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 관통 고속도로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협의 통과

지역내일 2001-07-11 (수정 2001-07-12 오후 2:37:04)
환경단체 “국립공원 해제운동 벌이겠다”

북한산국립공원을 8차선 터널로 관통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7월 11일자로 환경부를 통과했다.
환경부 환경평가과 관계자는 11일 오후 “오늘 날짜로 평가협의를 했다”며 “환경부가 중립적인 입장에서 경제성과 환경영향, 경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노선은 북한산국립공원을 길이 4.6㎞, 왕복 8차선 터널로 지나 수락산과 불암산까지 터널로 관통하는 안이어서 국립공원 우회노선을 주장해 온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협의조건으로 터널 양쪽 600m~1000m를 도로건설 후 덮개를 씌우고 그 위에 나무를 심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1000억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들어간다”며 정부의 예산지원이 없으면 이 안마저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북부구간은 경기도 고양시 오금동을 출발,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를 잇는 왕복 8차선 고속화도로(설계속도 시속 100km)로 고양시―양주군―의정부시―구리시 사이의 상호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설된다.
이 구간은 총 25.3km의 구간 중 터널구간 11.796km(사패산터널 수락산터널 등 5개), 교량구간 5.056km(송추 1·2·3교 등 24개)를 포함한다.
현 실시설계노선은 벽제―노고산(터널 2곳 및 지상구간)―송추(지상 및 교량구간)―도봉산(사패산터널)―의정부(교량 및 지상구간)―도봉동(교량구간)―수락산(수락터널 및 교량 구간)―불암산(불암터널)―남양주―퇴계원으로 이어진다.
이 문제에 대해 ‘북한산국립공원·수락산·불암산 관통도로 저지를 위한 시민연대’(시민연대)는 “만약 도봉산 밑으로 8차선 고속도로를 낸다면 북한산국립공원은 더 이상 국립공원으로서 가치가 없다”며 “차라리 국립공원을 해제하고 북한산 인수봉 밑으로 통과하는 게 더 경제적일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식물원협회 오병훈 이사는 “90년대 초까지 군사통제구역으로 묶여 있었던 도봉산 북서면 일대는 <끈끈이주걱> 같은 습지식물과 각종 자생란 등 수많은 희귀식물이 생육,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생태적인 가치가 가장 높은 곳”이라고 말한다.
이 일대에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이 곳에서만 온전한 서식지를 유지하고 있는 <산개나리> △미국 아놀드수목원이 고품위 관상수로 개발, 세계적인 유명상품이 된 <미스킴라일락>의 한국자생종인 <꽃개회나무> △한국특산식물인 <참배암차즈기> △환경부가 특정야생식물 75호로 지정하고 산림청도 희귀 멸종위기식물 6번으로 지정한 식충식물 <끈끈이주걱> 등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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