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 구미사옥 12층엘 가면 LG동아문화센터가 있다.
지금까지 “구미엔 너무 갈 곳이 없어…”라고 생각해 온 주부라면 문화센터 오픈이 무척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12층을 알리는 엘리베이터 소리와 함께 눈앞에 보이는 모습은 기대치에 부합될 만큼 그럴듯하진 않다. LG화재 강의실을 빌려서 강좌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문화센터 단독의 품격 같은 게 느껴지지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다.
● 수준 높고 다양한 강의들
지난 1일부터 강좌를 시작한 이 곳은 성인들을 위한 교양·어학교실/ 댄스교실/ 취미·공예교실/ 건강·미용교실/ 전통음악교실/ 자기계발교실/ 컴퓨터교실과 아이들을 위한 유아반/ 1·2학년교실/ 3·4학년 교실/ 5·6학년 교실, 그리고 엄마와 아기가 함께 하는 정감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각 교실은 다시 요일마다 다양한 강의로 구성되어 진다. 유아들을 위한 강의는 고가의 교육내용을 맛보기로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들이 많아 엄마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수강신청은 LG동아문화센터나 동아백화점 1층 안내데스크에서 하며, 신청강좌의 변경이나 취소는 해당강좌 개강 후 1주일 이내에 해야 한다. 원래 정기강좌는 3개월 과정으로 매년 3월·6월·9월·12월에 개강하는 것이 원칙이나, 이번엔 처음 시작단계라 2개월 단위로 7월~8월까지를 강좌기간으로 잡고 있다. 또한 강사진들은 모두 기존의 문화센터 강의를 맡고 있던 강사들을 초빙해 교육을 맡기고 있는데 이는 향후 지역의 문화계와 논의를 통해 지역사회와 융화를 이루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부들이 많이 참여하는 강의니 만큼 가장 인기가 좋은 건 가요교실과 댄스교실, 그리고 건강·미용교실이다. 개중에는 수강인원이 강좌정원에 현저히 미달되는 경우가 있어 폐강이 된 것들도 있지만 시작치고는 괜찮은 출발이라는 게 홍재동 팀장(LG동아문화센터)의 의견이다.
LG동아문화센터는 지난 주 개원기념 무료강좌 서비스를 실시했다. 일단 강의를 먼저 들어본 후 수강신청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문화센터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한 대도시에 비해 아직 인식도가 낮은 구미지역 시민들을 위한 배려인 것 같다.
● 발빠른 문제점 해결만이 경쟁관건
LG동아문화센터는 LG화재 교육장을 빌려서 운영하기 때문에 교육생들을 위한 시간조정이 어렵고, 진도 면에서도 사설학원을 따라가 수가 없다. 그리고 자가운전시 LG화재빌딩은 유료주차장이기 때문에 동아백화점 야외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아이들을 동반해야 하는 주부들에게는 놀이방 운영이 필수인데 여건상 아직 그런 시설들을 갖출 수 없는 것도 문제이다. 아직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가 많이 부족한 것도 교육생을 모으는 일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역에선 처음으로 생긴 문화센터인 만큼 시민들의 기대치 역시 높다. 특히 수익성에만 치우치지 말고 지역의 기존 문화강좌들과의 협의를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풍부한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도 LG동아문화센터가 해결해야 할 어려운 고민 중의 하나가 될 것 같다.
임은실 리포터 sil11042@naeil.com
지금까지 “구미엔 너무 갈 곳이 없어…”라고 생각해 온 주부라면 문화센터 오픈이 무척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12층을 알리는 엘리베이터 소리와 함께 눈앞에 보이는 모습은 기대치에 부합될 만큼 그럴듯하진 않다. LG화재 강의실을 빌려서 강좌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문화센터 단독의 품격 같은 게 느껴지지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다.
● 수준 높고 다양한 강의들
지난 1일부터 강좌를 시작한 이 곳은 성인들을 위한 교양·어학교실/ 댄스교실/ 취미·공예교실/ 건강·미용교실/ 전통음악교실/ 자기계발교실/ 컴퓨터교실과 아이들을 위한 유아반/ 1·2학년교실/ 3·4학년 교실/ 5·6학년 교실, 그리고 엄마와 아기가 함께 하는 정감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각 교실은 다시 요일마다 다양한 강의로 구성되어 진다. 유아들을 위한 강의는 고가의 교육내용을 맛보기로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들이 많아 엄마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수강신청은 LG동아문화센터나 동아백화점 1층 안내데스크에서 하며, 신청강좌의 변경이나 취소는 해당강좌 개강 후 1주일 이내에 해야 한다. 원래 정기강좌는 3개월 과정으로 매년 3월·6월·9월·12월에 개강하는 것이 원칙이나, 이번엔 처음 시작단계라 2개월 단위로 7월~8월까지를 강좌기간으로 잡고 있다. 또한 강사진들은 모두 기존의 문화센터 강의를 맡고 있던 강사들을 초빙해 교육을 맡기고 있는데 이는 향후 지역의 문화계와 논의를 통해 지역사회와 융화를 이루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부들이 많이 참여하는 강의니 만큼 가장 인기가 좋은 건 가요교실과 댄스교실, 그리고 건강·미용교실이다. 개중에는 수강인원이 강좌정원에 현저히 미달되는 경우가 있어 폐강이 된 것들도 있지만 시작치고는 괜찮은 출발이라는 게 홍재동 팀장(LG동아문화센터)의 의견이다.
LG동아문화센터는 지난 주 개원기념 무료강좌 서비스를 실시했다. 일단 강의를 먼저 들어본 후 수강신청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문화센터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한 대도시에 비해 아직 인식도가 낮은 구미지역 시민들을 위한 배려인 것 같다.
● 발빠른 문제점 해결만이 경쟁관건
LG동아문화센터는 LG화재 교육장을 빌려서 운영하기 때문에 교육생들을 위한 시간조정이 어렵고, 진도 면에서도 사설학원을 따라가 수가 없다. 그리고 자가운전시 LG화재빌딩은 유료주차장이기 때문에 동아백화점 야외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아이들을 동반해야 하는 주부들에게는 놀이방 운영이 필수인데 여건상 아직 그런 시설들을 갖출 수 없는 것도 문제이다. 아직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가 많이 부족한 것도 교육생을 모으는 일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역에선 처음으로 생긴 문화센터인 만큼 시민들의 기대치 역시 높다. 특히 수익성에만 치우치지 말고 지역의 기존 문화강좌들과의 협의를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풍부한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도 LG동아문화센터가 해결해야 할 어려운 고민 중의 하나가 될 것 같다.
임은실 리포터 sil1104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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