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던 퇴직 판검사, 조용한 ‘개업’

삼성 1심 재판장 단독개업 … 박재영 전 판사, 작은 로펌으로

지역내일 2009-03-03
올 초 퇴직 당시 사회적으로 주목을 끌었던 판검사들이 대형로펌이 아닌 작은 법무법인이나 단독개업을 선택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1심 재판장을 맡았던 민병훈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대형로펌의 영입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최근 서울 강남역 인근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임대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민 전 판사는 국내 1위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바른 등의 제안을 받고 고심하다 결국 단독 개업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론스타 관련사건과 삼성사건을 담당한 그가 대형로펌을 선택하기에는 여러 가지 부담스러운 점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사표 당시 “평소 가진 생각이 정권의 방향과 달라 판사로서 큰 부담을 느꼈다”고 말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박재영 전 판사는 법무법인 동명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다.
촛불집회 관련 재판을 맡았던 박 전 판사는 야간집회를 금지한 집시법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 집회의 자유를 제한한 정부의 과도한 공권력에 제동을 걸었던 인물이다.
법무법인 동명은 경기도 안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박 전 판사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 위치한 분사무소에서 일하게 됐다. 박 전 판사는 학교 선배의 제안을 받고 동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 보도와 관련해 MBC PD수첩을 수사하다 사표를 낸 임수빈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는 지난 2월 서울 서초동 교대역 인근에 일찌감치 개인사무실을 열었다.
임 전 검사는 MBC가 일부 사실을 왜곡했어도 명예훼손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 기소와 소환을 할 수 없다는 의견을 고수해 검찰 수뇌부와 심한 입장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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