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살해범 ‘실종자 7명 살해’ 자백

‘유영철·정남규’ 이후 최대 … DNA 증거확보에 무너져

지역내일 2009-01-30
군포 여대생을 납치해 살해한 강호순(38)이 지난해 11월 수원에서 실종된 주부 김 모(48)씨를 비롯해 총 7명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30일 오전 강씨가 경기서남부 지역에서 2006년 12월부터 2007년 1월 사이 실종된 나머지 부녀자 5명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경찰에서 2005년 전처 사망으로 1년여 동안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고 여자들을 보면 살인충동을 느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경찰은 30일 강씨의 수원 당수동 축사 트럭에서 압수한 강씨 점퍼의 소매에 얼룩으로 남아있던 체액(또는 혈흔)의 DNA가 사라진 김씨의 것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강씨를 추궁해 1차적으로 김씨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안산에 사는 김씨는 지난해 11월 9일 오후 6시쯤 지인들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수인산업도로 버스정류장에 내려 휴대전화로 남편에게 “집에 들어가겠다”고 통화한 뒤 연락이 두절돼 가족들이 다음 날 경찰에 미귀가 신고했다. 경찰은 그동안 김씨가 승용차에서 내린 버스정류장과 주변 야산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김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이 강씨의 축사에서 불과 1.5㎞거리라는 것에 주목해 그동안 발생했던 경기서남부 지역 부녀자 실종사건과 강씨와 연관이 깊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추궁한 결과 범죄 사실 전부를 자백 받았다.
군포여대생과 김씨를 포함해 2006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년여 동안 발생한 7명의 부녀자 실종사건의 장소가 모두 강씨의 당수동 축사를 중심으로 반경 7㎞ 이내의 거리에 있다.
강씨는 2004년 체포된 유영철, 2006년 체포된 정남규 이후 최대 인원인 총 7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으로 드러났다.
유영철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약 1년 동안 서울에서 부유층 노인, 윤락여성 20명을 상대로 연쇄살인 행각을 벌였으며 정남규는 2004년 1월부터 2006년 4월까지 2년여 동안 서울 서남부와 경기도 일대에서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 등 13명을 살해해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 중이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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