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대회 평가는 누가 하는 것인가. 100억원 이상이나 쏟아부은 대회평가를 재단 사무처가
작성한 결산보고서 하나로만 끝나고 마는 것인가.
22일 있었던 이사회는 지난 6월7일 막을 내린 2000광주비엔날레 이후 무려 70여일이나 지난 후에서야 처음 열린 회의였다. 이날 이사회는 3회대회에 대한 총결산과 다음대회에 대한 현안과제 및 대안들을 논의코자 마련한 회의장이었다.
그러나 총결산은 사무처에서 배포한 결과보고서 '회고와 전망'으로 대신했다. 차범석 이사장의 "제3회대회에 대한 성과와 반성이
없었다"는 한마디 언급을 제외하면 이사진 가운데 그 누구도 평가의 필요성조차 진지하게
제기하지 않았다.
여기에다 이사회는 결과보고에 대해 사전 검토를 하지 않았다. 아니 검토할 시간조차 없었
다. 이사회 개최 하루 전날에서야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사회는 마땅히 이
에 대한 경위와 책임을 사무처에 물었어야 했다. 또 '장기발전연구팀'에서 발간한 연구결과
도 마찬가지다. 지난 7일 완성된 '장기발전방안연구결과' 역시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몇몇 관계인사를 빼곤 대다수 이사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겨우 이날 회의자료에 간단한
요약본과 이에 준한 사무처 보고만 있었을 뿐이다. 재단 사무처는 기본적으로 해야 할 업무
를 방기한 셈이다.
이사회 역시 이렇게된데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됐다. 재단법인의 최고 운영주
체인 이사회는 이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도, 그 중요성도 짚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저 몇몇
이사들만 회의 내내 회계와 조직문제에 집중 매달리는 모습을 보여줬을 뿐이다.
그러나 비엔날레의 핵심인 전시행사와 관련해선 문화예술 전문인으로 대접받는 이사들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회의 초반, 사무처와 모 이사 사이에 갑론을박했던 '3회대회 성공·실패'라는 상반된 평가에 대해 이사회가 합의점 도출 없이 대충 넘어간 것도 이사회 운영의 난맥상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내부평가 없는 차기 대회준비, 과연 가능한 것일까.
작성한 결산보고서 하나로만 끝나고 마는 것인가.
22일 있었던 이사회는 지난 6월7일 막을 내린 2000광주비엔날레 이후 무려 70여일이나 지난 후에서야 처음 열린 회의였다. 이날 이사회는 3회대회에 대한 총결산과 다음대회에 대한 현안과제 및 대안들을 논의코자 마련한 회의장이었다.
그러나 총결산은 사무처에서 배포한 결과보고서 '회고와 전망'으로 대신했다. 차범석 이사장의 "제3회대회에 대한 성과와 반성이
없었다"는 한마디 언급을 제외하면 이사진 가운데 그 누구도 평가의 필요성조차 진지하게
제기하지 않았다.
여기에다 이사회는 결과보고에 대해 사전 검토를 하지 않았다. 아니 검토할 시간조차 없었
다. 이사회 개최 하루 전날에서야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사회는 마땅히 이
에 대한 경위와 책임을 사무처에 물었어야 했다. 또 '장기발전연구팀'에서 발간한 연구결과
도 마찬가지다. 지난 7일 완성된 '장기발전방안연구결과' 역시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몇몇 관계인사를 빼곤 대다수 이사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겨우 이날 회의자료에 간단한
요약본과 이에 준한 사무처 보고만 있었을 뿐이다. 재단 사무처는 기본적으로 해야 할 업무
를 방기한 셈이다.
이사회 역시 이렇게된데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됐다. 재단법인의 최고 운영주
체인 이사회는 이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도, 그 중요성도 짚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저 몇몇
이사들만 회의 내내 회계와 조직문제에 집중 매달리는 모습을 보여줬을 뿐이다.
그러나 비엔날레의 핵심인 전시행사와 관련해선 문화예술 전문인으로 대접받는 이사들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회의 초반, 사무처와 모 이사 사이에 갑론을박했던 '3회대회 성공·실패'라는 상반된 평가에 대해 이사회가 합의점 도출 없이 대충 넘어간 것도 이사회 운영의 난맥상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내부평가 없는 차기 대회준비, 과연 가능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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