시장은 “부항댐이 완공되면 1200만㎥의 홍수조절용수량을 보유해 김천지역의 홍수피해를 항구적으로 경감할 수 있으며, 연간 3600만㎥의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시장은 또 “부항다목적댐이 건설되는 유촌리, 신옥리, 지좌리 일대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서식하는 청정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달보호시설, 서식지, 습지, 산란장, 생태이동통로 등 생태계 보호시설과 부항댐 하류에 자연관찰과 전통체험이 가능한 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해 14km에 이르는 댐 순환도로와 더불어 새로운 관광자원이 되도록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11월 착공한 부항다목적댐은 김천시 부항면 일대에 총 4046억원을 투입, ‘콘크리트 표면차수벽형 석괴댐’형식으로 높이 64m, 길이 472m, 총 저수용량 5400만㎥ 규모로 건설된다. 현재 본댐 축조를 위한 유수전환 및 기초굴착 공사를 마무하고 지난해 11월 정초식을 가진 바 있으며 오는 2012년 완공된다.
“노후시설 교체 안정적 수돗물 공급”
지방상수도 위탁관리 시행한 김수남 예천군수
“물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에 상수도 운영을 위탁관리 한 후 시설과 운영방법개선 및 체계적인 행정지원 등으로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여 최상의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수남<사진> 예천군수는 “1974년에 설치된 예천상수도와 20년이 경과된 면지역(5개면) 상수도의 시설 노후화, 취정수체계미흡, 관로부식 등으로 시설에 대한 전면 교체 및 정수방법 전환이 필요했으나, 예천군은 재정부족으로 엄두도 못내고 있었다”며 상수도 위탁관리 배경을 설명했다.
예천군은 지난 2005년 11월 물관리전문기업인 한국수자원 공사에 상수도 관로 283km를 비롯 상수도관련 시설을 위탁하기로 협약을 체결하고 요금 및 고객관리, 시설개선, 시설운영을 맡겼다. 위탁기간은 2035년 10월 30일까지 30년간으로 정했다.
예천군은 상수도 민간위탁 후 상수도 관련 시설 전반을 보수할 수 있었다. 우수기 탁수유입으로 식수공급에 애로가 있던 예천·용문정수장에 전처리 시설을 설치한 것을 비롯 감천상수도 이물질 여과장치설치, 6개정수장에 대한 자동수질계측기와 소독설비 자동화 등이 가능해졌다. 특히 정수장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 면단위 정수장을 무인관리하고 있으며 노후관 교체와 계량기 교체를 단행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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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옛 가야와 신라의 문화를 피웠으며 산업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대동맥으로 경제발전의 기틀을 제공한 곳이기도 하다. 1970년대 산업화에 이어 2000년대 재도약의 동력을 다시 낙동강에서 찾고 있다. 그러나 낙동강은 수도권의 한강과 달리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적이 없어 매년 수해와 가뭄 피해의 온상이자 오염된 강으로 전락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낙동강 물길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홍수예방은 물론 물 확보, 수질개선 등으로 지속가능한 영남인의 젖줄로 다시 태어나려는 시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대문화의 발상지에서 산업발전의 대동맥으로, 다시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거듭나는 낙동강의 현황을 알아보고 낙동강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수자원공사 경북지역본부와 기초지방자치단체장들을 통해 물을 활용한 지역경제발전방안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낙동강의 ‘낙동’이라는 이름은 가락의 동쪽이라는 뜻이다. 가락은 삼국시대에 가락국의 땅이었던 상주시를 말한다.
조선시대 이긍익의 ‘연려실기술’에 “낙동은 상주의 동쪽을 말한다”라고 기술돼 있다.
낙동강의 발원지는 ‘대동지지’ 및 ‘동국여지승람’ 등의 문헌상에서는 태백의 황지라고 통칭하고 있다. 태백문화원은 태백 황지못을 발원지로 주장하며 기념석을 설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조사결과, 총 1634개의 발원지가 있으며 이들 가운데 태백의 천의봉 너덜샘이 최장거리 차수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낙동강은 태백의 황백산을 거쳐 영주 소백산,문경 곶갑천, 청송 보현산에서 발원한 세갈래 지류로 구성되어 상주 낙동에 이르러 거대한 강을 형성한다.
낙동강의 주요 지류는 영양 일월산을 발원지로 하는 반변천, 봉화군 선달산에서 시작되는 내성천, 상주시 은척면에서 출발하는 병성천, 군위군 고로면에서 발원한 위천, 김천 수도산과 포항 죽장면에서 시작되는 감천과 감호강 등이다.
낙동강은 총길이 521.5km, 유역면적 2만3860㎢로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32개시군구의 1037만4000여며의 인구가 주면에 살고 있다. 낙동강은 크게 태백∼군위의 상류권, 김천∼청도의 중류권, 합천∼부산의 하류권 등으로 나눠진다.
낙동강의 경북 구간은 282.1km에 이른다.
낙동강지역에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으며 칠곡군 석적면 중동일대의 돌망치 등 구석기 시대 유물이 다량 발견되고 있다. 삼한시대에는 진한과 변한이 낙동강을 중심으로 자리잡아 철기와 농경문화를 발달시켰다.
삼국시대에는 일본과 신라, 백제 등 세 나라의 각축장이었으며 6세게 중엽을 전후해 신라가 낙동강 유역일대를 바탕으로 삼국통일을 달성, 영주 부석사, 구미 도리상 등과 같은 신라문화의 꽃을 피웠다.
소수서원과 병산서원, 도동서원 등은 고려와 조선시대 유학을 번성시킨 역사적 자산들이다.
또 조선시대말에는 낙동강은 조세로 바치던 세미(稅米)의 운송로로 활요되기도 했으며 일본과 무역을 하던 뱃길로 이용되기도 했다. 근대에는 6·25 한국전쟁의 최후 방어선이었으며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대동맥 역할로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곳이 낙동강이기도 하다.
“낙동강 물, 확실한 경북의 신성장동력”
반홍섭 수자원공사 경북지역본부장
“안동댐과 임하댐 물이 낙동강 본류를 흘러 구미와 대구에서 산업을 일으키고 또한 임하댐 물이 영천을 거쳐 포항지역에 물을 공급하고 금호강의 수질개선에게 기여하면서 낙동강과 합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지역민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반홍섭<사진> 수자원공사 경북지역본부장은 낙동강 물이 대구경북의 3대도시 대구, 포항, 구미의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반 본부장은 "최근 포항, 구미, 대구의 신규 공단개발도 낙동강 물 덕분이고 낙동강이 정비되면 물 확보는 물론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녹색성장을 이끄는 힘이 될 것"라며 "댐과 하천연계 운영개발,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 연계운영 등을 통한 낙동강의 네트워크화가 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5년도에 문을 연 수자원 공사 경북지역본부는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며, 경북도의 다목적댐, 광역상수도, 지방상수도 위탁관리 등 물의 이용과 관리를 총괄하는 경북과 대구의 총본산이다.
수자원 공사 경북지역본부는 경북도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수자원확보와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Kwater''''의 전문기술력과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경북도에 제공하고 있다. 고령, 예천 지방상수도를 위탁관리하고 있고 봉화, 영양, 의성, 상주, 영주 등 5개 시군과 기본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반홍섭 본부장은 "경북지역은 21세기 물의 시대를 맞아 현재 건설 중인 김천의 부항댐, 군위의 화북댐에 이어 보현댐 등 지자체의 요청으로 수자원확보를 위한 댐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시행중에 있는 등 전국에서 Kwater 사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 공헌사업도 활발하다. 2007년도에 경북도에서 처음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는 댐지역 어린이 원어민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댐지원사업의 대표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현재 경북도 내 22개 초등학교를 지원, 매년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경북도내 4개지역에 30억원을 투입해 낙동강 연안의 ‘경관생태마을’을 조성해 관광상품과 생태교육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30년지기 Kwater와 상생발전뿐”
쌍둥이 댐을 가진 김휘동 안동시장
“안동은 안동댐과 임하댐 등 양댐을 보유하고 있어 낙동강 하류지역의 식수공급은 물론 농업용수,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오고 있어 1300만 영남인의 젖줄 역할을 해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휘동<사진> 안동시장은 “양댐을 통해 하류지역 주민들의 삶을 풍부하게 해줬다는 자부심 이면에는 안동시민들의 많은 희생도 뒤따랐다”고 말했다.
김시장은 “낙동강 상류인 안동지역은 그동안 개발제한을 비롯 중·하류지역에 비해 환경적, 재정적으로 피해가 많았던 곳이지만 특별한 지원을 받지도 못했다”며 “최근 시작되고 있는 낙동강 생태하천 정비사업 등을 계기로 그동안 피해의식이 많은 상류지역 주민을 보듬어 주는 차원에서 앞으로 더욱 집중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말 착공된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지역에는 일자리가 생기게 되어 미국발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침체된 경기가 회복되어 지역경기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낙동강70리 생태공원 조성사업와 다기능하천실험장 건설사업, 남후면 하아그린파크 조성공사 등이 함께 탄력을 받아 추진되면 안동이 명품 생태환경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시장은 특히 “강, 환경, 경제 모두를 살리는 방향으로 정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간위탁으로 운영비확보·수질개선”
하수도를 민간 위탁한 배상도 칠곡군수
“칠곡군은 하수도 시설에 대한 민간의 자본과 기술을 도입한 환경기초시설의 대대적인 확충으로 깨끗한 환경보전과 낙동강 수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배상도<사진> 칠곡군수는 “지자체가 하수처리장을 운영하니 전문성이 결여되고 비효율적인 인력구성 등으로 인한 운영상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 전문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기업에 위탁해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려고 했다”며 “먼저 칠곡군은 왜관과 약목하수종말처리장 등의 하수처리시설을 민간에 위탁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와 한화가 공동으로 출자한 민간기업에 위탁된 왜관하수종말처리장의 경우 하루 2만㎥ 규모의 처리시설을 4만2000㎥로 증설했고 약목면 하수처리장도 하루 2만㎥의 처리용량을 갖춰 왜관읍과 약목면에서만 하루 총 6만2000㎥의 용량을 처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 및 하수 슬러지 처리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낙동강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했다. 칠곡군은 하수도 처리시설 위탁관리로 낙동강 수질을 개선시킬수 있었고 효율적인 운영관리로 연 5억5700만원의 운영경비를 절감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하수처리시설 운영에 관한 노하우 축적으로 환경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Kwater는 9회말 구원투수”
물 부족에 어려움 겪는 김병목 영덕군수
“매년 갈수기만 되면 영덕군은 물과의 전쟁을 벌여야 합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 96년이후 10여년만에 최대의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공업용수는 물론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전 공무원이 가뭄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병목<사진> 영덕군수는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한창 성수기를 맞은 대게식당의 설거지 할 물도 부족할 정도로 물부족이 심각하다”며 “매년 비상급수대책으로 살기에는 상황이 너무 나빠 안정적인 수원 확보를 위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8년 12월말 현재 영덕군의 8∼12월 강우량은 266.4mm로 평년 강우량 653.6mm의 41%에 그쳐 물부족현상이 심각한 실정이다.
영덕취수장은 앞으로 가뭄이 1월까지 지속될 경우 1일 5시간, 2월까지는 12시간 제한급수에 들어가며, 3월까지는 격일제 제한급수 및 운반급수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마을 상수도, 소규모 수도시설, 물막이 공사 등과 같이 현재 추진중인 용수확보대책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댐건설이나 도수로 연결을 통해 인근 댐을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근본대책이 수립돼야 영덕군의 고질적인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상수도 신뢰도 높아져”
지방상수도 위탁관리 앞장선 이태근 고령군수
“물 관리 전문기업에 상수도 관리를 위탁함으로써 안전한 음용수를 확보하게 됐으며 상수도 효율화도 크게 개선돼 주민들의 상수도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태근<사진>고령군수는 경북도내에서 가장 앞서 상수도를 물관리 전문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했다.
이태근 군수는 “상수도관의 노후심화에 따른 누수율 급증, 수질관리와 재정부족에 따른 시설투자의 어려움 등을 해소하기 위해 상수도 민간위탁을 결정했다”며 “상수도를 직영에서 민간기업에 위탁하면서 실제급수량 중 실제사용되는 물의 양을 나타내는 유수율이 크게 높아졌으며 주민의 체감신뢰도도 높아져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와 달리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군은 2006년위탁 개시 전의 유수율은 48%였으나, 2008년 평균 유수율이 60%로서 12%상승됐으며 2006년 66점에 불과하던 고객만족도가 2008년 80점으로 향상돼 눈에 띄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 고령군은 상수도 전체 관로 141km중 15년이상된 노후관로가 65km로서 46%를 차지해 관로개량이 시급하고 이에 따른 유수율(48%)의 누수방지 능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또 고령 및 다산정수장의 하절기 고탁도로 인한 전문성과 기술력 미흡, 재정부족으로 적기 투자가 어려워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Kwater는 꼭 필요한 친구”
부항댐 건설에 박차 가하는 박보생 김천시장
“부항댐이 건설되면 홍수조절수량과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친환경댐을 활용, 지역의 관광명소로 만들겠습니다”
박보생<사진> 김천시장은 “부항댐이 완공되면 1200만㎥의 홍수조절용수량을 보유해 김천지역의 홍수피해를 항구적으로 경감할 수 있으며, 연간 3600만㎥의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시장은 또 “부항다목적댐이 건설되는 유촌리, 신옥리, 지좌리 일대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서식하는 청정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달보호시설, 서식지, 습지, 산란장, 생태이동통로 등 생태계 보호시설과 부항댐 하류에 자연관찰과 전통체험이 가능한 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해 14km에 이르는 댐 순환도로와 더불어 새로운 관광자원이 되도록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11월 착공한 부항다목적댐은 김천시 부항면 일대에 총 4046억원을 투입, ‘콘크리트 표면차수벽형 석괴댐’형식으로 높이 64m, 길이 472m, 총 저수용량 5400만㎥ 규모로 건설된다. 현재 본댐 축조를 위한 유수전환 및 기초굴착 공사를 마무하고 지난해 11월 정초식을 가진 바 있으며 오는 2012년 완공된다.
“노후시설 교체 안정적 수돗물 공급”
지방상수도 위탁관리 시행한 김수남 예천군수
“물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에 상수도 운영을 위탁관리 한 후 시설과 운영방법개선 및 체계적인 행정지원 등으로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여 최상의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수남<사진> 예천군수는 “1974년에 설치된 예천상수도와 20년이 경과된 면지역(5개면) 상수도의 시설 노후화, 취정수체계미흡, 관로부식 등으로 시설에 대한 전면 교체 및 정수방법 전환이 필요했으나, 예천군은 재정부족으로 엄두도 못내고 있었다”며 상수도 위탁관리 배경을 설명했다.
예천군은 지난 2005년 11월 물관리전문기업인 한국수자원 공사에 상수도 관로 283km를 비롯 상수도관련 시설을 위탁하기로 협약을 체결하고 요금 및 고객관리, 시설개선, 시설운영을 맡겼다. 위탁기간은 2035년 10월 30일까지 30년간으로 정했다.
예천군은 상수도 민간위탁 후 상수도 관련 시설 전반을 보수할 수 있었다. 우수기 탁수유입으로 식수공급에 애로가 있던 예천·용문정수장에 전처리 시설을 설치한 것을 비롯 감천상수도 이물질 여과장치설치, 6개정수장에 대한 자동수질계측기와 소독설비 자동화 등이 가능해졌다. 특히 정수장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 면단위 정수장을 무인관리하고 있으며 노후관 교체와 계량기 교체를 단행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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