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9천억 집중 지원 … 세부 프로젝트 다음달까지 확정
호남권 반발 철회 … 광주 R&D 특구 지정, 생활철도 건설
광주시와 전라남·북도의 반발로 주춤했던 ‘5+2 광역경제권’ 사업이 한층 탄력받게 됐다. 이들 지역에서 주장해온 ‘5+3 광역경제권’으로의 권역조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호남권 지방자치단체가 요구했던 선도사업과 프로젝트를 정부가 상당부분 수용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이에 따라 그동안 참여를 미뤄왔던 호남권이 10일 선도산업 합의안을 제출, ‘5+2 광역경제권별 신성장 선도산업’이 최종 확정됐다.
광주, 전남, 전북 등 3개 광역지자체는 권역설정과 선도산업의 지역편중을 이유로 계획서 제출을 거부해왔다. 영남권의 경우 대경권(대구·경북)과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등 2개 권역으로 나뉜 반면 호남은 1개 권역으로 재정지원과 선도산업 배정에서 차별을 당했다는 입장이었다.
지경는 이와 관련, 균형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호남권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추가된 내용은 광주 R&D 특구 지정 적극 검토, 클린디젤 특화 클러스터의 R&D 특구 연계, 전남지역 생활철도 적극 검토 등이다.
광주시 선도산업은 당초 정부안이었던 신재생에너지와 광소재에서 신재생에너지와 광소재·친환경 자동차부품이 포함된 친환경 첨단부품소재로 확대됐다. 선도프로젝트는 광주~화순, 광주~나주를 잇는 광역생활철도를 2019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수도권은 선진 일류국가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지식정보산업을 선도산업으로 정했다.
첨단 제조업의 가치사슬을 전국적으로 네트워크화하는 중심지, 금융과 기술, 인력과 정보가 세계와 교류하는 관문으로 성장시킨다는 것.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320조원으로 노르웨이·스위스 수준이며, 1000대 기업의 본사가 71%가 몰려있다.
충청권은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중심,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로 키우기로 했다. 선도산업은 의약·바이오, 뉴IT다. 대학 55개, 연구소 1321개 등 R&D 역량이 우수하고, GRDP 대비 연구개발투자비중이 5.4%(전국 평균 2.9%)에 이른다.
대경권은 IT융복합, 그린에너지산업을 토대로 전통문화와 첨단 지식산업의 신성장지대로 육성한다. 전자산업을 기반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산업의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원자력 산업의 등 미래 에너지원 개발의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것.
동남권은 수송기계 분야에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과 차세대 조선산업 기반 구축에 힘쓰고, 융합 부품·소재 분야에서는 미래형 해상플랜트 설계 및 장비 공급기지, 차세대 선박 부품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환태평양시대의 기간산업 및 물류중심지가 이 지역의 비전이다.
이외에 강원권은 환동해권 관광휴양 및 웰빙산업의 프론티어를 모토로 의료융합, 의료 관광을 선도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강원권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21%, 수출의 32%를 차지하는 등 바이오·의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제주권은 물산업, 관광 레저를 토대로 아시아 최고수준의 국제자유도시로 부상한다는 야심이다.
안현호 지경부 산업경제실장은 “지역별 일부 중복되는 프로젝트를 조정해 빠르면 다음달까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에 올해 2017억원 등 3년간 9000억원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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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반발 철회 … 광주 R&D 특구 지정, 생활철도 건설
광주시와 전라남·북도의 반발로 주춤했던 ‘5+2 광역경제권’ 사업이 한층 탄력받게 됐다. 이들 지역에서 주장해온 ‘5+3 광역경제권’으로의 권역조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호남권 지방자치단체가 요구했던 선도사업과 프로젝트를 정부가 상당부분 수용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이에 따라 그동안 참여를 미뤄왔던 호남권이 10일 선도산업 합의안을 제출, ‘5+2 광역경제권별 신성장 선도산업’이 최종 확정됐다.
광주, 전남, 전북 등 3개 광역지자체는 권역설정과 선도산업의 지역편중을 이유로 계획서 제출을 거부해왔다. 영남권의 경우 대경권(대구·경북)과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등 2개 권역으로 나뉜 반면 호남은 1개 권역으로 재정지원과 선도산업 배정에서 차별을 당했다는 입장이었다.
지경는 이와 관련, 균형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호남권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추가된 내용은 광주 R&D 특구 지정 적극 검토, 클린디젤 특화 클러스터의 R&D 특구 연계, 전남지역 생활철도 적극 검토 등이다.
광주시 선도산업은 당초 정부안이었던 신재생에너지와 광소재에서 신재생에너지와 광소재·친환경 자동차부품이 포함된 친환경 첨단부품소재로 확대됐다. 선도프로젝트는 광주~화순, 광주~나주를 잇는 광역생활철도를 2019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수도권은 선진 일류국가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지식정보산업을 선도산업으로 정했다.
첨단 제조업의 가치사슬을 전국적으로 네트워크화하는 중심지, 금융과 기술, 인력과 정보가 세계와 교류하는 관문으로 성장시킨다는 것.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320조원으로 노르웨이·스위스 수준이며, 1000대 기업의 본사가 71%가 몰려있다.
충청권은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중심,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로 키우기로 했다. 선도산업은 의약·바이오, 뉴IT다. 대학 55개, 연구소 1321개 등 R&D 역량이 우수하고, GRDP 대비 연구개발투자비중이 5.4%(전국 평균 2.9%)에 이른다.
대경권은 IT융복합, 그린에너지산업을 토대로 전통문화와 첨단 지식산업의 신성장지대로 육성한다. 전자산업을 기반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산업의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원자력 산업의 등 미래 에너지원 개발의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것.
동남권은 수송기계 분야에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과 차세대 조선산업 기반 구축에 힘쓰고, 융합 부품·소재 분야에서는 미래형 해상플랜트 설계 및 장비 공급기지, 차세대 선박 부품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환태평양시대의 기간산업 및 물류중심지가 이 지역의 비전이다.
이외에 강원권은 환동해권 관광휴양 및 웰빙산업의 프론티어를 모토로 의료융합, 의료 관광을 선도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강원권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21%, 수출의 32%를 차지하는 등 바이오·의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제주권은 물산업, 관광 레저를 토대로 아시아 최고수준의 국제자유도시로 부상한다는 야심이다.
안현호 지경부 산업경제실장은 “지역별 일부 중복되는 프로젝트를 조정해 빠르면 다음달까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에 올해 2017억원 등 3년간 9000억원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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