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물류센터, 임대업자 부도·잠적으로 파행

장정언 의원,“유통공사 경영부실로 100억원 손실”

지역내일 2000-10-17
농수산물유통공사소유의 중계동 물류센터가 임대사업자의 부도로 파행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소속 장정언 의원(민주당)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요구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지난 94년 338억원의 국고를 들여 건설한 중계동 물류센터에 대해 임대업자가 부도를 내고 잠적하는 바람에 불법영업으로 이어지는 등 총체적인 경영부실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매각작업이 본격화된 97년이후 계속된 적자경영과 임대료손실 등으로 1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번 부도사태로 중계동 물류센터의 정상적인 운영뿐만 아니라 매각도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작년 5월부터 건물을 임대해 오던 (주)논두렁(대표이사 박병식)은 지난 8월16일 물품대금 4억원을 지급하지 못해 부도를 냈다. 부도당일 박병식씨는 이사회를 열어 채권단인 (주)한틀물산 등 6명에게 불법으로 영업권을 양도한 뒤 잠적했다. 그리고 (주)한틀물산측은 8월26일부터 현재까지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유통공사는 8월 19일 (주)논두렁에 대해 임대차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부도난 지 보름이 지난 8월31일에야 채권단에게 명의를 넘길 것을 요구했다. 일반 기업체가 부도나면 바로 채권은행에서 조치를 취하는 예에 비추어 이해할 수 없다고 장 의원측은 지적했다.
장 의원은 “자본금 7억밖에 안 되는 회사가 낙찰 받은 것부터 문제”라며 “사고발생후에도 유통공사는 늑장대응으로 일관해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체납된 임대료는 보증금에서 제하고 있다. 건물매각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공사측은 한국감정원에 의뢰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계동 물류센터
지난 94년 설립된 중계동 물류센터는 기획예산처의 유통공사 기능조정방안에 따라 매각이 결정됐다. 그러나 당시 감정가격이 527억원으로 응찰자가 나서지 않아 7차례나 유찰됐다. 이에 따라 유통공사는 99년 3월 임대관리로 전환했다. 지난해 5월에 있은 임대차 입찰에서 증원농산물(후에 논두렁으로 상호변경)이 보증금 50억원에 월임대료 2억원으로 낙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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