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씽커블
아만다 리플리/ 360페이지/ 1만5000원/다른세상
재난은 거의 우리가 볼 수 있는 한계 너머에, 상상력의 모퉁이 뒤에 숨어 있다. 아무 경고도 없이 삶의 피륙이 찢어지며 집이, 마천루가, 문명이 무너질 가능성이 숨쉬고 있다.
우리는 매일 잠재적인 재난재해에 노출돼 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에게 무거운 스트레스로 느껴진다.
특히 화재 가운데서 왜 얼어붙어 버리는지, 재난상황에서 우리의 시각과 청각은 어떻게 왜 변하는가, 우리는 이러한 본능을 어떻게 제어할 수 있을까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궁금해지는 현실이다.
이 책, ‘생존을 위한 재난재해 보고서(원제 : The Unthinkable)’는 ‘당신은 재난의 도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를 물으면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본능과 두뇌작용, 재난인격에 관한 철저한 조사와 연구, 그리고 실제 생존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재난상황에서 어떻게 더 나은 대응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알려주고자 하는 실질적인 재난 생존술서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소지품을 챙기거나 다른 사람들을 살펴보고 머뭇거는데 귀중한 시간을 허비한다. 많은 재난 전문가들은 재난 때 집단공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대중을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 두려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실상 집단공황은 극히 드문 현상이다.
‘언씽커블’은 재난에서 인간의 두뇌작용과 대응심리에 관한 정확한 이해와 실질적인 준비를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재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몇 분간의 시간이 가장 중요하며, 이 시간 동안 두뇌작용과 대응심리가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논픽션 스릴러라고 할만큼 흥미진진한 실제 재난 이야기를 통해 우리 두뇌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정확히 묘사하고 있는 이 책은 정부의 국토안보기관이나 산하기관들이 참고할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특히 재난현장의 생존자들의 육성을 생생하게 전달해 간접경험을 느끼게 한다. 생존자들은 하나같이 모든 재난에서 구조대원들은 다름아닌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한다. 즉 구조대원보다는 자신의 대처능력이 가장 절실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시대의 가장 끔찍한 재난들을 취재·조사한 ‘타임’지의 기자 아만다 리플리의 현장 보고서다. 리플리는 공포와 추측의 베일 뒤에 무엇이 있는지 찾고자 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원자폭탄의 발명 전까지는 가장 큰 규모의 폭발 사건으로 손꼽히는 1917년 몽블랑 호의 폭발을 다룬다. 또 오랫동안 조사관들을 의문에 빠뜨렸던 1985년 영국의 비행기 사고와 2001년 9월 11일 세계무역센터를 빠져나온 1만5000명의 생환까지 역사적 재난 앞에 선 인간의 반응을 추적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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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리플리/ 360페이지/ 1만5000원/다른세상
재난은 거의 우리가 볼 수 있는 한계 너머에, 상상력의 모퉁이 뒤에 숨어 있다. 아무 경고도 없이 삶의 피륙이 찢어지며 집이, 마천루가, 문명이 무너질 가능성이 숨쉬고 있다.
우리는 매일 잠재적인 재난재해에 노출돼 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에게 무거운 스트레스로 느껴진다.
특히 화재 가운데서 왜 얼어붙어 버리는지, 재난상황에서 우리의 시각과 청각은 어떻게 왜 변하는가, 우리는 이러한 본능을 어떻게 제어할 수 있을까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궁금해지는 현실이다.
이 책, ‘생존을 위한 재난재해 보고서(원제 : The Unthinkable)’는 ‘당신은 재난의 도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를 물으면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본능과 두뇌작용, 재난인격에 관한 철저한 조사와 연구, 그리고 실제 생존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재난상황에서 어떻게 더 나은 대응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알려주고자 하는 실질적인 재난 생존술서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소지품을 챙기거나 다른 사람들을 살펴보고 머뭇거는데 귀중한 시간을 허비한다. 많은 재난 전문가들은 재난 때 집단공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대중을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 두려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실상 집단공황은 극히 드문 현상이다.
‘언씽커블’은 재난에서 인간의 두뇌작용과 대응심리에 관한 정확한 이해와 실질적인 준비를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재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몇 분간의 시간이 가장 중요하며, 이 시간 동안 두뇌작용과 대응심리가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논픽션 스릴러라고 할만큼 흥미진진한 실제 재난 이야기를 통해 우리 두뇌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정확히 묘사하고 있는 이 책은 정부의 국토안보기관이나 산하기관들이 참고할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특히 재난현장의 생존자들의 육성을 생생하게 전달해 간접경험을 느끼게 한다. 생존자들은 하나같이 모든 재난에서 구조대원들은 다름아닌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한다. 즉 구조대원보다는 자신의 대처능력이 가장 절실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시대의 가장 끔찍한 재난들을 취재·조사한 ‘타임’지의 기자 아만다 리플리의 현장 보고서다. 리플리는 공포와 추측의 베일 뒤에 무엇이 있는지 찾고자 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원자폭탄의 발명 전까지는 가장 큰 규모의 폭발 사건으로 손꼽히는 1917년 몽블랑 호의 폭발을 다룬다. 또 오랫동안 조사관들을 의문에 빠뜨렸던 1985년 영국의 비행기 사고와 2001년 9월 11일 세계무역센터를 빠져나온 1만5000명의 생환까지 역사적 재난 앞에 선 인간의 반응을 추적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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