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 너머 물류-제조산업 거점 만든다”
백산면 자유무역지역 확정 … 새만금 식품가공무역단지 야심
* 사진설명 - 김제시는 올해를 전통농업도시에서 물류, 제조산업 중심도시로 진화하는 원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무역지역 지정 축하행사에 25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제시청 제공.
‘너른 들판에서 해가 떠 들판으로 지는 곳.’ 지평선의 고장 전북 김제시의 2009년 시정은 ‘새만금 중심도시 건설’에 맞춰져 있다. 새만금신항~심포항 방수제 공사를 기점으로 새만금~김제~전주로 이어지는 고속국도, 새만금 내륙철도 노선 신설 등 관련 인프라를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제 식품가공무역단지를 세워 농업기반과 연계하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
◆자유무역지역엔 기계·식품산업 집중
김제시는 지난해 △자유무역지역 △대규모 농업회사 △국립 청소년수련원 등을 유치했다. 모두 전국 지자체 가운데 2곳만 선정하는 사업으로 ‘트리플’을 달성했다고 자평한다.
김제자유무역지역은 2012년 완공될 김제지평선산업단지(293만㎡)의 일부인 백산면 부거리 99만㎡(30만평)에 들어선다. 산업용지를 국가가 매입,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에 무상 임대하면서 세금감면 및 신속한 인·허가 등 인센티브를 준다. 김제시는 자유무역지역에 자동차·기계부품, 식품 분야 등 30여 업체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도내 산업용지난을 해소하면서 새만금 개발에 발맞춰 외국인 투자기업과 수출 기업을 집중 유치, 김제를 수출 전진기지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자유무역지역이 조성되면서 347억원어치가 더 생산되고 일자리 205명과 임금 61억원이 더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유무역지역 조성에는 2011년까지 국비 529억원과 지방비 176억원 등 모두 705억원이 투자된다. 자유무역지역 외에도 조성중인 지평선산단이 완성되면 전체 산업용지가 153만㎡에서 446만㎡로 약 3배로 증가한다. 농업도시에서 산업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식품가공무역단지 최적 조건
김제시는 또 광활면 일대를 국가 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식품가공무역단지’로 개발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유지·민원·규제·공해 등 4가지가 전혀 없는 ‘4무’ 지역으로 최적의 개발여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해 신항과 심포를 연결하는 3호 방수제가 완성되면 자동차로 10여분 안에 항만까지 연결되는 물류이동 편의성까지 갖췄다는 것이 김제시의 설명이다.
시는 새만금 내부개발과 함께 김제시가지에서 새만금 신항을 연결하는 대로 건설을 추진해 물류도시의 면모도 갖춰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농업관광랜드를 조성, 새만금 농지를 활용한 특화사업을 발굴해 건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 인구유출의 큰 원인으로 지목된 ‘교육여건’ 개선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시민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교육여건’ 요구를 감안, 김제사랑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설립 1년만에 162억원을 모아 우수학생들의 방과후 학습을 돕는 ‘지평선학당’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전북도내 지자체에서 가장 많은 116억원을 교육환경 개선 예산으로 배정하는 등 침체된 지역교육 여건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건식 시장은 “2009년은 전통농업도시에 문화와 산업, 교육이 어우러진 ‘새만금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인터뷰 - 이건식 김제시장 <사진 행정="" 이건식시장="">
“산업도시라 불러도 손색 없을 것”
“지평선의 장점을 산업으로 확대해 새만금 중심도시 면모를 갖추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건식(65) 김제시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부지런한 단체장’이다. 민주당 일색의 정치지형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자 ‘발로 시장이 됐다’고 평가 받았다. 지난해에도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굵직한 현안을 묶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시장은 “자유무역지역이나 국립 청소년수련원, 대규모 농업회사 설립지역 선정 사업을 전국 지자체와 경쟁에서 얻어냈다”며 “정상궤도에 진입하느냐 여부가 사실상 올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본격화된 새만금 내부개발사업과 연계해 지평선으로 대변되던 농업도시를 농업과 신산업, 물류가 어우러진 새만금 중심도시로 바꿔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는 “앞으로 김제시를 특화된 농업과 신산업이 어우러진 미래형 산업도시라 불러도 손색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세계 식품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가공무역단지 조성이 시급하다”며 “항만과 배후부지, 특화된 농업과 식품산업이 조화를 이룬 최적지가 김제 새만금지역”이라고 말했다. 심포~새만금신항 예정지간 새만금방수제 공사를 우선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기도 하다.
그는 “지난 30년간 뒷걸음질만 했던 김제시가 준비운동을 끝내고 앞으로 뛰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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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면 자유무역지역 확정 … 새만금 식품가공무역단지 야심
* 사진설명 - 김제시는 올해를 전통농업도시에서 물류, 제조산업 중심도시로 진화하는 원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무역지역 지정 축하행사에 25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제시청 제공.
‘너른 들판에서 해가 떠 들판으로 지는 곳.’ 지평선의 고장 전북 김제시의 2009년 시정은 ‘새만금 중심도시 건설’에 맞춰져 있다. 새만금신항~심포항 방수제 공사를 기점으로 새만금~김제~전주로 이어지는 고속국도, 새만금 내륙철도 노선 신설 등 관련 인프라를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제 식품가공무역단지를 세워 농업기반과 연계하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
◆자유무역지역엔 기계·식품산업 집중
김제시는 지난해 △자유무역지역 △대규모 농업회사 △국립 청소년수련원 등을 유치했다. 모두 전국 지자체 가운데 2곳만 선정하는 사업으로 ‘트리플’을 달성했다고 자평한다.
김제자유무역지역은 2012년 완공될 김제지평선산업단지(293만㎡)의 일부인 백산면 부거리 99만㎡(30만평)에 들어선다. 산업용지를 국가가 매입,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에 무상 임대하면서 세금감면 및 신속한 인·허가 등 인센티브를 준다. 김제시는 자유무역지역에 자동차·기계부품, 식품 분야 등 30여 업체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도내 산업용지난을 해소하면서 새만금 개발에 발맞춰 외국인 투자기업과 수출 기업을 집중 유치, 김제를 수출 전진기지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자유무역지역이 조성되면서 347억원어치가 더 생산되고 일자리 205명과 임금 61억원이 더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유무역지역 조성에는 2011년까지 국비 529억원과 지방비 176억원 등 모두 705억원이 투자된다. 자유무역지역 외에도 조성중인 지평선산단이 완성되면 전체 산업용지가 153만㎡에서 446만㎡로 약 3배로 증가한다. 농업도시에서 산업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식품가공무역단지 최적 조건
김제시는 또 광활면 일대를 국가 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식품가공무역단지’로 개발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유지·민원·규제·공해 등 4가지가 전혀 없는 ‘4무’ 지역으로 최적의 개발여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해 신항과 심포를 연결하는 3호 방수제가 완성되면 자동차로 10여분 안에 항만까지 연결되는 물류이동 편의성까지 갖췄다는 것이 김제시의 설명이다.
시는 새만금 내부개발과 함께 김제시가지에서 새만금 신항을 연결하는 대로 건설을 추진해 물류도시의 면모도 갖춰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농업관광랜드를 조성, 새만금 농지를 활용한 특화사업을 발굴해 건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 인구유출의 큰 원인으로 지목된 ‘교육여건’ 개선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시민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교육여건’ 요구를 감안, 김제사랑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설립 1년만에 162억원을 모아 우수학생들의 방과후 학습을 돕는 ‘지평선학당’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전북도내 지자체에서 가장 많은 116억원을 교육환경 개선 예산으로 배정하는 등 침체된 지역교육 여건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건식 시장은 “2009년은 전통농업도시에 문화와 산업, 교육이 어우러진 ‘새만금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인터뷰 - 이건식 김제시장 <사진 행정="" 이건식시장="">
“산업도시라 불러도 손색 없을 것”
“지평선의 장점을 산업으로 확대해 새만금 중심도시 면모를 갖추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건식(65) 김제시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부지런한 단체장’이다. 민주당 일색의 정치지형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자 ‘발로 시장이 됐다’고 평가 받았다. 지난해에도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굵직한 현안을 묶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시장은 “자유무역지역이나 국립 청소년수련원, 대규모 농업회사 설립지역 선정 사업을 전국 지자체와 경쟁에서 얻어냈다”며 “정상궤도에 진입하느냐 여부가 사실상 올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본격화된 새만금 내부개발사업과 연계해 지평선으로 대변되던 농업도시를 농업과 신산업, 물류가 어우러진 새만금 중심도시로 바꿔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는 “앞으로 김제시를 특화된 농업과 신산업이 어우러진 미래형 산업도시라 불러도 손색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세계 식품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가공무역단지 조성이 시급하다”며 “항만과 배후부지, 특화된 농업과 식품산업이 조화를 이룬 최적지가 김제 새만금지역”이라고 말했다. 심포~새만금신항 예정지간 새만금방수제 공사를 우선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기도 하다.
그는 “지난 30년간 뒷걸음질만 했던 김제시가 준비운동을 끝내고 앞으로 뛰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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