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체 브로커 소녀탈북자 성폭행

지역내일 2009-01-05
종교단체 브로커 소녀탈북자 성폭행
박선영 의원 후견자 맡아 2주내 입국할 듯

탈북한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한국인 브로커의 행각이 드러났다. 동남아에서 탈북자 실태를 조사하고 돌아온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5일 “탈북한 16세 소녀를 한국인 브로커가 보름간 구금한 채 성노리개감으로 다룬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10대 탈북자 소녀를 농락한 브로커는 북한 동포들의 탈북활동을 지원하는 국내 한 종교단체에 소속돼 활동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이 전하는 10대 탈북소녀에 대한 성폭행 사건 전말은 탈북자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오지 못한 우리 정부의 대책 부재를 압축하고 있다. 이 소녀는 2차탈북자다. 1차 탈북 때 엄마와 언니가 같이 북한을 나왔다. 힘 약한 여성으로서 엄마와 언니는 곧장 한인들에게 팔려갔다. 이 소녀는 열세상 어린 나이여서 그나마 이를 면했다. 엄마를 찾아 북으로 돌아갔던 이 소녀는 다시 중국으로 나왔다. ‘착한’ 중국브로커가 북경에서 자신의 친딸과 함께 공부를 할 수 있게 배려했다.
2년간 북경생활을 하며 곤궁한 북한땟국물이 빠진 이 소녀는 예쁜 얼굴에 늘씬했다. 중국 브로커가 그녀에게 한국에 가고 싶냐고 물었고 그렇다고 하자 다른 네명과 함께 라오스로 데려다 줬다. 이들을 인수받은 한 종교단체 소속 브로커가 사고를 쳤다. 그는 다른 네명은 한국대사관에 인계하고도 이 소녀를 미국으로 보내주겠다며 사실상 감금했고 보름동안 성노리개로 삼았다. 이 소녀가 거부하자 그는 자신이 미혼이라며 “책임지겠다”고 감언이설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이 브로커는 결혼해서 아내를 두고 있는 몸이었다.
박선영 의원은 “이 소녀는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면서 “ 만났을 때 불안 때문에 손톱을 물어뜯어 왼쪽 손가락의 손톱이 모두 없어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이 브로커에 대해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건을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탈북소녀는 아직 한국행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이 후견인을 맡기로 하여 2주후면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탈북과정에서 브로커들의 숱한 비인도적 행태가 발생하고 있지만 당국은 애써 외면해왔다”면서 “탈북자경로를 정확히 파악하고 브로커활동을 양성화시켜 보고의무를 부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탈북자들에 대한 비인도적 가해행위는 우리사회로 되돌아올 범죄행위”라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사진 캡션
“누나한테 일 생기면 니 목을 따겠음메”
영화 ‘태풍’은 탈북한 한 가족을 버린 한국사회에 대한 탈북자의 복수를 그렸다. 가족을 북으로 되돌려 보내 아버지를 죽게 만들고, 나이어린 누나는 브로커들의 성노리개로 전락했다. 동남아 해적 집단에 몸을 담은 남동생 ‘씬(장동건 분)’은 한국사회에 대한 분노를 보복으로 풀기 위해 태풍을 이용해 핵물질을 한반도상공에 날리는 테러계획을 세운다. 이미 창녀가 되어 마약에 절어 있는 누나를 한국 정부요원(이정재 분)에게 맡기며 마지막으로 던진 말, “누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당신 목을 따 놓겠음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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