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의 한방치료

성장 빠른 아이, 한번 더 의심해보자

키 크는 기간 단축시키는 성조숙증, 조기치료가 중요해

지역내일 2009-02-13 (수정 2009-02-13 오전 9:42:38)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인 지선(9세·여아)이는 키 140cm, 몸무게 39kg으로 또래 아이들 보다 키가 크고 통통한 체격과 함께 가슴에 멍울이 잡히는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났다. 엄마는 또래아이들 보다 성장이 빠르다고만 생각했는데 병원에서 검사를 한 결과 성조숙증의 진단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4년 사이에 성조숙증이 타나난 아이들이 4.5배 증가했다고 한다. 이처럼 아이들의 성장이 빨라짐과 더불어 부모들의 고민도 늘고 있다.
성조숙증의 원인과 증상 한방 치료법에 대해 박달나무한의원 하성미 원장으로부터 들어본다.


서구화된 식습관, 환경호르몬, 비만 등이 원인

성조숙증은 사춘기가 지나치게 빨리 오는 증상을 말한다. 여아는 만 8세 이전,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사춘기의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경우로 여아는 먼저 가슴이 나오기 시작하고 음모가 발달하며 초경을 하게 된다. 남아는 고환이 커지는 것을 시작으로 음모와 음경이 발달한다.
박달나무한의원 하성미 원장은 “사춘기가 일찍 오면 당장은 급성장하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혀버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자신이 클 수 있는 최종 키보다 7~8㎝ 이상 덜 자라게 된다”며 “성조숙증이 키 클 수 있는 기간을 단축시키므로 자녀가 조기에 2차 성징이 나타날 경우 검사를 받아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성조숙증은 유전적 요소, 지방과 당분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되는데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과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같은 트랜스지방이 높은 음식을 삼가야 한다. 영양을 너무 과다하게 섭취하면 체중 증가와 함께 성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에 성장판이 빨리 닫히고 따라서 키가 작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 외 원인으로 육류에 투여되는 성장촉진제,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호르몬 증가, 학업위주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다.
“성조숙증은 영양 과잉 뿐 아니라 TV, 인터넷, 음란물을 통한 정신적인 자극으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성교육과 치료를 통해 잘 관리해야 성장은 물론 사회적인 문제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하성미 원장은 조언한다.


성장탕, 성장침, 경혈고, 성장마사지로 더 크게

자녀가 성조숙증이 나타난 경우 최대한 사춘기를 지연시키고 그 사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치료로 더 많이 자랄 수 있게 하는 것이 해결책이다.
한방에서는 성장탕, 성장침, 경혈고 치료법이 있다. 먼저 성장탕은 율무나 가시오가피 등의 성호르몬은 억제시키고 성장호르몬은 촉진시키는 한약재 처방으로 뼈나 근육 활동을 왕성하게 한다. 성장침은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는 혈자리에 침을 놓아 성장호르몬 분비를 돕는다.
하 원장은 “한방에서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를 간이 주관하는 때라고 보는데 우리 몸의 혈을 관장하는 간은 밤사이 피를 모아 맑게 하고 영양을 주는 일을 한다. 이 때 경혈고를 혈자리에 붙여줌으로써 침을 대신하게 된다”며 경혈고 치료법을 설명한다.
이 외 물리적 치료법으로 오일을 이용해 등의 방광경상의 배수혈을 마사지 해주는 치료가 있다. 우리 몸에서 키 크는데 중요한 작용을 하는 성장판은 척추와 무릎에 존재하는데 방광경은 우리 몸을 위에서 아래로, 머리부터 발끝가지 관장하는 유일한 경락이다. 또한 배수혈에는 오장육부에 작용하는 수혈이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마사지해줌으로써 오장의 평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여아는 가슴에 몽우리가 잡히기 시작할 때, 남아는 변성기가 시작될 징후가 보일 때 성장정밀검사를 통한 조기치료만이 우리 아이 키 키우기 전략에 성공할 수 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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