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심한 화상흉터도 수술없이 치료될 수 있다!

지역내일 2009-03-13 (수정 2011-03-21 오후 6:59:02)

신혜정 원장

화상흉터는 다른 흉터, 예를 들어 수술자국이나 사고 등으로 생긴 상처 자국 등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다른 흉터들이 옥의 티라 한다면, 화상흉터는 잘 다듬어진 옥구슬의 깨어진 자국이라고나 할까. 범위도 무척 넓고, 모습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있다. 설혹 신체 기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거기에는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사고로 인하여 상처를 입을 당시의 고통은 이후 흉터로 인하여 겪게 되는 마음의 고통에 비하면 오히려 가볍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화상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뜨거운 물로 인한 것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다음은 불, 전기기구나 전기선 등의 순이다. 자동차, 고데기, 부탄가스 조리기구 등 우리를 더욱 편리하게 해 주기 위하여 발명된 문명의 이기들이 오히려 우리를 화상에 더 많이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화상은 접촉한 온도와 시간이 중요한데, 당연히 온도가 높을수록, 접촉시간이 길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며, 44˚C 이하의 온도에서는 화상을 입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상을 치료하여 없던 일로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 화상 흉터 치료는 보통 2도 이내의 화상에 대해서만 가능하며, 피부가 불거져 나오는 비후성 반흔이나 캘로이드의 경우는 치유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반면에 갈색, 진홍색, 흰 색 등이 피부에 불규칙하게 자리하고, 피부에 뱀 껍질처럼 주름진 상태로 남아있거나 반질반질하게 변한 흉터는 상당히 효과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

화상치료에는 흉터성형술나 피부이식 등의 외과적인 치료와 써모셀, 프락셀 등의 프랙셔날레이져를 이용한 피부과적 치료가 있다.
넓은 범위의 깊은 상처의 경우에는 외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나 이 경우는 시술 기간도 길고, 이식한 피부가 원래 피부와 같을 수는 없으므로 아무래도 자국이 남게 마련이다. 레이져를 이용한 방법 중에는 최근 CO2를 매질로 한 써모셀레이저의 출현으로 심한 화상흉터의 색깔과 질감까지도 상당부분 회복이 가능하게 되었다. 핀홀모드로 시술했을때 표피에서 진피까지 미세한 구멍을 뚫어 피하조직의 재생과 재배열을 촉진시켜준다. 또한 침습적인 방법으로써 더마롤러(MTS)는 최대 피하 2.5mm 깊이까지 밖에 피부에 구멍을 뚫어주지 못하는데 비해 더마롤러의 자동화된 기계인 AMTS는 최대 4mm까지도 깊이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써모셀의 핀홀모드와 AMTS를 병합치료를 했을 경우 더 깊게 구멍이 뚫리면서 치료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아주 심한 화상흉터에는 탁월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흉터성형술과 같은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흉터 개선효과가 10∼15%미만에 지나지 않는데 비해 써모셀과 AMTS를 병합치료를 했을 때는 50∼80%가량도 개선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흉터시술을 받는 환자의 대부분은 개선된 상처에 대하여 크게 만족해 하는데, 이는 단지 보이는 상처의 치료보다는 당사자의 자신감을 되찾아주는 마음의 치유가 포함되는 것이므로 의미가 더 크다 할 수 있다.
화상은 외관상으로나, 신체 기능상으로나, 그리고 마음 속에 남는 깊은 흔적으로나 후유증이 매우 심각하게 남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리고 화상이 발생하면, 일단 차갑게 식혀주는 것이 좋다. 단, 3도 이상의 화상은 물로 씻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일반인은 화상의 정도를 판가름하기 어려우므로 면적이 넓고 상처가 깊다고 생각되는 경우는 신속히 병원으로 가서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된장같은 민간요법은 오히려 감염을 일으킬 염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화상 자체는 작더라도 감염에 의하여 상처부위가 커지면 그만큼 흉터도 커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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