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6%만 예·결산 제대로 공개

지역내일 2001-06-27
사학재단, 이월적립금은 늘고 전입금 비율을 감소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부터 사립대 예·결산 공개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있으나 정해진 규
정에 따라 제대로 공개한 대학은 16.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립대학들은 지난해에도 수 천 억 원의 이월 적립금을 남겼으나 등록금 의존도는 더 높
아져 재정부담을 학생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대학교육연구소(소장 박거용 상명대 교수)가 2000년 이전에 설립된 125
개 사립대 홈페이지를 검색해 분석한 결과에서 27일 밝혀졌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법정마감일인 5월 31일까지 2000년 결산자료를 공개한 대학은 전체의
55.2%인 69개 대학에 불과했다. 여기에 자료를 공개한 대학이라도 자금계산서, 대차대조표,
운영계산서, 감사보고서 등 모두 공개해 법규정을 지킨 대학은 16.0% 인 20곳에 불과했다.
반면 아예 결산서를 공개하지 않은 대학은 32.5%인 41개 대학에 달했고 나머지 14개 대학
은 학생이나 교직원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하거나 공지기간을 지키지 않았다.
이와 관련 각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된 2000년 결산을 분석한 결과, 분석 가능했던 63개 대
학이 지난 한해동안 남긴 이월적립금은 3352억원이었으며, 2000년 현재 누적 이월적립금은
2조992억원이었다.
특히 이화여대는 633억원이 증가해 지난해 이월적립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대학으로 나타났
으며, 고려대 290억원, 경희대 255억원, 동덕여대 202억원, 경성대 183억원, 청주대 177억원
순이었다. 연세대는 적립금이 25억원 감소했다.
반면 운영수입총액대비 등록금 의존율은 99년 63.9%에서 2000년에는 67.1%로 3.2% 증가했
으나, 전입금 비율은 오히려 99년 10.6%에서 8.4%로 2.2% 감소했다. 사학 재단들이 이월적
립금만 축적하고, 학교운영을 위한 재정부담은 학생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기부금 수입은 고려대가 66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 631억원, 포항공대 613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또 한양대 347억원, 성균관대 326억원, 울산대 255억원, 인하대 220억
원, 경희대 219억원, 가톨릭대 151억원, 중앙대 149억원 순이었으며, 이들 상위 10개 대학의
수입 총액은 3572억원이었다.
한국대학연구소 관계자는 "기부금 수입의 경우 상위 10개 대학이 63개 대학 총액인 5467억
원의 65.3%를 차지한다"며 "기여입학제를 실시할 경우 대학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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