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노조 위원장 횡령 의혹제기 ‘파문’

지역내일 2001-07-02
인터넷을 통해 구미지역 ㅋ노동조합의 위원장인 ㅇ씨가 납품업체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구미시와 구미경찰서 홈페이지에는 각각 ‘ㅋ노조 위원장이 사원 선물을 떼어먹었대요(증거자료 첨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노조망신’이라는 아이디로 게재된 이 글에는 “ㅋ노조가 근로자의 날 선물로 자전거를 구매하면서 지급단가 8만8000원 중 1만4000원을, AB슬라이드와 자동차용 청소기의 경우는 4만8000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내용으로 “모두 4800만원을 리베이트로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또 ‘노조위원장 아파트 구입’에 대한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파장이 더욱 커진 것은 첨부된 8분33초 짜리 엠피쓰리(mp3) 파일 때문. 이 파일은 한 남자와 납품업자간의 대화가 녹음되어 있었다.

이 글은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구미시와 경찰서는 일단 게재된 글이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ㅋ노조의 요청에 따라 27일 삭제 조치했다.

ㅋ노조는 특히 회사의 관련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ㅇ 위원장은 “글의 내용이나 세련된 글 솜씨, 철저한 준비정도를 감안하면 회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가지기에 충분하다”면서 “이 글의 전체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음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ㅇ위원장은 또 “납품업자도 노조를 찾아와 ‘인터넷에 올려진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단지 브로커의 유도성 질문에 답변한 것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편집한 것일 뿐’이라고 실토했다”고 밝혔다.

반면 회사는 “무슨 소리냐”며 펄쩍 뛰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런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게재된 것만으로도 회사의 이미지는 크게 손상된다”면서 “회사가 이런 일을 스스로 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단 인터넷 게시판에서 삭제됨으로써 글의 확산은 막았지만 경찰의 수사 여부 등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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