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그린 인테리어

싱그러운 봄기운, 집안에도 물씬

지역내일 2009-03-02
봄을 맞이하면서 겨우내 갑갑했던 실내도 환하게 달라져야겠다. 무거운 기운일랑 털어버리고 생동감 넘치게 생활하려면 실내에 초록빛이 넘실대면 훨씬 자극적이다.
그린 인테리어는 녹색식물을 이용한 실내 친환경 인테리어로 스트레스 해소 및 정서적 안정감을 줄 뿐 아니라 천연 공기청정기 기능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주부들에게도 인기다.
올봄에는 실내에다 푸른 식물들을 옮겨와 보자. 달동에 위치한 ‘로사리아’ 대표 홍문수 플로리스트에게 그린 인테리어를 배워보았다.

봄 분위기 살리고, 유해물질 줄이고
꽃과 식물로 집안을 꾸미면 건강에 좋다는 게 정설이다. 향이 좋은 치자나 라벤더는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주고, 장미 · 카네이션 · 아네모네 등의 꽃은 식욕을 북돋운다. 로즈마리는 기억력 증진에 좋다. 안시리움 · 싱고디움 · 테이블야자 등은 천연 공기청정기와 다름없으며, 모든 화분이 자동 가습 · 제습 기능을 한다.
로사리아 홍문수 대표는 “주거공간별로 맞춤형 화분 배치가 중요하다”면서 “화초를 주로 놓아두는 베란다뿐 아니라 집 안 분위기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거실, 편안함과 아늑함이 중요한 침실, 공부방, 욕실에 그 기능과 특성에 맞는 식물을 배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족 모두의 생활공간인 거실은 잎이 무성하고 적당히 큰 반 음지식물을 놓는 게 좋다. 아레카야자, 고무나무, 송오브인디아, 폴리셔스 등이 좋다. TV나 오디오, 책장 근처에는 작은 관엽식물 화분이나 봄꽃을 놔두면 화사해진다.

* 코너에는 좁고 키 큰 나무 :
봄맞이 대청소를 하다보면 필요 없는 물건들을 치우게 된다. 버릴 때 마구 버리다보면 또 코너가 허전해질 수도 있다. 이때는 둥근 화분보다는 네모난 화분에 키 큰 식물이 좋다고 한다. 화분이 네모지면 코너에 들어가기도 쉽고, 잎이 좁거나 길어서 아래로 퍼지는 식물은 자리도 차지하지 않아 좋다.
* 현관에는 풍성하게 :
현관은 그 집의 첫인상이다. 손님이 오더라도 반갑게 맞이할 수 있게 관엽식물이 좋다. 현관이 넓다면 키 큰 고무나무나 밴자민을 이용한다.
*침실은 하루의 피로를 풀고 편안함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게 포인트다. 오래 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은 작은 연한 녹색 계열 화분이 좋다. 또 야간에 공기 정화 기능이 뛰어나고 은은한 향이 있는 보스턴고사리, 파키라, 아레카야자, 호접란, 포인세티아 등이 제격이다.
* 아이들방 컬러식물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 방에는 활기 넘치는 컬러 식물이나 푸른 잎이 많은 게 좋다. 로즈마리, 라벤더 등 허브류 식물을 놓으면 기억력 증진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홍 대표는 “방에 있는 식물은 아이들이 집에 없는 낮 시간을 이용해 창가나 베란다에 놔둬 충분히 햇빛을 쬐도록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어두운 실내에만 놔둔 식물은 시들기 마련인데, 갑작스럽게 양지에 내놓아 잎이 타버린 사례가 있기에 시간을 두고 서서히 적응시켜야 한다.
* 식욕 자극하는 식탁 위 화병
주방은 늘 음식 냄새가 가득한 장소이니 스킨 답서스, 산호수 등 냄새 제거에 도움을 주는 식물이 좋다. 물론 숯을 함께 두면 금상첨화이며 향이 지나치게 강한 꽃은 음식 조리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피한다. 어둡고 다소 추운 욕실에는 신고디움이나 상데리아, 개운죽 등 실내에서도 잘 자라고 추위에도 잘 견디는 식물이 좋다. 홍 대표는 “그린 인테리어를 할 때는 실내 면적과 식물 크기, 단순한 식물과 화려한 식물, 키 작은 식물과 키 큰 식물 간의 조화를 고려해 통일감을 주는 게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화분은 가벼운 소재, 폐생활용품도 활용
화분은 무거운 것보다 가벼운 게 좋다. 요즘은 테라코타분이 인기다. 육안으로는 자기 같아보이는데 가볍고 실용적이며 색상도 파스텔톤으로 이 계절에 어울린다.
보통 키 작은 식물들은 큰 분에 모아 심으면 풍성해보이고 싱그럽다. 금이 나간 장독 뚜껑이나 도자기나 꽃바구니 등을 폐생활용품을 활용한다.
도움말 ; 로사리아 홍문수 대표(267-4649, 011-9965-8838)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미니인터뷰 - 로사리아 대표 홍문수 플로리스트
“초화류나 구근류 심어 봄을 만끽 하세요”
봄내음 듬뿍 담은 생화를 꽂아놓으면 집 안분위기가 확 바뀌겠지만 꽃값도 만만치 않고 솜씨 없는 이들은 도전하기도 쉽지 않다.
홍문수 씨는 “꽃을 활짝 피워 봄소식을 전하는 초화류나 구근류를 화분에 심어 실내에 들여 놓으라”고 권한다. 특별한 솜씨가 필요하지 않고 2∼3개월 계속 꽃을 볼 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것.
요즘 꽃을 피우는 초화류로는 금잔화 데이지 패랭이꽃 마가렛 팬지 등이 있다. 홍 씨는 “초화류는 작은 비닐분에 심은 상태로 판매하는데, 꽃대를 잡고 살짝 들어 올렸을 때 분이 같이 따라 올라오는 것이 상태가 좋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마디마디 사이가 길거나 잎의 초록색이 선명하지 못한 것은 건강하지 않은 것”도 귀띔한다.
또 화분에 옮겨 심을 땐 엉켜 있는 뿌리를 풀어 정리해주라고 한다. 화분 아래쪽에는 굵은 자갈을 넣어 물 빠짐이 좋게 해준 다음 배양토나 일반 흙을 넣어 마무리하고 다 심은 뒤 반드시 물을 주면 된다고.
구근류에는 수선화 튤립 히야신스 등이 있는데 향이 짙어 방향제 구실을 톡톡히 해내는 히야신스, 노란 꽃이 보기 좋은 수선화는 수경재배를 해도 좋단다.. 구근류는 꼭 양파같이 생겼는데 꽃대가 나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하며, 알뿌리 윗부분이 1,2㎝ 나오도록 심어야 잘 자란다고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