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장의 한방치료

“우리 아이 롱다리로 키우고 싶어요~”

수면장애, 비만, 스트레스 등이 성장의 방해요인

지역내일 2009-02-13 (수정 2009-02-13 오전 9:50:50)
“엄마를 닮아 키 작으면 어쩌나 늘 걱정이에요”
4학년 된 아들이 또래아이들보다 작아 부모의 키가 유전될까 고민이라는 이미선(41·당감동)씨는 자신도 학창시절부터 작은 키로 인해 콤플렉스를 많이 가졌다고.
하지만 성장을 결정하는 유전적인 요인은 약 20%에 불과하며 나머지 80%는 후천적 요인이 훨씬 더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성장치료, 사춘기 전이 효과적

이학철 한의원 이학철 원장은 “성장장애의 원인은 대부분 허약증과 체질적 성장지연”이라고 말한다.
잘 먹지 않고 편식을 하는 소화기 허약증이 가징 큰 원인으로 영양공급은 성장에 있어 필수요소이다. 아이들 성장은 봄, 여름에 나무가 잘 자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평소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이 충분히 저장되어 있어야만 키가 클 수 있다.
그 외 감기를 달고 살며 비염이나 천식의 호흡기 허약증, 예민하여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정신계 허약증, 팔다리의 근육이 약해 쉽게 피곤해 하는 근골격계 허약증, 소변이 잦아 밤에 자주 깨서 소변을 보는 비뇨생식기 허약증 등이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들이다. 이러한 요인들은 아이들의 숙면을 방해해 몸의 면역력 또한 떨어뜨려 질병에 쉽게 노출시킨다.
“특히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수면시간은 필요한 성장호르몬을 가장 많이 분비해주는 시간이므로 잠자리에 일찍 들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성장호르몬 분비에 도움이 된다”고 이원장은 조언한다.
비만 또한 방해요인으로, 체지방이 많으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성조숙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성장판은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기에 서서히 닫히기 시작한다.
이원장은 “성장치료는 사춘기 전인 초등학교 5·6학년 시기가 가장 효과적”이며 “특히 여학생인 경우 초경이 시작되면 성장이 더뎌지기 때문에 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한다.


약물, 침, 추나요법 등의 한방 성장치료

“한방에서의 성장치료는 나무에 거름을 주는 것과 같다. 거름을 줌으로써 나무의 성장속도와 열매 수확량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고 말하는 이원장은 “양방에서의 성장호르몬 주사의 경우 성장호르몬을 인위적인 투여하기 때문에 여러 부작용이 따른다”고 설명한다. 한방치료는 인체 내에서 성장호르몬이 생산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방 약물요법은 성장부진의 근본 원인인 허약해진 신장과 비장의 기능을 높여 성장촉진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아이의 체질에 따라 약한 장부를 개선해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침요법 또한 성장점에 침을 놓아 침의 자극과 전기의 자극을 동시에 주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척추가 비뚤어지면 키도 줄어드는데 특히, 요즘 청소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척추측만증과 같이 뼈가 휘어진 경우에는 추나요법으로 척추를 교정해주면 키가 훨씬 클 수 있다.
그 외에도 인스턴트 음식 자제, 바른 자세, 규칙적인 운동 등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성장에 도움되는 운동으로 맨손체조, 철봉, 줄넘기, 수영, 농구 등 전신을 고루 사용하면서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특히 스트레칭은 잠자기 전과 일어난 후에 규칙적으로 해주면 상당히 효과적이다.
아이들의 밝은 웃음은 성장에너지를 더욱 잘 펼칠 수 있는 힘의 근원이 된다. 아이들이 항상 웃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부모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일 것이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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