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으로 결정
부제 : 인천시-정부 갈등 속 결국 인천시안으로 … 22일 포스코건설과 양해각서 체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 신축으로 결정되면서 대회준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아시안게임 경기장 신축을 추진하라는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경기장을 둘러싸고 지난해 4월 이후 벌였던 논란에 종지부가 찍힌 것이다.
◆민자 70%, 시 30% 예산으로 진행 =
인천시가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와 논란을 빚은 이후는 무엇보다 과도한 신축비와 경기 이후 경기장 운영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직접 기존 경기장 활용을 요구했다. 서울 잠실경기장의 사례도 들었다. 큰 경기 이후 남은 대형 경기장이 적자 운영을 면치 못했던 과거 사례를 지적한 것이다. 대신 문화관광체육부는 문학경기장 개보수를 요구했다.
반면 인천시는 “문학경기장의 경우 경기장 관람기준인 7만석에 못 미치고 개보수 때 경기관람 시야차단 등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며 경기장 신축을 주장해왔다.
인천시가 이번 정부의 승낙을 받은 외형적인 이유는 신축 시 민자유치와 경기 이후 경기장 수익모델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유병한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23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고 그동안 대통령도 관심을 표명했고 장관도 여러 차례 협의를 했다”며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주경기장의 가변관람석을 늘리고 신축예산을 민자 70%, 시비 30%로 하는 방안을 다시 문광부에 제출했었다.
인천시는 22일 기자회견 후 포스코 건설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천 서구에 2013년 완공 목표 =
정부의 결정에 따라 2014년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은 인천 서구 연희동 일원에 총 사업비 4460억원을 들여 신축된다. 2010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13년 완공 목표다.
주경기장은 호주 시드니올림픽 경우처럼 고정 3만석, 가변 4만석 등 7만석 규모로 건설되며 경기 이후에는 고정 3만석으로 운영된다.
주경기장 문제가 해결되면서 다른 경기장 계획도 최종안이 결정됐다. 최종 계획안은 전체 40개 경기장 가운데 인천시내 기존 경기장 5개, 민간 경기시설 8개, 인접도시 경기장 15개를 활용하고, 12개 경기장을 새로 짓는 내용이다.
신설 경기장은 송림(배구), 문학(수영), 남동(럭비.농구), 계양(배드민턴·양궁), 십정(테니스·스쿼시), 선학(볼링·하키), 강화(BMX·태권도·우슈) 경기장이다.
기존 경기장은 문학(축구·야구), 계양(사이클), 삼산(레슬링·유도), 가좌(정구) 경기장을 사용하고 민간 경기시설은 서구(육상), 숭의(축구), 왕산(요트), 드림파크(골프·수영·승마), 검단(탁구), 청라(펜싱·카바디)에서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인천의 인접도시 중에서는 서울(소프트볼·체조·핸드볼), 고양(당구), 김포(배구), 부천(축구·농구), 시흥(축구·세팍타크로), 광명(보디빌딩), 안산(축구), 안양(복싱), 수원(역도), 화성(사격), 하남(조정·카누) 등 11개 도시의 15개 경기장에서 개별 종목을 분산,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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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인천시-정부 갈등 속 결국 인천시안으로 … 22일 포스코건설과 양해각서 체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 신축으로 결정되면서 대회준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아시안게임 경기장 신축을 추진하라는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경기장을 둘러싸고 지난해 4월 이후 벌였던 논란에 종지부가 찍힌 것이다.
◆민자 70%, 시 30% 예산으로 진행 =
인천시가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와 논란을 빚은 이후는 무엇보다 과도한 신축비와 경기 이후 경기장 운영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직접 기존 경기장 활용을 요구했다. 서울 잠실경기장의 사례도 들었다. 큰 경기 이후 남은 대형 경기장이 적자 운영을 면치 못했던 과거 사례를 지적한 것이다. 대신 문화관광체육부는 문학경기장 개보수를 요구했다.
반면 인천시는 “문학경기장의 경우 경기장 관람기준인 7만석에 못 미치고 개보수 때 경기관람 시야차단 등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며 경기장 신축을 주장해왔다.
인천시가 이번 정부의 승낙을 받은 외형적인 이유는 신축 시 민자유치와 경기 이후 경기장 수익모델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유병한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23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고 그동안 대통령도 관심을 표명했고 장관도 여러 차례 협의를 했다”며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주경기장의 가변관람석을 늘리고 신축예산을 민자 70%, 시비 30%로 하는 방안을 다시 문광부에 제출했었다.
인천시는 22일 기자회견 후 포스코 건설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천 서구에 2013년 완공 목표 =
정부의 결정에 따라 2014년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은 인천 서구 연희동 일원에 총 사업비 4460억원을 들여 신축된다. 2010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13년 완공 목표다.
주경기장은 호주 시드니올림픽 경우처럼 고정 3만석, 가변 4만석 등 7만석 규모로 건설되며 경기 이후에는 고정 3만석으로 운영된다.
주경기장 문제가 해결되면서 다른 경기장 계획도 최종안이 결정됐다. 최종 계획안은 전체 40개 경기장 가운데 인천시내 기존 경기장 5개, 민간 경기시설 8개, 인접도시 경기장 15개를 활용하고, 12개 경기장을 새로 짓는 내용이다.
신설 경기장은 송림(배구), 문학(수영), 남동(럭비.농구), 계양(배드민턴·양궁), 십정(테니스·스쿼시), 선학(볼링·하키), 강화(BMX·태권도·우슈) 경기장이다.
기존 경기장은 문학(축구·야구), 계양(사이클), 삼산(레슬링·유도), 가좌(정구) 경기장을 사용하고 민간 경기시설은 서구(육상), 숭의(축구), 왕산(요트), 드림파크(골프·수영·승마), 검단(탁구), 청라(펜싱·카바디)에서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인천의 인접도시 중에서는 서울(소프트볼·체조·핸드볼), 고양(당구), 김포(배구), 부천(축구·농구), 시흥(축구·세팍타크로), 광명(보디빌딩), 안산(축구), 안양(복싱), 수원(역도), 화성(사격), 하남(조정·카누) 등 11개 도시의 15개 경기장에서 개별 종목을 분산,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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