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멕시코-텍사스 국경 보안강화 의사를 재확인한 가운데 국경 2000km를 따라 감시용 웹캠이 설치됐다. 국경감시를 원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밀입국 감시에 동참할 수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이 전례없는 ‘군장비’를 갖추고 멕시코 국경을 통한 마약밀매와 불법이민 차단에 나섰다. 멕시코-텍사스 국경 2000km를 따라 설치되는 2000개의 웹캠이 바로 그것. 감시용 웹캠 구입과 실시간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정부는 200만달러(약 27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국경보안 자원자는 컴퓨터 모니터로 지역을 감시한다. 멕시코에서 미 국경으로 다가오는 개인이나 차량, 선박이 목격될 시에는 메일로 당국에 연락을 취한다. ‘TBSC’(텍사스국경보안관연합)의 론 레이 회장은 “벌써 1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온라인 국경 정찰병’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TBSC는 불법 이민과 무기 및 마약거래로 골머리를 앓는 20개 행정구역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첫 15대 감시카메라가 가동에 들어간 이후 네티즌의 연락으로 당국은 907kg의 마리화나를 압류하고 30여 차례 불법입국자의 입국을 막을 수 있었다. 대다수 인터넷 감시자는 멕시코와 국경을 면하고 있는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 거주자지만 신고 중에서는 유럽과 아시아 등 국외에서 보낸 정보도 있었다.
국경 웹캠감시에 반대하는 이들은 “완벽한 구글 국경”이라고 비꼬면서 감시용 카메라가 국경에서의 불법행위를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없다고 주장한다. 엘리엇 샤플레이 텍사스 상원(민주당)은 “국경 보안을 위해서는 훈련받은 전문가가 필요하다”면서 “정치적 목적으로 과격주의자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200만달러를 지출하는 것은 낭비”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 같은 비난에 대해 하루에 8시간씩 컴퓨터로 국경을 감시하고 있는 밥 파커 전직 해안경비대원은 국민들이 국경감시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멕시코는 마약관련 폭력이 난무하는 무법천지”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지혜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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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전례없는 ‘군장비’를 갖추고 멕시코 국경을 통한 마약밀매와 불법이민 차단에 나섰다. 멕시코-텍사스 국경 2000km를 따라 설치되는 2000개의 웹캠이 바로 그것. 감시용 웹캠 구입과 실시간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정부는 200만달러(약 27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국경보안 자원자는 컴퓨터 모니터로 지역을 감시한다. 멕시코에서 미 국경으로 다가오는 개인이나 차량, 선박이 목격될 시에는 메일로 당국에 연락을 취한다. ‘TBSC’(텍사스국경보안관연합)의 론 레이 회장은 “벌써 1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온라인 국경 정찰병’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TBSC는 불법 이민과 무기 및 마약거래로 골머리를 앓는 20개 행정구역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첫 15대 감시카메라가 가동에 들어간 이후 네티즌의 연락으로 당국은 907kg의 마리화나를 압류하고 30여 차례 불법입국자의 입국을 막을 수 있었다. 대다수 인터넷 감시자는 멕시코와 국경을 면하고 있는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 거주자지만 신고 중에서는 유럽과 아시아 등 국외에서 보낸 정보도 있었다.
국경 웹캠감시에 반대하는 이들은 “완벽한 구글 국경”이라고 비꼬면서 감시용 카메라가 국경에서의 불법행위를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없다고 주장한다. 엘리엇 샤플레이 텍사스 상원(민주당)은 “국경 보안을 위해서는 훈련받은 전문가가 필요하다”면서 “정치적 목적으로 과격주의자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200만달러를 지출하는 것은 낭비”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 같은 비난에 대해 하루에 8시간씩 컴퓨터로 국경을 감시하고 있는 밥 파커 전직 해안경비대원은 국민들이 국경감시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멕시코는 마약관련 폭력이 난무하는 무법천지”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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