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서 15세 인구 셋 중 한 명은 대학을 졸업했으면서도 경제활동을 하려고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다. 대졸 비경제활동인구비중이 33.9%로 9개 도내 시군에서 가장 높다. 9만2500명이다. 고졸이상은 34.5%인 9만4300명, 중졸이하는 3만1600명이다. 과천시가 33.7%로 바짝 따라붙어있다.
원인을 찾기 위해 인구구조부터 살펴보자.
용인시에 거주하는 15세이상 인구는 64만9100명이다. 비경제활동인구가 42%인 27만2900명으로 상대적으로 많다. 경기도에서 용인시보다 비경제활동인구비중이 높은 곳은 과천시 구리시 남양주시 안양시 동두천시 정도다.
여성의 비중이 많다. 15세이상 남성이 31만7100명인데 반해 여성은 33만2000명으로 1만5000명정도 여성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경제활동 중 여성비중도 70%인 19만1000명이다.
취업자 산업구조를 보면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에 36.5%가 몰려있다. 도소매 음식업(22.3%)이 뒤를 잇고 있다. 광업 제조업에선 16.5%가 일한다. 직업별로 보면 전문 기술 행정관리자가 30.9%이며 사무종사자(22.1%), 서비스 판매종사자(22.0%) 순이다.
활동상태별로는 가사 비중이 35.8%로 월등히 높다. 육아 비중도 13.6%에 달한다. 통학이나 진학을 준비하는 비활동경제활동인구는 25.1%이다.
유미영 통계청 수원사무소 고용통계1팀장은 “용인시는 삼성 기흥공장이 들어와 있고 이천의 하이닉스에 인접해 있어 협력사들이 많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젊은 층의 직장인들이 많은 편”이라며 “또 수지와 용인 거주지역에 고학력자이면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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