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교 입시, 이렇게 달라진다!

특목고 문이 넓어진다 - 한 발 앞선 정보력과 준비가 관건

자율형 사립고 30곳 지정, 선택의 폭 넓어져

지역내일 2009-02-06 (수정 2009-02-06 오전 9:56:02)
초등학생의 성적은 엄마의 정보력이 좌우하고, 중학생의 성적은 아빠의 경제력, 고등학생 이상이 되면 할아버지의 재력이 성적을 좌우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재력도 좋고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는 것도 좋지만, 뭐니 뭐니해도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교가 어디일까?’라는 고민과 그 학교를 찾아낼 수 있는 부모의 정보력이 아닐까.

눈에 띄지 않던 아이, 서울대에 합격

평소 회사에서도 전략가로 알려진 김 씨(50·재송동)는 아들이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과학고와 외고, 또는 자립형 사립고에 합격할 실력이 되지 않았지만, 아들이 좋아하는 수학, 과학과목을 중심으로 과학고 입시 전략을 세웠다.
과학고 입시에 반영되지 않는 몇몇 과목들을 과감히 포기시키고, 특목고 전문 학원에서 주요 과목에만 집중 투자하기를 1년. 아들은 지방의 한 과학고에 겨우겨우 턱걸이로 입학했다.
이 부자의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과학고 1학년 때부터 목표 대학과 학과를 정해 전략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고입에서 한번 성공해본 아들은 자신감이 충만해 중학교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나타내고 결국 올해 입시에서 서울대의 원하는 학과에 당당히 합격했다.
이처럼 재력도, 좋은 머리도 “발 빠른 정보력과 지식”을 따라가지 못하는 시대다.
올해부터 바뀌는 입시제도, 남보다 한걸음 빨리 파악해 아이 진로에 도움이 돼 보자.
특목고 전문 IVY학원 문종철 원장으로부터 새로운 입시제도와 이에 따른 준비법을 들어본다.


올해 교육계 이슈
자율형 사립고 30곳 지정 & 고교입시 지역 제한 등



올해 교육계의 가장 큰 이슈는 자율형 사립고의 등장이다.
자율형 사립고란 ‘교육과정, 교원인사, 학사관리 등에 있어 학교가 광범위한 자율을 갖되, 그 책무성은 학생?학부모의 선택에 의하여 담보되는 새로운 형태의 사립학교 모형’이다.
자율형 사립고라고 하면 흔히 자립형 사립고(민사고, 해운대고, 현대청운고, 상산고,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와 같은 곳이라 착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문 원장은 “자율형 사립고는 학생 모집 단위가 광역시, 도별로 제한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도 정원의 20%를 의무 선발한다. 또 자립형 사립고에 비해 국민공통교육과정 이수에 대한 자율권이 보장되며 학생 납입금의 5%이상으로 해 재단의 재정적 부담을 대폭 줄였다”고 설명한다.

<표> 자립형 사립고와 자율형 사립고 비교


                                           자립형 사립고                                              자율형 사립고

현황                                 민사고, 해운대고 등 6곳                            올해 5월 전국 30곳 지정 예정
학생모집단위                 전국 또는 지역별                                        광역시, 도별
선발방법                         학교별 선발(필기고사 금지)                     평준화지역 : 시도교육감 결정
                                                                                                               비평준화 지역 : 학교자율
                                                                                                               (필기고사 금지)
교육과정                        국민공통교육 과정 의무 이수                   국민공통교육과정 일부 자율
납입금                            지역 일반계고의 3배 이내                        교육감이 정함



자율형 사립고에 입학하려면?

문 원장은 “자율형 사립고는 1단계로 학교장 추천서와 생활기록부 등을 심사해 신입생의 5배수를 뽑는다. 또 2단계로 개별 면접을 통해 정원의 3~5배수 선발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한다.
특징적인 점은 1, 2 단계는 학교별로 생략이 가능하고 3단계는 추첨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는 점이다. 문 원장은 “오는 5월 자율형 사립고가 발표되면 진학하고 싶은 학교에 대한 입학정보를 발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좋은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내신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충고한다.(도움말: IVY학원 051-704-6222)
김은영 리포터 key2006@naeil.com


미니 인터뷰 -특목고 전문 IVY학원 문종철 원장
Q. 올해 바뀌는 입시제도, 또 어떤 것이 있나?


올해부터 바뀐 입시 제도 가운데 하나는 외고와 과학고의 경우 지역 내에서만 지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자립형 사립고의 경우 종전처럼 전국 단위로 지원할 수 있다.
또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자율고 모두 전기모집으로 바뀐다.
종전에는 자사고에 떨어졌을 경우 외고에 응시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외고와 과학고, 자립형 사립고와 자율형 사립고 모두 한 곳만 지원 가능하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저학년 때 가고 싶은 학교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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