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KAIST 서남표 총장이 학교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재학생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파장이 일고 있다.
31일 KAIST 등에 따르면 KAIST와 서 총장은 지난해 11월25일 한 인터넷 포털에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 및 학교의 횡포를 고발합니라''라는 글을 올린 산업디자인학과A(22) 씨를 "학교와 서 총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최근 경찰에 고소했다.
A 씨는 이 글에서 "학교 측이 총학생회장 선거와 관련, 학교 정책에 비판적인 활동을 해 온 학생의 출마를 막기 위해 ''학칙''을 일방적으로 고치고 학생회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학생활동지침''을 만드는 등 개혁이라는 이름 하에 학생들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학생 인원 증가에 따른 기숙사 부족, 학점에 따른 등록금 납부, 재수강 및 계절학기 정책 변경, 각종 학내외 건물 신축, 교내 언론 장악 등 학내 문제를 조목조목 따졌다.
A 씨는 지난 28일 피소 사실을 인터넷 글을 통해 알리면서 "지난해 지적했던 글의 핵심이었던 총학생회장 선거는 결국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카이스트 내에서는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조차 허용받지 못한다. 미네르바 사건도 아니고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두렵다"고 밝혔다.
이 글에는 A 씨를 지지하는 내용의 댓글들이 이어지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KAIST 관계자는 "총학생회장 선거 관련 학칙 개정은 선거일정 개시 이전에 이뤄진 일로, 특정 후보의 총학생회장 출마를 막기 위해 학칙을 개정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 글을 인터넷에서 삭제하고 사과하면 고소를 취하할 수 있다는 것이 총장과 학교 측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seokye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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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KAIST 등에 따르면 KAIST와 서 총장은 지난해 11월25일 한 인터넷 포털에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 및 학교의 횡포를 고발합니라''라는 글을 올린 산업디자인학과A(22) 씨를 "학교와 서 총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최근 경찰에 고소했다.
A 씨는 이 글에서 "학교 측이 총학생회장 선거와 관련, 학교 정책에 비판적인 활동을 해 온 학생의 출마를 막기 위해 ''학칙''을 일방적으로 고치고 학생회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학생활동지침''을 만드는 등 개혁이라는 이름 하에 학생들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학생 인원 증가에 따른 기숙사 부족, 학점에 따른 등록금 납부, 재수강 및 계절학기 정책 변경, 각종 학내외 건물 신축, 교내 언론 장악 등 학내 문제를 조목조목 따졌다.
A 씨는 지난 28일 피소 사실을 인터넷 글을 통해 알리면서 "지난해 지적했던 글의 핵심이었던 총학생회장 선거는 결국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카이스트 내에서는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조차 허용받지 못한다. 미네르바 사건도 아니고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두렵다"고 밝혔다.
이 글에는 A 씨를 지지하는 내용의 댓글들이 이어지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KAIST 관계자는 "총학생회장 선거 관련 학칙 개정은 선거일정 개시 이전에 이뤄진 일로, 특정 후보의 총학생회장 출마를 막기 위해 학칙을 개정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 글을 인터넷에서 삭제하고 사과하면 고소를 취하할 수 있다는 것이 총장과 학교 측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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