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취업 최대 걸림돌은 ‘육아부담’

직장인 절반 “산전후 휴가 안 지켜져”

지역내일 2009-03-25 (수정 2009-03-25 오전 8:36:18)
여성들이 취업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육아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25일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4월1일~7일)을 앞두고 전국 만20세 1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4・5일 양일간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응답자의 절반이상이 ‘육아부담’(59.3%)을 꼽았다. 이어 ‘가사부담’(18.5%), ‘기업 남녀차별 관행’(12.9%) 등의 순이었다.
‘산전후 휴가제도가 잘 지켜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지켜지고 있지 않다’(50.1%)는 답이 ‘지켜지고 있다’(42.9%)는 답보다 많았다. 다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2007년 이후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양육에 가장 도움이 되는 시설이나 제도로는 ‘직장 보육시설 제공’(45.8%)이 가장 많았고, ‘보육비 지원’(18.4%), ‘육아휴직 및 육아휴직 급여 지급’(1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제도가 여성의 직장생활 지속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67.7%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27.7%)는 의견 보다 2.5배 정도 높았다.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2008년에 비해 4.9%p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직장 여성이 경험하는 가장 많은 성차별은 ‘임금차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중 직장생활을 하고 있거나 한 여성(763명)의 22.0%가 ‘남녀고용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중 44.6%는 ‘임금이나 임금 외의 금품지급에서 차별을 받았다’고 했다. 또 ‘승진과 관련된 불평등’(19.4%), ‘교육 등 능력개발’(12.4%) 등도 있었다.
‘어떤 직장에서 남녀차별이 가장 심하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민간기업 중 중소기업’이 44.9%로 가장 높았고, ‘민간기업 중 대기업’(25.9%,) ‘공공기관’(12.7%), ‘외국계 기업’(1.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직장내 성차별이 없어질 경우 일어날 수 있는 큰 변화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 진다’(55.5%)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진다’(12.7%), ‘근로자의 생산성이 높아진다’(11.8%), ‘직장분위기가 좋아진다’(10.0%)는 대답도 많았다.
남녀고용차별 문제 해결책에 대해선 ‘사업주의 의식변화’(33.7%)를 가장 크게 꼽았다. 이어 ‘근로자 개개인의 권리의식’(26.2%)도 중요한 해결방법으로 들었다. ‘정부의 사업주에 대한 고용평등 관련 교육 및 홍보강화’(23.4%), ‘정부의 남녀차별 개선을 위한 정책강화’(12.3%) 등도 있었다.
노동부 허원용 고용평등정책관은 “여성의 육아부담 해소를 위해 육아휴직 확대와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 등 새 제도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라며 “성희롱 예방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장내 성희롱 문제에 대해선 ‘심각하지 않다’(54.0%)는 인식이 ‘심각하다’(40.7%)는 인식보다 높았다. ‘심각하다’는 응답은 전년대비 10%p 감소했다.
성희롱 문제 인식에 대해서는 직장 경험자에 비해 고용 무경험자가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직장경험자의 경우 직장 내 성희롱 문제에 대해 36.8%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는데, 무경험자는 52.9%였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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