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반급수 · 제한급수에 관정개발, 양수기까지 동원 수맥찾기 총력
겨울가뭄이 장기화되면서 경북과 강원, 경남 일부지역에서는 ''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지자체들은 도본청과 시군에 상수도비상급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생활용수확보를 위한 암반관정개발, 취수시설보강, 관로연결, 양수기 설치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주요 댐의 평균저수율(도표참조)이 30%대로 낮은데다 절대강우량도 절대적으로 부족해 겨울이 지나고 본격적인 농번기가 되면 ''물전쟁''은 한층더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이다.
경북도는 수질보전과에 비상급수상황반을 편성해 가뭄우려지역 19개 시군의 상수도상황을 보고 받고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경북도의 지난해 누적 강수량은 847mm로 평년의 1275mm의 66% 수준에 그쳤다. 도는 이에 따라 1000mm이하 19개시군을 가뭄우려지역으로 지정해 집중관리하고 있다.
800mm이하지역은 영덕, 영양, 안동, 영천 등 13개시군이며 800∼1000mm지역은 영주시, 상주시, 문경시 등 6개소에 이른다.
경북도내에서 22일 현재 제한급수를 하는 지역은 41개마을이며 운반급수지역은 38개소다.
경북도는 지난 9일 1차로 14개시군 79개소에 가뭄대책비 65억원을 지급했으며 21일에도 특별교부세 20억원을 포함 30억원을 영덕, 울진, 영양, 청송 등 4개시군 16개소에 지원했다. 경북도는 22일 환경부에 가뭄대책비 71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2월말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 소규모 수도시설 2%정도의 수원은 완전고갈돼 비상급수지역이 122개소로 늘어나 65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도도 지난 한햇동안 844mm의 강우량을 기록해 평년대비 61.2%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누적강우량은 1948년 경남도 강우관측 이후 1994년 775㎜, 1988년 781.8㎜ 다음으로 가장 적다.
이에 따라 경남도에서도 남해군과 통영시의 일부 도서지역이 운반 또는 제한급수로 지낸다.
지난 12일부터 통영시의 3개마을이 운반급수로 물을 공급받고 있으며 남해군의 29개 마을 2만7000여명의 주민들은 제한급수로 생활용수를 제공받고 있다.
경남도는 특히 농번기가 임박해옴에 따라 농업용수 공급대책를 수립, 35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저수진 399개소, 관정개발 등 508개소에 사용할 계획이다.
강원도에서는 관동댐 수계인 태백시와 정선군, 삼척시, 영월군 일부지역에서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다.
관동댐 한국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은 일단 3월말까지는 50% 정도 제한급수할 계획이다. 물론 그 중에 비가 와준다면 해소가 될 것이고.
태백시는 1일 4만2000톤이 필요한데 보통 광역상수도(관동댐)에 73% 의존하고 겨울 갈수기에는 80~90%가 의존했었다. 현재 광역상수도는 50% 양을 줄여서 공급하고 있다.
태백시는 지난 12일부터 제한급수를 시작했고 15일부터 양이 50%로 줄어들면서 지난 18일부터 1회 3시간씩 공급하고 있다.
태백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동절기라서 고여 있는 물이 얼어 아예 비상급수, 차량이나 소방수 차량 이용해서 비상급수를 하고 있는데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선군 상수도사업소도 고한읍과 사북읍이 제한급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남면은 일부만 운반급수 된다.
현재 정선군내에서 4902세대 1만여명이 제한급수 대상이다. 지역에 따라 하루에 8시간에서 11시간만 물을 제한적으로 급수한다.
최세호 기자 전국종합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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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가뭄이 장기화되면서 경북과 강원, 경남 일부지역에서는 ''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지자체들은 도본청과 시군에 상수도비상급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생활용수확보를 위한 암반관정개발, 취수시설보강, 관로연결, 양수기 설치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주요 댐의 평균저수율(도표참조)이 30%대로 낮은데다 절대강우량도 절대적으로 부족해 겨울이 지나고 본격적인 농번기가 되면 ''물전쟁''은 한층더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이다.
경북도는 수질보전과에 비상급수상황반을 편성해 가뭄우려지역 19개 시군의 상수도상황을 보고 받고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경북도의 지난해 누적 강수량은 847mm로 평년의 1275mm의 66% 수준에 그쳤다. 도는 이에 따라 1000mm이하 19개시군을 가뭄우려지역으로 지정해 집중관리하고 있다.
800mm이하지역은 영덕, 영양, 안동, 영천 등 13개시군이며 800∼1000mm지역은 영주시, 상주시, 문경시 등 6개소에 이른다.
경북도내에서 22일 현재 제한급수를 하는 지역은 41개마을이며 운반급수지역은 38개소다.
경북도는 지난 9일 1차로 14개시군 79개소에 가뭄대책비 65억원을 지급했으며 21일에도 특별교부세 20억원을 포함 30억원을 영덕, 울진, 영양, 청송 등 4개시군 16개소에 지원했다. 경북도는 22일 환경부에 가뭄대책비 71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2월말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 소규모 수도시설 2%정도의 수원은 완전고갈돼 비상급수지역이 122개소로 늘어나 65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도도 지난 한햇동안 844mm의 강우량을 기록해 평년대비 61.2%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누적강우량은 1948년 경남도 강우관측 이후 1994년 775㎜, 1988년 781.8㎜ 다음으로 가장 적다.
이에 따라 경남도에서도 남해군과 통영시의 일부 도서지역이 운반 또는 제한급수로 지낸다.
지난 12일부터 통영시의 3개마을이 운반급수로 물을 공급받고 있으며 남해군의 29개 마을 2만7000여명의 주민들은 제한급수로 생활용수를 제공받고 있다.
경남도는 특히 농번기가 임박해옴에 따라 농업용수 공급대책를 수립, 35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저수진 399개소, 관정개발 등 508개소에 사용할 계획이다.
강원도에서는 관동댐 수계인 태백시와 정선군, 삼척시, 영월군 일부지역에서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다.
관동댐 한국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은 일단 3월말까지는 50% 정도 제한급수할 계획이다. 물론 그 중에 비가 와준다면 해소가 될 것이고.
태백시는 1일 4만2000톤이 필요한데 보통 광역상수도(관동댐)에 73% 의존하고 겨울 갈수기에는 80~90%가 의존했었다. 현재 광역상수도는 50% 양을 줄여서 공급하고 있다.
태백시는 지난 12일부터 제한급수를 시작했고 15일부터 양이 50%로 줄어들면서 지난 18일부터 1회 3시간씩 공급하고 있다.
태백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동절기라서 고여 있는 물이 얼어 아예 비상급수, 차량이나 소방수 차량 이용해서 비상급수를 하고 있는데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선군 상수도사업소도 고한읍과 사북읍이 제한급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남면은 일부만 운반급수 된다.
현재 정선군내에서 4902세대 1만여명이 제한급수 대상이다. 지역에 따라 하루에 8시간에서 11시간만 물을 제한적으로 급수한다.
최세호 기자 전국종합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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