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방행정 혁신 선도”

[인터뷰]박주원 경기 안산시장

지역내일 2009-03-05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낮에 일하고 밤에 공공업무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하겠습니까?”
편의점 개념을 행정에 도입한 ‘원더풀 25시 민원감동센터’를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등 지방행정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박주원 안산시장. 그는 ‘주민을 섬기는 행정’을 강조하며 지방행정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해온 민원감동센터는 지난 1월 31일까지 모두 6만310명이 이용했다. 전체 이용자의 절반이상이 회사원(42.3%)과 맞벌이 주부(23.7%)였다. 안산이 아닌 타지역 이용자도 17%나 된다.
박 시장은 “다음날 중요한 계약을 앞둔 한 사업자가 대구에서 출발해 새벽 1시에 민원감동센터를 방문해 민원서류를 발급받아 계약이 성사된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경제활동도 야간에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는 등 생활패턴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9시 출근 6시 퇴근’이란 고정 틀을 깨고 시민들이 언제든지 편리하게 공공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0월에는 ‘나이트 시티홀’을 개청할 계획이다. ‘나이트 시티홀’은 말 그대로 24시간 365일 운영하는 시청이다. ‘25시 민원감동센터’는 민원서류와 여권발급 서비스에 그쳤지만 ‘나이트 시티홀’은 민원서류발급은 물론 관세청과 국가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24시간 기업수출업무 지원, 지방세 및 신고수리 등의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민원감동센터’에 이어 박 시장이 의욕적으로 도입한 제도가 ‘민원즉심관제’다.
박 시장은 “법에 근거해 일을 하는 행정기관에 법률전문가가 없다는 것은 병원에 의사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민원즉심관제는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도입해야 할 제도”라고 강조했다. 특히 검사장 출신인 전용태(69) 변호사를 민원즉심관으로 채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원즉심관제는 애매모호하고 해석이 명확하지 않은 민원을 법률전문가를 포함한 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해 처리하는 제도다. 민원즉심관은 각종 민원에 대한 법률자문 및 결정, 민원즉심위원회 운영, 법류행정 종합조정 및 지도감독, 행정심판·소송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박 시장은 “관련부처 등에서 법해석을 받는데 필요했던 시간을 크게 줄이고, 위원회 결정사항에 대해 감사면책도 도입해 공무원이 소신행정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속·정확한 행정처리로 행정의 신뢰도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범죄과학수사대학’을 건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과학수사를 통한 범죄예방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로, 전문인력 양성은 국가차원의 과제”라며 “안산을 과학수사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산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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