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우수신협> 부산 구덕신용협동조합

“주인같이 모시면 조합원은 떠나지 않는다”

지역내일 2001-06-27 (수정 2001-06-28 오후 3:04:29)
부산 서구 동대신동의 시장통에 자리하고 있는 구덕신용협동조합(이사장 김만수)은 IMF 이후에도 조합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99년 5500여명 2000년 7800여명, 2001년 5월 현재 8839명이다. 지난해 대신동신용협동조합과 합병해 재무구조를 더욱 견실하게 했다. 무수익자산을 과감히 처분하여 몸집을 가볍게 하고 관리비지출을 최소화한 덕분이다.
신협중앙회 부산출장소 박영복 소장은 “구덕신협은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신협의 기본정신에 충실하게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우수하다. 특히 직원들이 업무에 자신감을 갖고 협동정도가 타 조합에 모범이 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만수 이사장은 부단히 변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변하지 않으면 퇴보한다. 부단히 변하기 위해서 계속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덕신협은 조합원을 주인으로 모신다. 98년 11%까지 조합원에게 배당했지만 99년에는 IMF 위기의 여파로 배당을 실현하지 못했다.
그런데 2000년에는 다시 9%의 배당을 실현했다. 올해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등 다시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지만 7%의 배당이 가능하다고 한다.
5월 말 현재 영업이익도 약 7억원 정도다. 수신고 규모(380억원)도 부산시내 지역신협 중 상위권에 포함된다. 16명의 직원이 420억원의 자산을 관리하는데 1인당 생산성은 26억2500만원.
그러나 박진철 상무는 “숫자로 나타나는 수신고 규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협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신협이면 누구나 표방하는 ‘조합원 위주의 지역밀착경영’은 구덕신협에서 ‘임직원들이 수동적으로 경영하거나 조합원들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참가하고 조직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매주 월요일 4개 팀으로 나뉘어 회의를 갖는데 회의 분위기는 자유롭고 적극적이다. 회의에서는 다양한 정책들이 생산되는데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학자금 대출, 시장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수식 매일적금 대출, 전세자금 대출, 경락잔금 대출 등을 개발 판매하여 서민금고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진철 상무와 직원들은 “기본에 충실하면 조합원은 신협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을 체험을 통해 확신하고 있다.
발로 뛰면서 다져온 조합원의 요구(Needs)를 읽어내는 능력은 1965년 조합원 83명 자산 1만970원으로 출발한 구덕신협을 오늘에 이르게 했다.
구덕신협은 조합원과 함께 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자체 건물에서 운영하는 헬스장은 월 회원수가 250명이 넘는다.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효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일과가 끝난 뒤에는 물론 일요일에도 출근하여 전개한 가두홍보로 신협의 이미지가 제고된 것은 당연하다.

/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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