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마지막 갯벌 사라진다

지역내일 2009-03-20
국토부, 18일 갯벌 810만㎡ 매립계획 발표
환경단체 “람사르 사무국과 매립반대 공조"

인천 앞바다 마지막 갯벌이 ‘송도 11공구’ 매립공사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8일 중앙연안관리심의회를 열어 송도 11공구를 비롯 11건 810만8000㎡의 갯벌에 대해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변경 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로써 인천 송도 앞바다 갯벌은 개발논리에 밀려 영원히 묻히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인천시가 당초 송도 11공구 1016만㎡를 매립하겠다고 신청했으나 상대적으로 갯벌상태가 양호한 300만㎡를 철새 대체서식지로 남기고 716만㎡에 대해서만 매립기본계획에 반영했다. 매립하는 11공구에는 2015년까지 의료복합단지 IT융합밸리 등 첨단산업클러스터 부지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송도 11공구는 지난 2006년 1차 매립신청 당시 해양생태계 훼손과 환경단체의 반발을 이유로 심사조차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명박정부가 들어서자 거침없이 매립으로 입장을 바꿨다.
송도 11공구는 이후 환경영향평가 매립면허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내년 6월쯤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의 매립결정이 나오자 그동안 송도 11공구 매립을 반대해온 환경단체는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조강희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결정은 지난 2006년과 본질적으로 달라진 게 없는 상황에서 결정된 것”이라며 “결국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에 결정이 번복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 사무처장은 “지난해 람사르 총회에서 대통령이 직접나서 습지보전을 천명한지 1년도 안돼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이 정권의 ‘개발우선’ 본질을 드러낸 것”이라며 “향후 람사르 사무국 등과의 국제공조 추진과 함께 매립진행 절차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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