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우이령길 탐방로로 5월 개방

환경부 업무계획에서 밝혀 … 출입통제 40년 만에 풀려

지역내일 2009-02-16 (수정 2009-02-16 오전 8:50:19)
우이령길 다시 열린다
환경부, 출입통제 40년만에 탐방로로 개방

40년 동안 출입이 통제됐던 북한산 우이령길이 오는 5월 탐방로로 개방된다.
환경부는 지난주 발표한 2009년 업무계획 상세보고서 ‘북한산 국립공원 개선대책 추진’ 항목에서 “오는 5월, 40년 간 통제돼온 북한산 우이령길을 국민여가 공간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국토환경보전과의 한 관계자도 “도로가 아닌 탐방로로 개방한다는 방침은 정해졌다”며 “개방시 탐방인원을 한정할지 등을 검토하는 등 개방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를 확인했다. 그는 또 “관련법에 의해 우이령길이 탐방로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며 “이를 위한 부처간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등산로(탐방로) 개방방침이 정해진 것은 지난해 11월 27일 열린 제5차 우이령 관련 기관 협의회 회의였다. 환경부와 경기도 양주시, 서울시 강북구, 경기도 장흥 발전협의회, 우이령보존회 등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이 협의회 5차회의에서 “탐방로로 조성하되 운영관리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는 합의가 이뤄졌고 그에 따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실무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이령길은 서울시 강북구와 경기도 양주시에 이르는 총 6.8km의 길로 북한산과 도봉산을 나누고 있다. 폭 4~6m 비포장도로인 우이령길은 수백년 동안 경기북부과 서울을 연결하는오솔길로 이용됐다. 1967년 10월 비포장도로로 개통됐으나 3개월 뒤인 1968년 1월 김신조 사태로 불리는 1·21사태 직후 폐쇄됐다. 그후 군부대가 들어서 초소를 설치하며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됐다.
양주시는 지난 10년간 도로 재개통을 요구해왔으나, 우이령보존회와 국립공원을 지키기 위한 시민모임 등 환경단체들이 환경파괴를 이유로 반대해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던 중 국방부가 지난 하반기 작전환경 변화를 이유로 이 지역에서 철수하며 관리를 경찰청에 넘겼고, 그 후 협의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개방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소의 늘어진 귀를 닮아 우이(牛耳)령으로 불리는 이곳이 개방돼, 북한산과 도봉산을 쉬지 않고 종주할 수 있는 날이 3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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