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나들이 - 진해해양공원

선박부터 바다 생명체까지 바다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어요~

퇴역 군함 ‘강원함’이 가장 큰 인기

지역내일 2009-03-11 (수정 2009-03-11 오전 9:10:53)


진해해양공원(음지도)으로 진입하는 다리

주말을 맞아 날씨도 풀리고 해서 진해의 명소 중 하나라는 진해해양공원에 들렀다.
하단에서 진해용원을 지나 15분 정도 가니 stx조선소가 보인다.
stx조선소 바로 옆 음지도라는 섬에 건설된 것이 진해해양공원이다.
육지와 음지도 사이에는 다리가 놓여있는데 차로 다리를 건널 수 있다. 다리를 건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대한 군함이다.
딸아이의 한마디 “엄마, 배~~”. 역시 아이의 눈에도 군함이 제일 먼저 들어왔나 보다.


가장 인기있는 퇴역군함 강원함의 당당한 위용

해군의 실제 생활, 그리고 퇴역군함의 쓸쓸함

진해해양공원은 인위적인 느낌이 나긴 했지만 나름대로 전시관과 체험코너, 무엇보다도 군함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체험학습 효과가 큰 곳이다.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이뤄진 거대한 군함은 1944년 뉴욕조선소에서 건조돼 한국전쟁에도 참전하였고 1978년까지 우리나라 해군에서 사용하다 2000년에 퇴역했단다.
실제로 바다를 누비며 전투를 해 왔지만 이제 갑판에 묶여 쉬고 있는 이 군함에서 퇴역 장군의 쓸쓸함 같은 것이 느껴졌다.
군함 내에는 사병들의 잠자리부터 취사, 운동, 회의실, 이발소 등등 바다에서의 오랜 생활을 버티기 위한 시설이 모두 들어가 있어 공간이 매우 좁았다.
코너를 돌때마다 배의 복잡한 설계를 볼 수 있고, 약간의 공간도 모두 활용해 빈틈없는 모습이다.
남자 아이들은 레이더실과 미사일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여자 아이들은 코너를 돌면 갑자기 나타나는 마네킹 모형(해군)들에 놀라 비명을 지른다.
실제 해군들의 식사 메뉴에서부터 몸 하나 겨우 누일 정도의 좁은 간이침대, 소박한 함장실까지 군함 생활의 모든 것이 보고 느낄 수 있다.


강원함 내부의 해군들의 생활모습

해전사와 해양생물 체험 어떠세요?

해전사체험실에서는 첨단시설을 이용한 해전 관련 체험장이 있다.
1층에서는 시뮬레이션과 입체영상실, 해군신호체계 등의 체험시설이 있고, 퀴즈체험실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진해항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여기저기 정성을 들여 조성했지만 군함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만큼 재미있진 않다.
작은 규모로 꾸며진 해양생물테마파크에서는 다양한 물고기부터 태평양 등 세계의 바다에서 온 조개류를 만날 수 있다.
아기자기한 조개류들이 참 예뻐서 노곤한 다리를 쉬어가며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해양생물테마파크 내부

진해해양공원은 해가 지면 야경이 예뻐서 더 빛을 발했다.
육지와 음지도를 연결하는 다리에 조명이 하나 둘 들어오면 눈부신 야경이 눈에 들어온다. 소박한 어촌마을을 배경으로 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이고, 데이트하는 커플들도 하나 둘 늘어난다. 저 멀리서 조개를 줍는 아낙들도 눈에 들어온다.


해양생물테마파크 내부

너무나도 평온한 모습을 내려다 보고 있노라면 마치 딴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평일에는 밤9시까지, 주말에는 밤 10시까지 야경을 볼 수 있다.
해 지기 2시간 전 쯤 이 곳을 방문해 야경까지 보기를 추천한다. 진해해양공원에서 약간 아쉬웠던 나머지 2% 허전함도 채우고 올 수 있다.

김은영 리포터 key2006@naeil.com

<진해해양공원>
*입장료 : 어른 3천원, 만6세 이상 어린이 1천원
*찾아가는 길 : 부산→하단→명지→녹산→진해용원→진해웅천→괴정해안도로→명동→음지교 →진해해양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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